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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신약개발연구소 프로젝트 본격가동

국내 6개 연구팀 선정 지원…국내 신약개발 연구기반 조성에 기여

전문적인 인재양성을 통해 국내 신약개발의 기초 연구 토대를 조성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상신약개발연구소’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됐다.

한국 아스트라제네카(대표 이승우)는 최근 가상신약개발연구소 프로젝트를 수행할 국내 연구팀 6팀을 선정하고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약개발에 대한 노하우 전수, 신약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연구비 지원 및 본사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흔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신약개발은 성공하게 될 경우 막대한 부가가치와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표적 지식집약적 산업분야 중 하나이다.

그러나 하나의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후보물질 개발부터 임상실험 진행까지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며, 5~8억 달러 이상의 천문학적인 비용소모, 500~1만분의 1에 그칠 정도로 낮은 확률은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의약화학이 발달되어 있고, 잠재력이 있는 우수한 인력, 첨단시설 등 신약개발을 위한 인프라는 갖춰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기대감과 기술이 신약개발로 실현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막대한 연구개발비의 후원과 신약개발 선진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적용이 절실한 상황이다.

가상신약개발연구소(VRI: Virtual Research Institute)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아스트라제네카 본사 연구진과 국내 연구진간의 학술교류를 활성화하며 국내 신약개발 연구 기반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8월 공고를 통해 가상신약개발연구소 연구지원 프로젝트의 지원자를 모집, 제출된 연구과제는 순환기 분야의 탐색연구 전문가들로 구성된 아스트라제네카 연구개발 본사의 연구심사위원회에서 학술적 가치, 독창성 및 임상적 연관성과 신약개발과의 연계가능성에 근거하여 평가됐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팀은 1년간 최고 미화 4만 달러까지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며 아스트라제네카 본사 방문 및 긴밀한 교류를 통해 신약개발 노하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가상신약개발연구소 진행은 글로벌 제약사가 이미 성공한 과학자의 업적을 수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잠재적 역량을 지닌 젊은 과학자의 연구제안서를 바탕으로 학술교류를 위해 투자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국내 임상의학 연구개발의 잠재력과 의료시설 수준을 높이 평가하고 국내의 신약개발 기술을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데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가상신약개발연구소는 아스트라제네카의 R&D 센터 설립 이전에 진행되는 선행작업의로서의 의미가 크다.

가상신약개발연구소와 타 제약사 연구비 지원 프로그램 비교








이번 가상신약개발연구소 진행은 신약개발의 잠재력이 있는 국가에 R&D센터를 설립하기 전, 인재들의 학술교류 등을 통해 그 능력을 사전에 점검한다는 의미도 함께 있어, 앞으로 젊은 의료진들이 연구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이승우 대표는 “이번 포럼 진행으로 국내 신약개발의 기초 연구에 활력을 줄 가상신약개발 연구소 프로젝트가 그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이를 통해 한국의 잠재력있는 젊은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신약개발의 네트워크에 동참, 그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며, 이런 인재개발과 인적교류야말로 장기적 측면에서 한국이 신약개발의 아태지역 허브로 발전하기 위한 기본이 되는 것”이라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 2000년부터 가상신약개발연구 프로젝트를 본사와 진행해 왔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본사 연구진들이 일본의 바이오 벤처 기업을 방문하며 연구개발 협력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가상신약개발연구소의 장기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일본의 GDA(Global Discovery Alliance) 활동으로 일본 연구진의 성과를 신약개발 과정으로 좀 더 구체화 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일본 정부의 정책인 산학협력을 활발하게 권장하며, 약 500개의 신진 바이오벤처 회사들이 세계적인 제약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상 중에 있다. 이로 인해 일본 아스트라제네카와 바이오벤처 및 학계의 협력과 기술이전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INTERVIEW
손지웅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메디칼부 상무

신약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 필요
국내 신약개발 연구기반 향상…노벨상 수상자 배출 목표

“아스트라제네카가 한국의 젊은 연구자들에게 투자를 계획한 이유는 우리의 연구진들의 자질과 발전 가능성이 우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우수한 인재들은 세계적 수준의 아스트라제네카 연구진들과 지식적 교류를 통해 신약개발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신약이 개발될 날이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상신약개발연구소 프로젝트’를 시작한 한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손지웅 상무는 이번 시도가 국내 신약개발 연구 기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신약연구개발소 연구팀과 연구주제






가상신약개발연구소(VRI: Virtual Research Institute)는 지난해 4월 아스트라제네카 데이빗 브레넌 회장이 방한하여 보건복지부와 한국의 임상 연구 환경을 세계적으로 끌어 올리는데 투자하겠다는 계획하에 MOU를 맺은 내용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본사 연구진과 국내 연구진과의 학술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한국의 신약 개발의 연구 기반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획기적인 내용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미 업적을 보인 연구자가 아닌 가능성이 있는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주제에 관심을 갖고 투자한다는 데 있어서 다른 프로그램들과 차이가 있습니다. 신약개발에 대한 기초연구에 목말라 있는 현실에서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 제안서만을 바탕으로 투자를 한다는 것은 보기 드문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축적된 노하우를 실현할 우수한 인재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선진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의의라고 생각합니다.”

타 제약회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가상신약개발연구소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더욱 활성화 된다면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신약이 개발될 날이 오는 것이 한층 더 앞당겨 질 것이라고 말하는 손 상무는 VRI 사업을 통해 신약 개발이라는 공동목표아래 연구진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이노베이션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상무는 또한 가상신약개발연구소 프로젝트를 통해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신약개발의 단초와 한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한 10번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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