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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 대출금리 나홀로 상승...취약차주 '발동동'

시중銀 가계대출 금리 하락 불구

저축銀 7개월·신협 41개월來 최고





지난달 은행 대출 금리는 내렸지만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금리가 치솟으며 취약차주의 부담이 커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점차 국내 기준금리도 오를 태세여서 150만명에 이르는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신규 가계대출 금리는 3.66%로 지난 7월보다 0.07%포인트 떨어지며 2월(3.6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8%포인트 하락한 3.36%였고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0.09%포인트 낮아진 4.47%를 기록했다. 대출 금리의 지표인 시장 금리가 하락했고 일부 수도권 지역의 저금리 집단대출이 늘며 전반적인 금리를 끌어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도 3.62%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2금융권의 대출 금리는 줄줄이 상승했다. 저축은행이 0.07%포인트 오른 10.99%를 기록하며 올해 1월(11.42%) 이후 가장 높다. 특히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0.47%포인트 증가한 15.18%까지 뛰어올랐다. 신용협동조합 대출 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4.96%로, 2015년 3월(5.02%) 이후 최고치였다. 상호금융(4.11%)도 0.04%포인트 상승했고 새마을금고 대출 금리(4.28%)만 전월과 같았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저소득(하위 30%), 저신용(7~10등급) 가계대출 취약차주는 149만9,000명에 달하는데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2금융권 금리만 치솟으면서 잠재 리스크(위험)가 커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비은행권은 은행권 금리를 뒤늦게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 앞으로 2금융권 대출 금리도 떨어질 수 있다”며 “다만 전반적인 금리 인상 시기가 오면 취약차주들이 빚 부담을 견디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정책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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