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사진) 우리은행장이 중국을 방문해 현지 법인을 점검하고 영업 확대를 위해 현지 주요 관계자를 만난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 행장은 8월 중 우리은행 현지 법인인 중국우리은행을 방문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은 2007년 중국우리은행을 출범하며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현지 법인을 세웠다. 중국우리은행은 올 3월 말 기준으로 22개의 영업점을 보유 중이다. 우리은행의 해외법인 중 유일하게 자산이 7조 원이 넘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악화된 한·중 관계가 장기간 지속하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1분기 중국법인의 순이익은 10억 원 수준에 그쳤다. 존재감이 크게 약화됐다는 게 금융계의 시각이다.
정 행장은 중국 현지에서 거래처 및 주요 금융기관 인사 등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섞여 있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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