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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고 신용등급 모두 잃었다… '셀 USA' 경고등 'ON'[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최근 미국 뉴욕주식거래소 내 TV 모니터로 속보가 흘러나오고 있다. EPA연합뉴스




美부채, 4년 뒤 2차대전 수준…"이대로면 2050년 재정 고갈"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미국에 최고 신용등급을 매겼던 무디스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16일(현지 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낮춘 것인데요. 다만 등급 전망의 경우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꾸면서 당분간 추가 등급 조정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무디스는 앞서 2023년 1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하면서 등급 하향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의 이유는 심각한 미국의 부채 문제입니다. 미국 재무부와 의회예산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GDP 대비 공공 부채비율은 약 98%입니다. 이는 시장에서 차입한, 실질적인 이자 부담이 붙는 부채입니다. 사회보장기금 등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정부 내 기금 간 차입까지 포함한 총 연방 부채는 123% 수준인데요. 2024년 기준 공공 부채비율은 4년 뒤 107.2%에 다다라 2차 세계대전 당시 수준(106.1%)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20세기 이후 가장 높은 부채비율입니다.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낮춘 직접적인 원인도 부채가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외신들은 이번 결정이 미국의 상호관세율 발표로 인한 ‘셀 아메리카(주식·국채·달러)’를 다시 촉발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맞물려 국채는 물론 미국 자산 전반에 대한 매도세의 재발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트럼프 감세안, 재표결도 난항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재정적자 팽창을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온 감세안도 추진 동력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트럼프 감세안의 첫 표결이 공화당 강경파들의 이탈로 불발된 가운데 이번 신용등급 하향은 이들의 논리에 한층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무디스의 경고까지 겹치면서 공화당 내 온건파와 민주당 모두 감세 폭 축소 또는 수정안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캔터피츠제럴드의 에릭 존스턴 최고 주식 및 거시 전략가는 “조정 법안은 적어도 현재의 재정적자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것은 채권시장에 큰 리스크”라고 우려했습니다.



체면 구긴 트럼프 '종전' 담판 나선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중재 외교에 나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19일 오전 10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것”이라며 “대화의 주제는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5000명 이상의 군인들을 죽이는 피바다를 막고 무역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다음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여러 회원국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며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던 매우 폭력적인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미국은 그간 뚜렷한 중재 성과를 내지 못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도 재차 개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타르 매체 알아라비알자디드는 “17일 재개된 협상에서 두 달간의 교전 중단이 논의되고 있으며 미국이 이에 개입할 것이 확실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서 한달간 30명 숨져"…중화권 또 '코로나 포비아'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습니다. 18일 홍콩 보건부 산하 건강보호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 성인 환자 81명 가운데 40%인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율도 이달 4~10일 사이 13.7%를 기록해 최근 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지난달 6~12일(6.2%)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고요. 중국 본토에서도 최근 들어 감염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올 3월 30~4월 6일 7.5%였던 코로나19 확진율이 이달 4~10일 일주일 동안 16.2%로 늘어난 것입니다. 관영 인민일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같은 중화권인 싱가포르의 확진자 수도 지난달 27일~이달 3일 1만 4200명으로 앞선 주에 비해 28%나 많아졌다고 밝혔습니다. 팬데믹 종료로 국경 이동이 다시 자유로워지면서 바이러스가 퍼질 경우 글로벌 기업 활동이 타격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교황 레오 14세가 18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린 즉위 미사를 집전한 후 기도문을 낭독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미사 강론에서 “우리의 첫 번째 큰 소망은 하나 된 교회가 화해된 세상의 누룩이 되는 것”이라며 교회 통합을 강조했다. AFP연합뉴스


레오 14세 교황 즉위 “하나된 교회” 강조


새 교황으로 즉위한 레오 14세는 18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즉위 미사 강론에서 "우리의 첫 번째 큰 소망은 일치와 교감의 상징인 하나 된 교회가 화해된 세상을 위한 누룩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하나 된 교회가 세상의 평화를 위한 힘이 되기를 원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시대에는 여전히 불화와 증오, 폭력, 편견, 차이에 대한 두려움, 지구의 자원을 착취하고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소외시키는 경제 패러다임으로 인한 상처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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