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올 하반기 컬리와 손을 잡은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 원을 유지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컬리와의 제휴를 비롯해 엔터프라이즈 사업 재평가, 네이버페이 사업 확장 등 상승 모멘텀을 제시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엔터프라이즈 분기 매출액은 3년 전에 약 1000억 원 수준이었지만 최근 1300억~1700억 원까지 늘어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실적은 라인웍스를 중심으로한 인공지능(AI) 매출과 정부 정책에 기반한 AI 사업 수주에 달려 있다”고 했다.
아울러 커머스 실적 추정치와 GPU 구축 운영 사업자로서의 입지도 개선될 것으로 점쳤다. 김 연구원은 "이제 관건은 밸류에이션”이라며 “커머스 및 클라우드, 파이낸셜 사업의 적정 멀티플 잣대를 상향해 나가는게 쉽지 않기 때문에 하반기 실질적인 사업 확장과 수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리츠증권도 이달 네이버 주가의 성장을 전망한 바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035720)로 집중된 수급에서 네이버로 리밸런싱될 가능성이 높아질 시기"라며 "수급 악재를 지나 컬리 입점으로 초과 성과를 낸다면 추가 주가 상승 모멘텀이 마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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