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기호순) 의원이 '12·3 비상계엄 옹호'로 논란이 된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두 후보는 22일 각각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런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는 강 비서관이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옹호하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도'라고 거론한 것을 언급하며 "이건 용납할 수 없다. 대통령께 누를 끼치지 말고 스스로 결단하라. 자퇴(자진사퇴)하라"고 적었다.
박 후보도 "인사는 대통령의 권한이지만 '내란 옹호자'만은 안 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강 비서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비서관의 인식은 '윤석열-김건희 내란 카르텔'의 논리와 전혀 다르지 않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마타도어, 5·18에 대한 폭도 폄하 논란까지 나왔다. 국민통합비서관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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