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의 글로벌 인기를 등에 업고 한국의 미용 의료 분야에서도 해외 진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피부 레이저 시술 등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자 아예 해외에 직접 지점을 내는 피부 미용 의원들이 등장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쁨의원이 올 4분기 일본 도쿄 신주쿠에 해외 1호점을 약 1000㎡(약 330평) 규모로 낼 예정으로 확인됐다. 이달 초 일본 현지에서 부동산 계약까지 마쳤다.
쁨의원은 피부 레이저나 보톡스 등을 시술하는 메디컬 에스테틱이다. 전국 20여 개 지점이 있으며 서울 명동과 홍대·강남 등에서 영어·중국어·일본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쁨글로벌’도 운영한다.
업계에서는 화장품으로 K뷰티를 접한 외국인들이 한국의 미용 의료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신주쿠에서 1호점을 운영 중인 밴스의원도 올 1월 요코하마점을 신규 오픈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은 한번 한국에 방문할 때 레이저와 같은 피부 미용에 1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쓰기도 한다”며 “이제는 K뷰티가 화장품을 넘어 미용 의료로도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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