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서 중견 연구자 인정 쉽지 않아" 구혁채 과기부 차관, 연구 현장 방문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 '프로젝트 공감 118' 현장 행보

박은정 교수 연구실 방문및 청년 연구자 10여 명과 간담회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박은정 교수 연구실을 방문해박은정 교수로부터 주요실험장비 및 연구주제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은정 경희대 교수는 42세에 박사 학위를 취득한 만학도이자, 독성학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다. 과거 출산·간병 등을 이유로 연구자 경력이 잠시 단절됐으나 이후 연구에 몰두해 2016~2018년 3년 연속 세계 상위 1% 피인용 연구자(HCR)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일상 생활 속 화학물질의 올바른 활용 기준을 만들고, “특발성 폐섬유증 원인을 반드시 찾아내겠다”는 열정으로 매일 새로운 연구 방법에 몰두하고 있다. 나아가 생활 속 화학 물질에 대해 신뢰성 높은 호흡기 안전성 데이터를 생산·수집·제공함으로써 기업이 안전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호흡기 안전성 데이터 센터의 센터장도 역임하고 있다.

하지만 박 교수의 연구 활동은 쉽지 않다. 박 교수는 독성학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지만 중견연구 과제는 여러 차례 낙방했다. 그는 "세계 상위 1% 피인용 연구자(HCR) 선정보다 한국에서 중견연구자로 인정받는 게 더 힘들다"며 "저는 자기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그렇지 못한 친구들은 자기 꿈을 실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1일 경희대학교를 방문, 박 교수 연구실을 직접 찾아 경희대 석·박사 과정생등 청년 연구자 10여 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현장 중심 정책 실현을 위해 세상을 이루는 118개 주기율표 원소만큼 다양한 연령·분야·지역의 과학기술인과 소통하겠다는 구 1차관의 ‘프로젝트 공감 118’ 첫 현장 행보다. 이 자리에서 구 1차관은 청년들이 체감하는 현실과 효과적인 과학연구 지원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연구실 방문에서 박 교수는 연구실에 구비된 장비 및 대표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현재 관심을 갖고 있는 연구주제·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학자로서의 자세, R&D 및 청년연구자 양성 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간담회에서는 석‧박사과정생부터 박사후연구원, 신진연구자 등 경희대학교 이공계 청년연구자 10여명과 산학협력단 및 대학 본부 관계자(산단장, 부단장, 학무부총장, 의무부총장 등)가 참석했다. 구 1차관은 이 자리에서 ‘대학 현장에서 희망하는 청년연구자 지원정책’을 주제로 한 발제와 이공계 청년연구자의 애로사항 청취 등 현장 목소리를 경청했다. 특히 자연과학, 공학계열뿐만 아니라 기초의학, 약학계열 등 다양한 연구 분야의 청년연구자들을 초청함에 따라 분야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제언 사항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구 1차관은 “연구 생태계의 회복과 인재 성장을 위한 지원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여 연구현장의 도약에 추진력을 더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현장 의견을 세심히 경청하고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