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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선수 시절 대학 진학…"후배에게도 틈만 나면 공부하라고 옆구리 찔러요"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9.03.29 14:24:59박미희(56)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감독은 감독으로도 화려한 경력을 써내려가고 있지만 선수 시절이 더 눈부셨다. 배구 올드팬들은 박미희라는 이름만큼 ‘코트의 여우’라는 별명을 떠올린다. 그는 지난 1981년에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 우승 멤버로 활약하면서 18세에 이미 체육훈장(기린장)을 받았다. 1988 서울 올림픽 때는 한국 여자배구 선수 최초로 개인상(수비상)을 받기도 했다. 역대 올림픽 여자배구에서 개인상을 받 -
간호섭 교수 "딱 반 스푼의 가심비만 더하면 '패션계 BTS' 나올 수 있죠"
산업 생활 2019.03.22 17:23:38“방탄소년단이 전 세계를 호령하는 K팝 리더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무대를 겨냥했기 때문이죠. 국내 패션 디자이너도 해외로 뻗어 나가야 합니다. 좁은 국내 시장에 안주하면 제 살 깎아 먹기 식의 경쟁밖에 되지 않아요.” 간호섭 교수는 국내 패션계가 성장하려면 해외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훌륭한 방탄소년단조차도 국내에 머물렀다면 치킨 광고를 찍는 것에 만족할 수도 있었겠지만 해외로 나가면 -
"패션은 냉정하고 치열한 바닥...실밥·단추 하나로 승부 갈려"
문화·스포츠 라이프 2019.03.22 17:20:59글로벌 패션디자이너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는 H&M 같은 SPA 브랜드에서 컬래버래이션 제의가 오는지 여부다. 베르사체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 중인 H&M은 카를 라거펠트부터 모스키노, 아크네, 마틴 마르지엘라 등 그 컬래버 리스트가 쟁쟁하다 못해 눈부시다. 이전에는 SPA 브랜드에서 컬래버 제의가 오면 도도한 명품 입장에서 ‘우릴 뭘로 보고’라며 발끈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이들과 손잡으려고 안달일 정도다. SPA -
"서예와 노래는 일맥상통"...'붓글'에 빠진 가객
문화·스포츠 방송·연예 2019.03.15 14:48:28정태춘이 요즘 푹 빠져 있는 것은 ‘붓글(서예)’이다. 정태춘은 이번 인터뷰에 앞서 정태춘·박은옥 40주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시할 예정인 작품을 포함해 지난해 여름 집중적으로 작업한 붓글 작품들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완벽주의 성향 때문인지 작품 하나를 보여주다 ‘이건 아니다’라며 바로 구겨버리기도 했다. ‘다시, 건너간다’는 제목의 전시는 오는 4월11~29일 서울 세종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의 붓글 작 -
"시대가 내 음악 바꿨지만...그저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
문화·스포츠 방송·연예 2019.03.15 14:45:34“그냥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대중가수 정태춘이라는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음유시인, 사회 변화를 갈망한 이상주의자, 민중의 분노와 저항을 함께한 시대의 메신저, 표현의 자유를 지켜낸 문화운동가 등 그는 한 세대를 풍미한 인기 가수이자 시대의 아픔을 함께한 지식인이기도 하다. 단순히 ‘가수’라고 지칭하기에는 그가 우리 사회에 던진 메시지들의 울림이 너무나 묵직하 -
"아파트 3채값 한번에 벌던 시절보다 SF영화 제작 꿈꾸는 지금이 더 행복"
문화·스포츠 방송·연예 2019.03.08 17:04:01“영구 없다.”이 한마디만으로 한때 대한민국 전역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개그맨 심형래(61·사진). 한쪽 바지를 걷어 올려 입은 한복, 쥐가 파먹은 듯한 머리, 얼굴의 큰 점 등 바보 분장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그는 한국 코미디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하지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의 부침도 겪었다.개그맨 출신의 첫 영화감독, 김대중 정부 시절 ‘신지식인 1호’, 공상과학영화(SF)의 컴퓨터그 -
"남 웃기는 건 창조행위...수없이 상상하며 아이디어 찾아"
문화·스포츠 방송·연예 2019.03.08 17:03:41지난 1982년 KBS 제1회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개그맨 심형래(사진)는 “영구 없다” 외에도 “잘 모르겠는데요” “띠리리리리리” 등 수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명실공히 1980년대 최고의 개그맨이었다. ‘영구야 영구야’ ’영구와 땡칠이’ ‘변방의 북소리’ ‘내일은 챔피언’ 등 그의 슬랩스틱 연기를 주특기로 한 콩트 코미디는 1980년대 전 국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몸으로 웃기는 그의 코미디 연기를 저질이라고 -
"부부가 함께한 공학의 길, 이젠 딸·아들과 함께 걸어요"
사회 피플 2019.02.22 19:50:41김동주(63) 전 국토연구원장(연세대 연구교수)와 김설주(62) 서울시립대 연구교수 부부는 국내 공학계와 산업계의 집단지성을 대표하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1호 부부다. 공학한림원 정회원이 285명(전체 회원은 1,126명)인데 정회원 부부는 두 쌍에 불과하다.이들은 이름이 비슷해 종종 ‘남매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본관이 아내는 경주, 남편은 영천으로 다르다. 연세대 건축공학과에서 석사과정을 할 때 동기로 만 -
ODA에 꽂힌 아내...스마트시티에 꽂힌 남편
사회 피플 2019.02.22 19:50:37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1호 부부인 김동주 전 국토연구원장과 김설주 서울시립대 연구교수 부부는 요즘 무슨 일에 ‘꽂혀’ 있을까. 우선 아내인 김설주 교수는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대행을 15년 가까이 해왔다. 지금까지 해외출장 횟수만도 100차례가 넘는다. 이 중 베트남은 당일치기를 포함해 50번가량이나 다녀왔다. 그가 관여하는 국가만도 아프리카 케냐, 동남아 베트남·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태국·스리랑카, -
"사람은 모두 태어난 이유 있어...조건 개의치 말고 자신의 능력 개발해야"
문화·스포츠 방송·연예 2019.02.15 17:39:40함경북도 회령에서 1935년에 태어나 짧으나마 일제 강점기를 경험하고 국가 주도의 압축성장을 경험한 배우 이순재(사진)는 근현대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중은 그에게 배우 외에도 한 나라의 어른으로서, 멘토로서의 역할까지 기대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2030세대는 현재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 하고 고도성장의 세례를 받기는 했지만 40대 이상 역시 삶이 팍팍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른’에게 인생이 무 -
"연기를 예술로 승화, 이 신념 하나로 60여년 직진해왔죠"
문화·스포츠 방송·연예 2019.02.15 17:38:22배우 이순재(사진)는 올해 85세로 현역 배우 중 최고령이다. 게다가 원로 배우로서 간간이 출연하는 게 아니라 드라마·예능프로그램·영화·연극은 물론이고 CF까지도 종횡무진 출연한다. ‘초 단위 스케줄’을 소화하는 아이돌 못지않게 왕성하게 활동하는 ‘진짜 현역’이다. 서울대 철학과 재학 시절부터 연극을 했던 그는 지난 1956년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가’로 데뷔했다. 연극에서 드라마 등으로 장르를 옮겨가며 활 -
"날씨예보 인생 '맑고 가끔 흐림'...지역감정 휘말리기도 했죠"
사회 사회일반 2019.02.08 17:37:54“요즘 한파·미세먼지 등으로 날씨에 관심이 많죠. 날씨를 전해주는 기상캐스터는 요리사와 같습니다. 예를 들어 ‘내일은 춥다’는 하나의 정보를 바탕으로 이를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은 옷을 어떻게 입을 것인지, 미끄럼 방지 부츠를 신을 것인지 등을 준비하게 되죠.” 여름에는 폭염, 겨울에는 한파, 그리고 4계절 미세먼지 등 과거와 달라진 요즘 기상 상황으로 날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저녁 취침 전이나 -
"한파·미세먼지 등 일상 위협하는 기후변화...환경문제에 큰 관심 가져야"
사회 사회일반 2019.02.08 17:37:39한희경(사진) 기상캐스터는 날씨뿐 아니라 기상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날씨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정보를 함께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겨울철 한파와 여름철 폭염의 원인, 폭우·폭설과 관련해 구름의 이동방향 등을 익히며 이와 관련된 내용을 함께 공부해야 하는 게 그의 일 중 하나다.최근 미세먼지로 시민들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건강도 크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한씨 역시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자주 다 -
"필수가전 고르는 꿀팁 대방출" 유튜버로 변신한 한경희 대표
산업 기업 2019.02.01 16:31:20“자신이 좋아하는 시트콤이나 영화를 틀어놓고 영어 공부를 하면 쉽게 배울 수 있어요. 한글 자막과 영어 자막이 둘 다 나오는 것으로 선택해서 한 문장 끝날 때마다 영어 자막의 뜻을 이해하면서 영화배우가 말하는 속도와 발음으로 세네 번 반복해보세요. 그렇게 하루에 10분씩 50일이면 네이티브 스피커처럼 영어를 할 수 있답니다. 하루에 5분만 할 수 있다면 3개월 정도면 가능해요.” “창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 -
"주부들 응원 덕에 다시 일어서...더 좋은 제품으로 보답할게요"
산업 기업 2019.02.01 16:31:15지난 2017년 5월4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 생활가전 업체 한경희생활과학이 창립 18년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밟겠다며 신청서를 제출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가 휘청거리고 끝내 무너지는 모습을 소리 없는 울음으로 지켜봐야 했던 한경희(55·사진) 대표의 머릿속에는 그동안 회사를 경영하면서 겪었던 갖가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반짝거리는 아이디어로 선보인 제품이 대한민국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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