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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발생, 국내 영향이 더 커" 정부 中 영향 과소평가 논란

환경부, NASA 등과 공동조사

기여율 국내 52%·국외 48%

외국서 유입 적은 5~6월 측정

조사 시기 등 두고 비판 거세

환경부가 한반도 미세먼지의 절반 이상이 국내에서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중국발(發) 미세먼지가 적게 유입되는 시기에 조사를 실시하고는 우리나라의 요인이 더 크니 국내 대책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펼쳐 중국의 영향을 과소평가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미국항공우주국(NASA) 등 3개 기관은 지난해 5월2일부터 6월12일까지 실시한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KORUS-AQ)’ 결과를 19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측정한 미세먼지(PM2.5) 기여율은 국내 52%에 국외 48%였다. 국외는 중국 내륙 34%, 북한 9%, 기타 5%로 분석됐다. 공기 중 2차 생성되는 미세먼지 비중은 75%였다.

조사단은 중국발(發)을 제외한 국내 미세먼지 농도만 놓고 봐도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일평균 25㎍/㎥)을 충족하지 못하는 날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해안 석탄화력발전소가 수도권 남부지역 대기질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결과를 근거로 미세먼지 대기환경 기준을 강화하고 2차 생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국내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하지만 조사가 이뤄진 5~6월은 강한 편서풍이 부는 3~4월과 중국이 난방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겨울철보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덜 유입되는 터라 조사 시기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봄·겨울에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는 국내외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제대로 된 원인분석이 어렵다고 판단해 5~6월에 조사했다”고 해명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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