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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왕' 오명 포스코그룹, 안전관리 전문회사 만든다

그룹 차원 '안전관리 혁신 계획' 발표  

산재 가족 돌봄 재단도 설립키로

장인화 회장 직속 '안전진단 TF' 출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그룹이 안전 관리 전문 회사를 신설하고 산재 가족 돌봄재단을 설립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안전관리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올 들어서만 현장에서 5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자 조치에 나선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기존 사업회사 중심의 안전 관리를 그룹 중심의 안전관리 체제로 전환해 시스템과 인프라를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안전 진단과 솔루션 제공 등 안전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사업 회사를 신설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안전 기술을 개발하고, 공사 안전 플랫폼을 만들어 중소기업과 하청업체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1일부로 그룹 차원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장인화 회장 직속의 ‘안전특별진단 TF팀'을 출범했다. TF는 외부전문가와 직원, 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그룹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 과제를 도출한다.

아울러 유가족 지원이나 장학 사업을 하는 '산재가족 돌봄재단'를 설립한다. 향후 장학사업, 유가족 지원 등 효과적인 기금 활용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안전 예산을 대폭 확대해 매출의 일정 비율 이상을 안전 예산으로 편성하고 '선집행 후보고 원칙' 하에 집행하기로 했다. 하도급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모든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하도급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거래중단 및 계약해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안전관리 혁신 계획'을 발표하며 "최근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고인과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내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발생한 사고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결과 중심 접근보다는 재해 발생의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데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앞서 올해 포스코그룹에서는 포스코이앤씨 4건, 광양제철소 1건 등 5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 사고가 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고,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질타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31일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사옥을 방문하고,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 TF와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포스코이앤씨의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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