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이 회사가 개발한 초소형 핸드헬드 프로젝터 ‘피코피(PicoP)’에 있다. 1.3×6.3×11.5cm 크기의 이 장치를 사용하면 벽, 식탁, 책상 등의 표면을 즉각 대형 화면으로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피코피의 소형화 기술의 핵심은 바로 레이저. 레이저로 화면을 투사, 기존 프로젝터와 달리 큼직한 렌즈가 필요 없어진 것. 또한 레이저는 전력 소모와 열 발생량이 적고 매우 밝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얇고 정밀한 광선이 거리에 상관없이 항상 또렷한 초점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 최대 메리트다.
구체적으로 피코피는 적색, 녹색, 청색 등 3색의 레이저 펄스를 혼합해 이미지를 생성하는데, 이 이미지를 좁쌀보다 작은 진동 거울로 반사시켜 한번에 1픽셀씩 화면을 채워나간다. 이러한 방식으로 초당 2,440만 픽셀을 구현, 초당 60프레임의 표준해상도(848X480) 화면을 만든다.
이 정도면 조명이 밝은 곳에서는 최대 20×25cm, 어두운 곳에서는 최대 2.54m의 스크린 제공이 가능하다. 현재 이 같은 장점에 매료된 5~6개의 기업들이 피코피를 ‘쇼(SHOW)’라고 불리는 휴대폰 크기의 장치에 배터리와 함께 내장, 올해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예상가 300~500달러)
덧붙여 마이크로비전은 현재의 휴대폰 카메라처럼 피코피를 휴대폰에 직접 내장하는 방안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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