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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파생결합증권 잔액 5.7조 원 증가…“ELS 발행 환경 우호적”

ELS·DLS 잔액 6개월 만에 6.9%↑

ELS 수익률 연 5.3%…12.6%P↑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ELS·DLS) 잔액이 올 상반기 동안 6조 원 가까이 늘어났다. 글로벌 증시 상승, 저금리 기조와 같은 우호적 환경에 힘입은 결과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3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 5000억 원 증가했다. 상환액은 26조 1000억 원으로 13.3조 원 감소했다. 그 결과 올 6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총 87조 2000억 원으로 10년 만에 잔액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말(81조 6000억 원) 보다 5조 7000억 원(6.9%)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말 잔액이 80조 5000억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잔액 증가폭이 가팔라졌다.

ELS 발행액은 21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8조 3000억 원) 대비 16% 늘었다. 금감원은 “올 들어 국내외 증시 상승과 금리 인하에 따라 ELS 투자수요가 일부 회복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원금지급형 ELS 비중은 46.5%로 전년 동기(43.3%)보다 높아졌고, 공모발행 비중은 84%로 전년 동기(86.5%)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11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9조 2000억 원) 대비 1조 2000억원 증가했다. 주요 기초자산별로는 코스피200(8조 9000억 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8조 원), 유로스톡스50(7조 2000억 원), 니케이225(2조 7000억원) 순으로 발행액이 많았다.





상품구조별로 녹인(Knock-In)형 ELS 발행액은 4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 9000억원)보다 2조 원 늘었고, 이 중 95.1%가 50% 이하 배리어를 적용한 저(低)녹인형이었다.

인수자별로는 일반공모(8조 4000억 원), 은행신탁(6조 6000억 원), 퇴직연금(3조 3000억 원) 등 순으로 인수액이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 H지수 사태 이후 은행권 ELS 판매가 중단되면서 증권사 중심의 일반공모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ELS 전체 상환액은 18조 원으로 전년 동기(32조 9000억 원) 대비 14조 9000억 원 줄었다. 이는 H지수 사태 이후 지난해 상반기에 H지수 기초 ELS 만기상환이 집중된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한다. 지난해 말(34조 6000억 원) 대비 상환이 크게 감소한 건 퇴직연금에 편입된 원금지급형의 만기상환이 연말에 집중된 영향이다. ELS 잔액은 53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51조 7000억 원) 대비 1조 9000억 원 늘었다.

DLS(기타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2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9조 3000억 원)보다 3조 원 늘었다. 상환액은 8조 1000억 원, 잔액은 33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ELS 투자손익률은 연 5.3%로 전년 동기 대비 12.6%포인트 증가했다. DLS 투자손익률도 연 3.3%로 1.3%포인트 올랐다. H지수 기초 ELS가 지난해 대부분 상환됨에 따라 ELS 투자수익률이 손실에서 이익으로 전환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 상승 및 저금리 기조 등과 같은 우호적 발행 여건이 유지될 경우 ELS 발행 규모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손실 우려를 감안해 ELS 발행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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