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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킨 신비한 빛의 과학

‘빛의 신비전’ 1일부터 국립과학관에서 개최…과학의 신비함과 즐거움 선사

빛이 만들어 내는 환상의 세계를 통해 과학의 신비함과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체험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달 1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5개월 동안 국립서울과학관에서 개최되는 ‘빛의 신비전’은 신비한 빛의 세계를 과학적인 관점에서 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이다.

지난 1991년 일본 오사카에서 ‘아무도 간 적이 없는 유원지’라는 테마로 시작된 빛의 신비전은 일본에서 2주간 10만 명의 관객이 다녀가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국립서울과학관과 (주)한솔BBK, 그리고 극단 INA가 주최하는 빛의 신비전은 일본에서 전시됐던 전시물을 포함해 60개의 하이테크아트 전시물을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은 빛의 과학이라는 주제 아래 ‘빛 속으로’, ‘빛의 눈속임’, ‘빛의 잔상’, ‘빛의 움직임’, ‘빛의 판타지아’ 등 6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마치 4차원 빛의 세계로 빨려 들어갈 것처럼 제작된 워프터널을 지나 본격적인 빛의 세계로 진입하게 된다.

워프터널을 지나 도착하게 되는 빛의 눈속임 테마 관에서는 재미있는 빛의 착시현상을 체험할 수 있다. 서랍을 움직이면 거울에 보이는 사진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만화경, 물체가 보이지만 잡으려고 해도 잡을 수 없는 입체경 매직 등이 주요 전시물이다.

특히 구멍을 통해 내부를 보면 밖에서 보이는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을 선사하는 피라미드의 비밀은 포테이토칩과 같이 구부러진 거울에 있다. 곧게 들어간 빛이 구부러진 표면의 렌즈를 지날 때 굴절하는 속성 때문에 보통거울과 달리 반사하는 각도가 틀려지기 때문이다.

빛의 잔상 테마 관에서는 빛의 연속성에 따른 잔상효과로 만들어지는 착각을 체험할 수 있다. 이중 이상한 리본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인간의 착시현상을 이용했다. 두 개의 할로겐램프가 교대로 빛을 발하면 고속으로 회전하는 스프링 모양의 끈이 마치 생물처럼 보이는 것.

빛의 움직임 테마 관에서는 멈춰있는 사물이 빛으로 인해 움직여 보이거나 변형돼 보이는 현상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그림자놀이, 소리 내는 그림자, 레이저, 홀로그램 등 신비한 빛의 현상 체험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사이언스 매직 쇼’라는 퍼포먼스 이벤트와 ‘태양 빛을 이용한 자동차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구본혁 기자 nbgkoo@sed.co.kr

■ 빛의 신비전에 출품된 주요 전시물

① 피라미드

구멍을 통해 내부를 보면 밖에서 보이는 것과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이 멈추어 보이거나 오른쪽으로 회전하고 있던 것이 역회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이 같은 현상은 빛을 반사하는 각도가 다른 구부러진 거울 때문이다.

② 끝이 없는 문



스위치를 누르면 문안에 바닥이 나타나면서 거울이 만들어 낸 이상한 공간이 생긴다. 이는 거울과 반투명경을 배합해 만들어 낸 무한반사의 착각 공간이다.

③ 연속체·공중스크린

여러 개의 공이 달린 기둥 앞에 프로젝트가 설치돼 있다. 기둥이 고속 회전할 때 스크린을 비추면 삼차원의 입체영상이 나타난다.

④ 또 하나의 얼굴

스위치를 누르면 좌우에 살찐 모나리자와 마른 모나리자가 나타난다. 한가운데 있는 두 개의 구멍으로 들여다보면 또 하나의 모나리자가 보인다. 좌우의 그림이 조합돼 중간 형태의 모습으로 새롭게 형성된 이미지다. 이는 시각의 미적 견지로 정보를 얻거나 거부하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⑤ 이상한 리본

이 작품은 착시현상을 이용했다. 할로겐램프에서 빛날 때는 회전의 그림자를 그려내며, 전구가 빛날 때는 마치 멈추어 있는 것 같은 형태를 만들어 낸다. 두 램프가 교대로 빛을 발하면 고속 회전하는 스프링 모양의 끈이 마치 생물처럼 보이게 된다. 이는 인간의 눈을 착각시키는 잔상 현상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다.

⑥ 입체경

거울을 붙인 두 개의 벽이 양쪽에 있다. 그 중앙의 돌출된 부분에 코가 붙을 정도로 얼굴을 접근시키면 좌측거울은 왼쪽의 모습을, 우측 거울은 오른쪽의 모습을 비춰준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사물을 볼 때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의 위치가 다르게 보인다. 그 차이를 두뇌에서 합성하고 입체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⑦ 사운드 오브제

시험관에 들어있는 작은 자석구가 흔들려 소리를 낸다. 시험관의 크기나 길이의 차이로 음계가 달라지고 컴퓨터로 제어한 전기신호로 시험관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음악을 만들어 낸다. 자력이라고 하는 힘은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시험관과 자석구를 통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

⑧ 빛의 애니메이션

이 작품은 현대사회의 어리석음과 허무함을 코믹하게 표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내에 늘어놓은 전구를 컨트롤 해 차례로 점멸시킨다. 장치의 볼륨으로 전구의 점멸 스피드를 올려 스피드가 빨라지면 사람의 눈이 따라갈 수 없게 되면서 착각현상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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