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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민, 적폐청산 피로감...이제 먹고사는 문제 풀어야"

[문희상 국회의장 창간 특별 인터뷰]

범보수 아우르는 내각 구성을

문희상 국회의장 /권욱기자




문희상(사진) 국회의장이 31일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아 이제 국민들의 관심사는 먹고사는 문제로 집중될 것”이라며 “지금부터가 문재인 정부의 진짜 실력을 보여줄 때”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1시간10분간 진행된 서울경제신문 창간기념 특별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지난 1년간 전광석화처럼 적폐청산을 포함한 개혁작업을 잘해왔고 국민들도 높은 지지를 보내줬다”며 “하지만 집권 2년차로 접어들면 국민들은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 정부가 먹고사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줄 수 있는지에 주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당면한 민생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들은 언제든 등을 돌릴 수 있다는 날카로운 지적이다.

문 의장은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비롯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해법으로 야당과의 협치를 제시했다. 문 의장은 “집권 2년차에도 야당의 반대로 여전히 개혁입법 과제들이 발목을 잡히면 국민들은 정부가 적폐청산의 이름으로 정치보복만 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국회의 입법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협치를 주문했다. 대통령이 아무리 좋은 정책을 추진하려 해도 결국 제도적 입법작업이 뒷받침되는 않는 한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에서다. 문 의장은 최근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협치 내각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진정한 협치를 위해서는 그 길밖에 없다”며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범보수 진영까지도 아우르는 내각 구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일하는 국회’의 풍토를 조성해 잃어버린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그는 “우리 국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며 “국회 소위원회 활성화와 법안소위 정례화 등을 통해 일하는 국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소위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되던 관행을 깨고 중요한 사안인 경우 TV 생중계까지 허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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