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롯데지주(004990) 부사장), 최윤정 SK바이오팜(326030)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 등 주요 기업 오너 3세들이 직접 바이오 USA 현장에서 파트너십 확장을 진두지휘했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 컨벤션&엑시비션 센터에서 개막한 바이오USA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 실장이 2023년 이후 2년 만에 참석했다. 그는 현장에 마련된 각 사의 비즈니스 미팅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신 실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눈 후 동아쏘시오그룹, 스웨덴 바이오 의약품 개발사 싸이티바, 셀트리온, 인도 제약사 '닥터 레디스', 미국 의료기기·연구용 시약 개발 기업 '써모피셔', SK팜테코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함께 다니며 직접 명함도 건네면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미팅을 몇 건 진행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신 실장은 “매우 많다”면서 “계약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바이오 USA에 많이 기대하고 있다"며 "오늘 이미 몇 개 미팅에 참여했고 앞으로 주요한 미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대표로 취임한 제임스 박 대표는 “신 실장이 직접 글로벌 제약사와 잠재 고객사와 사업·파트너십 미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바이오 USA에 참가했다. 최 본부장은 이날 행사장 인근에서 관계사와 미팅을 잇따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열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앞세워 글로벌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바이오 USA를 통해 회사의 혁신적인 신약 개발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전략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며 "그동안 쌓은 인사이트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올해는 보다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도모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생태계 내에서 SK바이오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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