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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000명대…온열질환 주의보

폭우 그치면 다시 '찜통더위'

2018년 환자수 넘어설 수도

폭염이 계속된 1일 대구의 한 야외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온도계가 42도를 가리키고 있다. 뉴스1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8월에도 극심한 폭염이 예상돼 환자 수가 역대 최고였던 2018년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3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집계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총 3143명으로 3000명을 넘어섰다. 더위 등 환경 변화에 취약한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전체의 31.9%를 차지했다. 사망자도 경기도에서 1명이 추가로 발생해 전년 대비 1.7배 많은 19명에 달했다.



질병청이 2011년부터 매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동안 연간 온열질환자 수가 3000명을 넘긴 것은 2018년(4526명)과 2024년(3704명) 두 번 뿐이다. 하지만 올해 환자 증가세는 이들 두 해보다 가파르다. 작년 같은 기간(5월 20일~8월 2일)보다 온열질환자가 2.2배나 많다. 최악의 무더위였던 2018년에도 같은 기간(5월 20일~8월 2일) 온열질환자 수는 2799명으로 올해보다 적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는 물론 2018년보다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각 지역마다 야외활동 자제를 호소하고 있지만 환자 증가를 막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열질환은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특히 고령자는 폭염 시 시원한 실내에 머무르는 게 좋다. 질병청은 “농어민과 야외작업종사자는 고온환경에서 장시간 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물과 휴식시간이 중요하다”며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열대야 때 실내 온·습도 관리, 수면 전 샤워 등 숙면을 돕는 환경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부터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는 일시적으로 해제·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4일 최고 온도는 전날보다 4도 내린 30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후 비가 그치면 체감온도가 재차 오르면서 찜통더위가 복귀할 수 있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며 체감온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며, 열대야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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