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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32만…"오늘 너 킬한다" 여중생 집단성폭행 가해자 2명, 오늘 영장심사





“오늘 너 킬한다”며 여중생을 집단성폭행한 또래 남학생 2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최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A군 등 중학생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군 등 중학생 2명은 지난해 12월 23일 인천시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B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양 어머니의 청와대 국민청원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B양에게 술을 먹인 뒤 CCTV가 없는 28층 아파트 꼭대기층 계단에서 차례를 정한 뒤 성폭행했다. B양은 정형외과에서 전치 3주, 산부인과에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이들과 B양을 각자의 부모가 동석한 가운데 조사했으며 A군 등의 DNA를 채취해 검사했다.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올해 1월 3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A군 등 2명에게 출석 정지 3일과 함께 강제 전학 처분을 했다. 이후 A군 등은 인천 지역 다른 중학교 2곳으로 옮겨졌다.

한편 B양의 어머니가 가해자들의 엄벌을 호소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쓴 “‘오늘 너 킬(KILL)한다’라며 술을 먹이고 제 딸을 합동 강간한 미성년자들을 고발합니다” 청원은 이날 현재 32만명이 동의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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