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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적·단계적' 부동산 대책 내달 3일 발표…강남 재건축 2,000만~3,000만원 뚝뚝

추가 수요 억제책 임박하자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확산

2815A02 강남권 아파트3




정부가 서울 강남권 등 일부 부동산 시장 과열 현상에 대해 ‘선별적·단계적’ 대응 위주의 부동산 대책을 오는 11월3일 발표한다. 정부의 추가 부동산 수요 억제 대책이 임박하면서 강남권 시장의 경우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도 호가가 2,000만~3,000만원 하락하는 등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

27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1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고 “11월3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부동산 대책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재부는 “회의에서는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한 점검과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며 “부총리를 비롯한 관계 장관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한 인식과 선별적·단계적 대응 필요성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선별적·단계적 대응’은 일부 투기 조짐이 보이는 지역을 대상으로 강도가 낮은 대책부터 시행한 후 정책이 효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규제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부의 대책이 임박하면서 시장은 서울 강남권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 개포동 주공 1단지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각 평형별로 호가가 2,000만~3,000만원 정도 하락했다”며 “사려는 사람은 별로 없고 집주인들이 향후 시장이 어떻게 될지 묻는 문의전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 5단지에서 중개업을 하는 김모 사장은 “10월 초에 주공 5단지 112㎡(공급면적)를 15억3,000만원에 계약했는데 어제는 15억3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며 “10월 초에 비해 실거래가가 3,000만원 정도 하락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대책 발표를 앞두면서 아파트값 상승 폭도 둔화되고 있다. 이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시세 동향에 따르면 전주 0.40% 올랐던 서초구는 이번주 0.25%로 상승 폭이 축소됐고 강남구는 0.39%에서 0.18%로, 송파구도 0.2%에서 0.08%로 줄었다.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 폭이 둔화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도 이번주 0.17% 오르며 전주보다 0.05%포인트 감소했다.

/이태규·박경훈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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