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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남양주시장 "왕숙지구 중심 AI 기반 클라우드 밸리 조성"

우리금융그룹·카카오 대형 투자 유치

관련 산업 집약…100만 자족도시 대비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21일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남양주시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은 21일 "왕숙지구에 조성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이날 시청 다산홀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남양주는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유니버스'와 카카오의 'AI 디지털 허브'를 연달아 유치한 성과를 바탕으로 관련 산업이 남양주에 집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시장의 이같은 구상은 100만 자족도시를 대비한다는 계획에서 비롯됐다.

다만 주 시장은 전력공급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냈다. 그는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수조 원대 클라우드 밸리 투자를 유치하려고 해도 전력 확보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서 정부에 요청해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특히 민선 7기 때 왕숙신도시 내 70만㎡ 규모에 머물렀던 도시첨단산업단지 부지를 취임 직후 정부와의 치열한 논의 끝에 50만㎡를 추가로 확보한 데 따른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8개 중첩규제에 시달리는 남양주시는 기업 유치는커녕 그동안 정부 주택 공급의 최적지로 판단, 아파트 부지만 확보하려고 했다"며 "이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도시는 쇠락하고, 복지 대상자만 늘어 재원 확보에도 어려움이 우려돼 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시첨단산업단지의 부지를 추가 확보함에 따라 규제와는 별개로 우리은행과 카카오의 투자를 이끌어 냈고, 이는 도시 자족기능의핵심인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도 열어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의 경쟁력과 투자가치를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갈등제로도시'를 선포한 주 시장은 "갈등 조정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했다. 실제로 평내동 하수처리장과 별내동 생활숙박시설 용도 변경 등도 당초 주민들의 민원이 확산했으나 행정 초기 단계에서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선제적 행정 운영으로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막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집단 민원이 예상되면 신속하게 상대 측과 차를 마시고 직접 대면해 대화를 나눈다”며 “시민들의 얘기를 경청한 뒤 진심을 담아 생각을 전달하는 게 갈등제로도시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주 시장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그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된다"면서 "지난 3년간의 변화는 시민과 함께 만든 결과다.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실천하는 행정을 통해 진짜 변화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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