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손경식 "노란봉투법에 내년 단체교섭 막막"

◆경총 '주요 기업 CHO' 간담회

정부에 경영 불확실성 해소 촉구

손경식(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 기업 인사·노무 담당 임원(CHO) 간담회’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에 따른 산업 현장의 우려를 전달했다. 사진 제공=경총




“우리 기업들은 당장 내년도 단체교섭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실질적 지배력 유무, 교섭 안건 등 모든 것이 불분명합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 기업 인사·노무 담당 임원(CHO) 간담회’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에 따른 산업 현장의 우려를 털어놓았다. 그는 “우리 경제가 저성장과 대내외 불확실성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기업들이 일자리를 지키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업 우려를 잘 살펴 노사 갈등을 예방하고 경영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손 회장은 “정년 연장, 근로시간 등 법·제도 변경이 추진된다면 단순한 제도 변경을 넘어 고용 시장과 기업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충분한 노사 간 대화와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기업 CHO들도 노란봉투법 개정 이후 원·하청 생태계가 다층적 구조로 이뤄진 상황에서 사용자성이 어디까지 인정될지, 자회사나 계열사 노조와도 교섭을 해야 할지 불분명하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또 사용자성 확대로 산업 현장에서 노사 관계의 불안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업체 분할·합병이나 사업장 이전, 해외투자 등 사업·경영상 결정까지 교섭 요구가 이어질 경우 기업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노사 관계 안정을 위한 고용노동부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