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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재 바코드인식 청소로봇

▲ 디지털기기
바닥재 바코드인식 청소로봇
장판 위에 위치정보 입력… 로봇길 안내


장판 위에 위치정보가 기록된 투명 바코드를 입혀 그 위를 따라 로봇이 이동함으로써 구석구석 청소할 수 있는 홈 서비스 로봇이 개발됐다.

벤처기업인 마이크로로보트는 한화종합화학. 유비시티와 공동으로 바코드 인식 방식의 청소로봇을 세계처음으로 개발했다.

기존 가정용 로봇은 적외선이나 초음파센서, 고성능 카메라 등을 사용해 정확성과 이동성이 떨어졌지만 이 방식은 바코드를 활용함으로써 로봇이 정확하게 위치를 찾아가고 빠른 이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기술을 개발한 3사는 한화종합화학에서 바코드 인쇄 바닥재를 생산하고 마이크로로보트는 바코드 인식 로봇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 유비시티는 로봇 생산과 판매 등을 각각 담당할 계획이다. 한화종합화학은 기존에 생산하는 바닥재 전 제품을 바코드 인쇄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바꿔 신규 건설 아파트나 리모델링 주택 시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가 개발한 방식은 바닥재에 서로 다른 위치정보가 기록된 투명 랜드마크(2차원 바코드)를 바둑판 형태로 인쇄, 로봇이 바코드를 인식해 움직임을 제어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이다.

기존 홈 로봇이 초음파 센서나 고성능 카메라 등 고가의 부가 장비를 부착하고도 정확하고 빠른 이동성을 확보하지 못한 데 비해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부착된 로봇은 보다 정확하게 방향을 찾고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네비게이션 시스템의 도입은 마이크로로보트의 랜드마크(2차원 바코드) 인식 로봇개발과 한화종합화학의 투명 2차원 바코드 인쇄 바닥재 출시로 가능하게 됐다.

두 회사는 제품기획부터 상업화 단계까지 이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 청소용 로봇은 32평형 주택을 청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5분으로 성인 여성이 직접 하는 경우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존의 로봇은 자율이동이 불가능해 100% 청소를 완료하지 못하는데 반해 이 로봇은 2차원 바코드 인식을 통해 절대 좌표를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원하는 구역 모두에 대한 청소가 가능하다. 한화종합화학과 유비시티는 올해 상반기부터 이 걸레형 청소로봇의 시판을 목적으로 양산 체제를 준비 중이며, 보안·오락 등 다양한 홈 서비스 로봇에도 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연구 개발 중이다.

또한 이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정해진 틀에서만 이동하는 기존 로봇의 단점을 보완하여 다가올 유비쿼터스 시대의 다양한 로봇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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