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오젬픽 5분의 1만 맞았더니 "더 놀라운 효과"…미국서 열풍인 '마이크로 도징' 뭐길래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뉴스1




최근 미국에서 오젬픽이나 위고비 같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당뇨병 치료제를 20~40% 정도의 저용량으로 맞는 ‘마이크로 도징’(Micro dosing)이 유행하고 있다. GLP-1 주사를 저용량으로 꾸준히 맞을 경우 피로감과 변비 같은 부작용은 줄어들고 고혈압과 관절 통증, 염증까지 개선시켰다는게 경험자들의 후기다. 이러한 효과에 대해 아직 과학적 증거나 연구 결과가 없음에도 마이크로 도징의 효과를 봤다는 간증이 늘어나면서 마이크로 도징을 시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3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비만 주사 저용량 투여 열풍을 보도했다. WP는 “최근 일부 소비자들이 비만 치료제를 저용량으로 맞는 마이크로 도징에 관심을 보이면서 텔레헬스(원격 의료) 업체들이 GLP-1 약물의 마이크로 도징을 적극 마케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수와 관련한 책을 내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 심장 내과 의사 에릭 토폴은 “아직은 확산되기엔 이르다”면서도 “여러 진행 중인 연구에서 GLP-1 약물이 노화와 관련한 질병 치료 효과가 있다는 잠재력이 조금씩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GPL-1이 몸 전체에 염증을 낮추라는 신호를 보내도록 유도해 다양한 건강적 이득을 준다는 것이다. 또한 저용량 주사는 월 1000달러(약 138만 원)에 달하는 약값 부담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직접 연구에 뛰어든 텔레헬스 회사도 등장했다. 장수에 초점을 맞춘 텔레헬스 회사인 에이지리스알엑스(AgelessRx)는 통증과 기분 장애 등와 관련해 GLP-1이 효과가 있는지 연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체 플랫폼에서 환자들에게 마이크로 도징 옵션도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여전히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토론토대 교수 다니엘 트러거는 “GLP-1의 저용량 투여가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통제된 임상시험 결과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