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일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 인사를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통화다.
김 전 후보 측 관계자는 7일 “이 대통령이 먼저 김 전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짧게 통화했다”며 “별다른 현안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김 전 후보의 건강과 배우자 설난영 씨의 안부를 묻고, 이에 김 전 후보는 이 대통령에게 ‘축하 드린다, 감사하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화는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통합의 정치에 나서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달 4일 국회 취임식 직후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야당 대표들을 초청해 ‘비빔밥’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야당 대표들을 향해 “잘 모시겠다. 자주 연락드릴 테니 자주 시간 내달라”며 소통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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