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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자백 부인 "김기춘 지시에 따랐다" VS "그렇게 진술한 적 없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지원배제명단)을 김기춘 전 실장이 지시했다’고 자백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

20일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윤선 장관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며 “어쩔 수 없이 따랐을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윤선 장관은 이날 문체부를 통해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그렇게 진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특검은 블랙리스트가 김기춘 전 실장의 지시로 정무수석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만들고 교육문화수석을 통해 문체부에 전달된 것으로 분석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정권에 밉보인 문화계 인사에 대한 정부지원을 배제할 목적으로 청와대 주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명단에 오른 문화예술인만 약 1만 명에 달한다.



한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0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대상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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