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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나무 쓰러지고 100년 된 다리 내려앉고…국가유산 피해 14건으로

국가유산청, 하루 새 피해 6건 더 확인

20일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남양주 봉선사 큰법당 근처 소나무가 넘어지면서 뒤쪽 일부가 훼손됐다.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괴물 호우’가 전국을 휩쓴 가운데 국가유산(문화재) 피해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2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호우와 관련한 국가유산 피해가 총 14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한 수치보다 6건 더 늘었다. 전일에는 주로 수도권에 집중된 호우로 인한 피해가 늘어났다.

지난 16일 이후 피해를 본 전체 국가유산은 국보 1건, 보물 2건, 사적 7건, 명승 1건, 등록 3건 등이다. 지역으로는 충남이 4건, 경기 3건, 서울·전남 2건, 울산·경북·경남 1건씩이었다. 전체 피해 사례 가운데 토사가 유실된 사례는 7건이었고 수목 피해 4건, 시설물 파손 3건 등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20일 이후 피해는 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에서 발생했다. 남양주 광릉에서는 전나무 2그루와 소나무 2그루가 넘어졌고 왕릉 유적을 관리하는 관리동과 역사문화관, 관람객 화장실, 주차장 등이 침수됐다. 또 남양주 홍릉과 유릉에서는 소나무 1그루가 부러졌고, 서울 태릉과 강릉에서는 측백나무 1그루가, 서울 정릉에서는 참나무 1그루가 각각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국가등록문화유산인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 큰법당의 인근 소나무가 넘어지면서 이 법당 뒤쪽 일부가 훼손됐다. 1924년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울산 구 삼호교는 일부 구간이 내려앉아 출입이 통제됐다.

자료 제공=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지난 17일 오후 5시부터 국가유산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발령해 현재 운영 중이다. 국가유산청 측은 “2차 피해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응급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피해 현황과 위험 지역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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