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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하이브리드 잔디밭

생명공학기술을 통해 적은 물로도 멋지게 자라는 슈퍼 잔디

잘 손질된 잔디밭은 인간에게 축구를 할 수 있는 공간 외에도 많은 것을 준다. 지구온난화 물질인 이산화탄소의 흡수가 그중 하나로 미국의 경우 국토 전역의 잔디밭이 72억ℓ의 휘발유가 연소했을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문제는 이러한 잔디의 생명 유지를 위해 하루에 256억ℓ나 되는 막대한 물을 소비하고 있다는 것.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의 짐 베어드 박사가 물 소비량이 적은 하이브리드 잔디의 개발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생명공학기술을 동원, 짙은 에메랄드 색을 띄며 밟아도 잘 죽지 않는 다년생 독보리 풀과 가뭄이나 열에 강한 넓은잎김의털 풀의 장점만을 가진 신품종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이 잔디는 기존의 잔디보다 훨씬 깊은 땅속까지 뿌리를 내려서 수분을 흡수해 물 사용량을 10%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베어드 박사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그는 각 잔디의 염색체를 형광염료로 염색한 뒤 이종교배하여 신품종의 씨앗을 만들 예정이다. 이 씨앗들은 수경재배로 싹을 띄워 야외의 토양에 옮겨 심어지는데 수분공급을 완전히 중단해 가뭄에 강한 개체들만 선별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선별된 개체들의 염색체를 분석, 수분 공급 없이 오래 살아남는 잔디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베어드 박사는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사시사철 푸른 잔디밭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가정집 정원, 공원, 골프장 등은 물론 사막에도 심을 수 있다고 말한다. 올 여름쯤 슈퍼 잔디의 가뭄 생존실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12년경 종자의 대량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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