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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ETF, 세제 완화 훈풍에 '탄력'…펀드로도 분리과세 확대 논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인하 기대

'RISE대형고배당' 한달 14%↑

개인 몰려 순자산 7000억 늘어

"펀드에도 적용시 '머니무브' 일어날 것"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7.00포인트(1.67%) 오른 4078.571로 시작했다. 연합뉴스




정부와 여야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25%로 인하하는 방안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고배당 ETF가 일제히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변동성 장세 속에서 세 부담 완화 기대가 부각되며 고배당 자산으로의 ‘머니무브’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17일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 고배당 ETF 가운데 자산총액이 가장 큰 ‘PLUS 고배당주(1조 7351억 원)’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7.93%로 집계됐다. 이밖에 ‘RISE 대형고배당10TR (14.54%)’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10.34%)’ 등 고배당 ETF 전반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 같은 호조세는 세제 개편 기대감과 함께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수급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국내 배당 ETF 33종 전체 순자산은 6조 5717억 원으로 한 달 전(5조 8734억 원) 대비 약 7000억 원가량 늘어났다.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고배당 ETF로 빠르게 쏠리면서 운용사들도 다양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SOL 코리아고배당 ETF’는 상장 한 달 반 만에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액이 1100억 원을 넘어서며 두드러진 수요를 보였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감액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 환원 정책을 폭넓게 반영한 전략형 구조가 기존 고배당 ETF와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정부와 여당은 최근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25%로 낮추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이는 대주주 양도소득세율(25%)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세 중립성을 확보해 실질적인 배당 유인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소득세율 인하는 이자소득에서 배당소득으로의 자금 이동을 야기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해당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펀드에도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고배당 ETF의 투자 매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자산의 60% 이상을 상장법인에 투자하는 펀드의 배당소득을 전면 분리과세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지난달 발의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고배당주 펀드는 대표적인 정책 수혜형 상품”이라며 “분리과세 혜택이 확대되면 또 한 번 대규모 머니무브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초 외국납부세액공제 제도 개편으로 절세계좌 내 해외 펀드 분배금에 대한 과세 이연 효과가 사라지자 해외 고배당 펀드로부터 유출된 자금이 국내 고배당 펀드로 유입되는 ‘머니무브’가 또다시 이뤄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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