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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17%↓·낸드 3%↓...반도체값 끝모를 추락

1월, 재고 쌓이고 불황에 수요부진

D램가격 4개월새 27% 곤두박질

삼성 반도체 영업익 8조 밑으로





올해 1월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폭락했다. D램은 4년 만에 최대폭인 17.24%가 빠졌고 낸드플래시 역시 3%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지난 2017년 2·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처음으로 8조원 아래로 고꾸라진 데 이어 메모리 가격도 급락해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날 기준 PC용 D램(DDR4 8Gb 1Gx8 2133㎒)의 고정거래가격은 개당 6달러로 전달(7.25달러) 대비 17.24% 빠졌다. 최근 4개월 새 D램 하락폭은 27%에 달한다. 메모리카드 등에 쓰는 낸드(128Gb 16Gx8 MLC) 가격도 3% 하락한 개당 4.5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69% 하락한 데 이은 두 달 연속 내림세로 지난해 1월(4.54달러) 가격과 비슷하다.

메모리 가격 급락은 스마트폰 업체 등이 재고 증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 등으로 칩 구매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4~10일)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D램익스체인지 측은 “D램 산업이 직면한 주요 과제는 재고가 많다는 것”이라며 “확연히 약해진 수요와 불확실한 경제전망으로 칩 가격의 주도권이 공급업체에서 수요업체로 점점 이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특히 “비수기인 2월에도 메모리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실적(확정치)으로 매출 59조2,700억원, 영업이익 10조 8,000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특히 반도체(DS)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43% 감소한 7조7,000억원에 그쳤다. 스마트폰(IM) 영업이익도 9분기 만에 2조원 아래인 1조 5,1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의 한 임원은 “반도체 실적 저점의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일러야 2·4분기에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상훈·박효정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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