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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X '암살' X '속물들' 심희섭, 탄탄한 필모그래피로 쌓은 존재감

충무로가 주목하는 실력파 배우 심희섭이 그간 탄탄한 필모그래피로 쌓은 존재감을 영화 <속물들>에서 가감 없이 보여줄 것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사진=(주)주피터필름




12월 12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속물들>은 동료작가의 작품을 베끼다시피한 작품을 ‘차용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을 중심으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긴,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속물같은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심희섭은 극 중 선우정의 애인 김형중으로 분해 ‘어쩌다 보니 속물’이 된 인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극중 김형중은 미술잡지 기자로 능력을 인정받아 특별전 큐레이터 제안까지 받는 인물이다. 속내를 숨긴 표정, 그리고 무뚝뚝한 말투 때문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밟으면 꿈틀하는 한 방은 있다. 특히 자신의 집에 불청객이 찾아온 뒤 동거하는 애인 선우정의 배신을 알게 되고, 자존심 때문에 나름의 복수를 준비한다.

의중을 꽁꽁 숨긴 김형중으로 변신한 심희섭은 그간 탄탄한 필모그래피로 쌓아온 존재감을 여과 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심희섭은 데뷔작 <1999,면회) 이후 <변호인>, <암살>, <메이트>, <사자> 등의 다채로운 작품에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와 함께 충무로가 주목하는 실력파 배우로 자리잡은 가운데, <속물들>에서는 섬세한 연기를 바탕으로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로 변신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신아가 감독은 심희섭에 대해 “심희섭은 그냥 아무렇게나 대사 한마디를 툭툭 내뱉어도 형중 그 자체였다. 뭘 더 할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속물들> 촬영 당시 심희섭은 다른 드라마에 출연 중이었고,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이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연기에 매번 집중하기도 어려웠을텐데, 촬영장에서는 항상 밝고 특유의 환한 웃음을 보여주며 우리를 편안하게 만들어줬다”며 심희섭의 프로 의식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처럼 심희섭의 존재감이 빛날 영화 <속물들>은 오는 12월 12일 개봉,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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