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7% 가까이 감소했다. 이자이익이 급감하면서 농협금융지주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줬다는 해석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 줄어든 1조 628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자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농협금융지주의 올 1~6월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 줄어든 4조 977억 원을 기록했다. 은행과 카드 부문의 순이자마진(NIM)이 줄었기 때문이다. NIM은 지난해 말 1.88%에서 올해 6월말 1.7%로 0.18%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1조 3296억 원으로 같은 기간 19.6% 확대됐다. 증시 활황으로 인수자문·위탁중개수수료와 함께 유가증권 운용수익도 함께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자이익이 줄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4년 상반기(11.57%)보다 줄어든 10.35%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0.08%포인트 줄어든 0.6%를 나타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0.8%로 106.2~138.5% 수준인 다른 4대 금융지주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보통주자본비율은 2024년 말 12.16%에서 지난달 말 12.37%로 0.21%포인트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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