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E★이슈] 김현철 전문의, 유아인 경조증 우려 “첫날부터 느낌 안 좋아”

배우 유아인의 SNS 설전에 정신과 전문의까지 등장했다. 김현철 전문의의 진단명은 ‘경조증’이다.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는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ㅇ아ㅇ 님 트윗 보니 제 직업적 느낌이 좀 발동하는데 줄곧 팔로우해 온 분들 입장에서 보기에 최근 트윗 횟수나 분량이 현저히 늘었나요? (내용이나 사상은 무시하시고)”라며 최근 유아인의 SNS 사용에 대해 언급했다.

배우 유아인/사진=서경스타 DB




이어 “뭔가 촉이 좀 와서 진지하게 드리는 질문입니다. 가령 예전부터 자신의 출생지나 가족의 실명, 어릴 적 기억들을 종종 트윗에서 거론했는지 분량은 원래 저 정도인지 등등”이라며 “예컨대 ‘대구에서 누나 둘을 가진 막내아들이자 대를 잇고 제사를 지내야 할 장남으로 한 집안에 태어나 차별적 사랑을 감당하며 살았다’와 같은 내용들을 자주 써왔는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아인의 소속사 및 가족들의 연락을 요청했다. “ㅇ아ㅇ 소속사 혹은 가족 분 대구계시니 이 글 보시면 아무나 한 번 뵈었으면 합니다”라며 “그리고 트윗 코리아 측은 가급적 실트에서 내려주시길 바라며, 언론 역시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해주시길 요망합니다”라고 유아인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소속사 UAA나 그의 지인들로부터 연락이 없자 김 전문의는 27일에 다시 트위터를 올렸다. 그는 “진심이 오해받고 한 순간에 소외되고 인간에 대한 환멸이 조절 안 될 때 급성 경조증 유발 가능”이라며 유아인이 경조증을 앓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보니까 동시에 두세 가지 영화 계약하고 타임라인의 간극도 굉장히 이례적으로 촘촘하며 글 또한 사고 비약 및 과대 사고와 같은 보상 기전이 보이는데 소속사나 대구 사는 가족들 얼른 DM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후 폭풍과 유사한 우울증으로 빠지면 억수로 위험합니다”라고 상태의 악화를 걱정했다.

김전문의가 진단한 경조증이란 조증보다 약한 기분장애로, 실제 상황과는 맞지 않게 넘치는 활기, 고양된 자기 존중감, 과활동성, 새로운 자극과 경험을 추구하는 행동을 보이는 병리적 정신 상태를 뜻한다.



28일에는 “ㅇ아ㅇ 측 소속사로부터 답을 받지 못했고 몇몇 관련업계 종사자분들은 하나같이 도와주는 것 자체를 별로 내켜하지 않았다”며 “ㅇ아ㅇ 님의 경우, 이론 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하다”고 전했다. 유아인 관련 기사 링크를 첨부하며 “아 불길하다”고 불안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다음 날인 29일에도 역시 “ㅇㅇㅇ 님 지금 거의 일주일 째 잠 거의 안 주무신 것 같은데 대구에 주소나 아는 분 혹시 없어예?”라며 “아 내 첫 날부터 느낌 안 좋던데”라며 유아인에 대한 관심과 걱정을 꾸준히 나타냈다.

유아인은 앞서 가수 지망생 한서희, 영화평론가 박성우와 논쟁을 벌였던 것과 달리 해당 트위터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29일 인스타그램에 “세상이 저의 무대입니다. 기대해주세요. 진실한 감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시끄럽게 굴어 죄송합니다. 당신들도 즐기고 심지어는 팔았잖아요. 함부로 판단하지 마세요. 함부로 침 뱉지 마세요. 칭찬도 마시고, 응원도 마시고, 편들어 주지도 마세요. 그냥 함께 슬퍼해주세요. 함께 봐주세요”라고 남겼다.

김현철 전문의는 지난 2013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노 스트레스’ 특집에 출연해 당시 ‘무한도전’ 멤버 중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으로 정형돈을 꼽았다. 정형돈은 2015년 공황장애를 이유로 ‘무한도전’을 비롯한 모든 방송 활동을 접었다.

한편 유아인의 트위터 설전은 지난 18일부터 시작됐다. 한 네티즌이 “유아인은 막 냉장고 열다가도 채소칸에 뭐 애호박 하나 덜렁 들어있으면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갑자기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 하고 코찡끗할 것 같음”라고 올린 글에 유아인은 “애호박으로 맞아봤음?(코찡끗)”이라고 답변했으며 이후 유아인이 페미니스트임을 선언하면서 페미니즘 논란으로 번졌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