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이엔드급 디지털카메라들은 어둠 속에서도 광학 카메라보다 선명한 영상을 촬영 한다
TREND
최근 상보형 금속 산화막 반도체(CMOS) 센서를 사용하는 디지털카메라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전자 결합 소자(CCD) 칩과 달리 CMOS는 센서 자체에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회로가 있어 ‘픽셀 노이즈(pixel noise)’라 불리는 왜곡을 감소시켜 준다.
픽셀 노이즈란 어두운 이미지를 밝게 하기 위해 디지털카메라를 높은 조도로 설정할 경우 유색의 반점들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WHY NOW
SLR급 디지털카메라들은 일반 제품들보다 더 많은 빛을 흡수하기 위해 대형 센서를 사용한다. 근래 들어 CMOS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CCD에 비해 훨씬 적은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BENEFIT
새벽이나 땅거미가 질 무렵 스트로버(플래시)로 커버할 수 없는 야외 풍경을 찍을 수 있다. 실내에서는 스트로버의 거친 인공조명 대신 자연광으로만 촬영이 가능하다.
CMOS 센서를 장착한 디지털카메라 3종
1. 캐논 EOS 40D
캐논은 최초로 SLR 카메라에 CMOS 센서를 채용, 새로운 기준을 정립시켰다. 이 모델은 1초당 6.5프레임을 촬영하는 준(準) 전문가용 디지털카메라의 하나다.
해질녘에 꽃을 10.1메가픽셀 해상도로 촬영했더니 비교적 높은 감도인 ISO 800에 맞추어도 노이즈가 없었다.
ISO 값이 클수록 광감도는 높아진다. 감도를 ISO 3200으로 높여도 희미한 조명에서 찍은 인물사진이 피부 결까지 선명하게 나왔다.
1,300달러(렌즈 제외); usa.canon.com
2. 소니 알파 A700
CMOS 센서를 갖춘 최초의 소니 모델. ISO 800으로 12.2메가픽셀의 꽃 사진을 완벽하게 촬영, EOS 40D의 성능을 능가했다.
이 사진들은 카메라의 3인치 대형 LCD 화면이나 HDMI 출력 케이블을 이용, 고해상도 TV로 볼 수 있다.
하지만 ISO 1600에서는 프로세서의 노이즈 감소 소프트웨어 때문에 미세한 디테일들이 뭉개졌다. ISO 3200으로 촬영한 결과, 피사체의 피부가 인위적으로 매끄럽게 처리되어 인형 피부처럼 보였다.
1,400달러(렌즈 제외); sonystyle.com
3. 니콘 D3
이 전문가급 카메라의 12.1메가픽셀짜리 CMOS 센서는 소니나 캐논 제품보다 2.5배나 크다.
시제품을 사용한 테스트 결과, 거의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감도를 ISO 25600까지 맞춰도 촬영이 가능하다. 이미지에 다소 노이즈가 보였지만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부분들까지 포착해냈다.
야외에서 찍은 꽃 사진은 ISO 3200까지도 선명했고, 촛불을 켠 실내에서 ISO 6400으로 촬영한 사진들도 놀라울 정도로 노이즈가 없었다.
5,000달러(렌즈 제외); niko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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