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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닫은 트럼프 대신 이방카 입 열까

내부 악재 속 장기간 북한 언급 안해

23일 방한…백악관 '메신저' 역할 전망

한미공조 과시하는 행보 보여줄 듯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고문/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고문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오는 23일 방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방카 고문의 방한 일정과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입’으로 여겨지는 백악관 실세인데다 한미동맹 관계를 고려할 때 개막식 계기 방남 했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보다 더 파급력 있는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서다.

이방카 고문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의 미국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한다. 이와 관련, 백악관이 이방카 고문의 일정을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23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 동안 한국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방카 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올 지는 최근 미국 동향으로 볼 때 가늠하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학교 총기 사고와 러시아 스캔들 등 내부 문제에 휩싸인 채 북한에 대한 언급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렉스 틸러슨 미 국무 장관, 허버트 맥마스터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이 연일 대북 메시지를 내놓고는 있지만 이들 역시 압박과 대화를 동시에 강조하는, 소위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평창 이후 대북 정책의 방향성을 예단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올림픽 개막 당시 김여정 부부장의 깜짝 방남에 전 세계 관심이 쏠렸고, 청와대까지 찾으면서 남북관계가 개선된 듯한 좋은 분위기가 연출됐었다”며 “반면 같은 시기 방한 했던 펜스 부통령과는 오히려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적어도 이번 이방카 고문 방한 기간엔 한국과 미국 간 돈독한 관계임이 강조되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청와대 역시 이런 점에서 정상급 의전과 동선을 준비하는 등 이방카 고문의 방한을 평창 이후 한반도 정세 아정 지속의 계기로 삼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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