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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행복 쌓기, 이것이 진짜 성공이죠"
산업 기업 2018.10.12 17:36:47“퇴계 이황, 율곡 이이, 세종대왕, 신사임당. 이분들의 공통점이 뭔 줄 아세요. 바로 우리나라 화폐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죠. 제 꿈은 500년 뒤 이분들처럼 화폐 속 인물에 들어가는 삶을 사는 겁니다.” ‘행복 전도사’ 김원길(57·사진) 바이네르 대표는 사람들과 헤어질 때 “우리 모두 돈 속에서 만나요”라는 인사말을 즐겨 한다. 얼핏 들으면 ‘얼마나 돈이 좋으면 헤어질 때도 돈 얘기냐’는 생각이 들지만 이 말 속에 -
이배 "추상작품은 감상자의 시선이 절반 이상"
문화·스포츠 문화 2018.10.05 17:14:17“처음 파리에 갔을 때 몽파르나스의 ‘카페 르 돔’에서 커피를 마시다 길 건너편에 로댕의 조각 ‘오노레 드 발자크’를 봤어요. 미술사에서 중대한 전환점이 된 작품인데 실상은 정교하지 않은 형태의 덩어리 자체예요. 얼굴도, 옷도, 머리도 흙을 짓이겨 붙여놓은 듯한데 따지자면 로댕은 30~40%만 만든 셈이고 그 나머지는 보는 사람이 완성하는 조각인 것이죠.” 작가 이배는 예술에서 감상자의 역할이 ‘절반 이상’이라고 -
"나에게 숯은 생성과 소멸 반복하는 생명의 에너지"
문화·스포츠 문화 2018.10.05 17:13:41자연의 섭리가 뭘까 싶은 계절이다. 언제 더웠냐는 듯 찬바람 불기 시작한 날씨가 꼭 시뻘겋게 타오르던 열기를 삭히고 검은 덩어리만 남겨놓은 숯 같다. 28년 이상 숯으로 작업하는 ‘숯의 화가’ 이배(62·본명 이영배)는 죽은 듯 시커먼 그 숯에서 역설적으로 생(生)의 섭리를 끄집어냈다. 불어로 ‘불의 근원(Issu du feu)’을 뜻하는 그의 대표작은 캔버스에 숯을 붙인 다음 표면을 갈아낸 가루가 빈틈을 메우게 한 후 그 위 -
"茶와 함께하는 대화엔 양보와 타협·존중이 녹아있죠"
사회 사회일반 2018.09.28 15:39:29“‘차(茶) 한 잔의 여유’라는 말이 있죠. 차는 술처럼 ‘원샷’을 하거나 급하게 마셔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차를 마시다 보면 숨겨져 있던 여유를 찾게 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게 매력이죠.” ‘국민 아나운서’ ‘신사 정치인’으로 통하는 이계진(72) 전 국회의원은 지인들 사이에서 ‘차 전도사’로 불린다. 불교신자인 그에게 ‘전도사’라는 별칭이 안 어울릴 수도 있지만 오랫동안 차를 즐기고 또 차의 매력을 -
"30년전 법정스님과 인연...향적이란 법명도 받아"
사회 사회일반 2018.09.28 15:39:23“삶에서 각자 나름의 목표는 중요하고 이를 이루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죠. 가진 사람이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 하는 것보다 큰 욕심 없이 하루하루 충실히 살면 마음이 편안하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데 실천이 어렵습니다. 요즘같이 경쟁이 치열한 시대일수록 ‘무소유’ 정신을 떠올리는 게 필요합니다.” 이계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2년 전부터 한 달에 한번꼴로 모임을 갖는다. 법정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배우기 -
"영종도서 세계적 아트페어·페스티벌 여는 꿈꿔"
문화·스포츠 문화 2018.09.21 16:09:48“새롭게 연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에서 아트페어도 기획하고 페스티벌도 개최하고 싶습니다. 서울도 런던·뉴욕·바젤 못지않은 곳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술은 힘이 세다.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 한 점을 보기 위해 파리로 가고, 현대미술과 최신 공연을 보기 위해 뉴욕이며 런던을 찾는 등 사람을 이끄는 게 예술의 힘이다. 스위스의 바젤은 인구 20만명 미만의 소도시지만 ‘아트 바젤’이라는 아트페어를 주관하면서 약 -
최윤정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이사장 "예술은 공유하는 것...모두에게 열린 예술광장 만들고 싶어요"
문화·스포츠 문화 2018.09.21 16:09:1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부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에 이어 ‘세계 200대 미술품 컬렉터’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발표된 올해 명단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했다. 페기 구겐하임 등 예술 후원자를 기리며 제정돼 찰스 왕세자와 록펠러재단 등이 수상한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을 받았다. 지난 2013년부터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을 이끌어온 최윤정(48) 이사장이다. ‘은둔의 최고경영자’로 묵묵히 자기 일만 보고 걸어온 -
'뮤지컬 한류' 이끄는 연출가 왕용범 "작품에 진심 담을 수 있다면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통해"
문화·스포츠 문화 2018.09.14 17:29:15“제 이름이 너무 크죠? 왕과 용과 범이 이름에 다 들어간 사람은 아마 저밖에 없을 거예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큰 사람은 아니라서 이름값도 못 하는 것 같아요.(웃음)” 한국 창작 뮤지컬 연출계의 기린아 왕용범(44·사진) 연출은 건네는 말 한마디, 사람을 대하는 태도 하나하나에 겸손함이 배어 있었다. 뮤지컬계에서 ‘까칠하기’로 정평이 난 왕 연출은 직접 마주 대하니 퍽이나 다정한 사람이다. 인터뷰 내내 조심스럽게 -
'뮤지컬 한류' 이끄는 연출가 왕용범 ""중학생때부터 영화광...영웅본색·천녀유혼 뮤지컬 곧 나와"
문화·스포츠 문화 2018.09.14 17:25:47“뮤지컬 ‘프랑켄슈타인’과 ‘벤허’가 영화 같은가 봐요. 요즘 영화 연출 제의가 들어오고 있어요.” 왕용범 연출은 연이은 K뮤지컬의 성공으로 요즘 부쩍 유명세에 시달리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영화광이었다는 왕 연출은 그러나 “아직은 영화를 만들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어릴 적 유난히 키가 커서 별별 영화를 다 봤다는 그는 “그 대신 제가 좋아하던 홍콩 영화를 뮤지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왕 연출은 -
춤은 삶도 바꾸죠...몸 움직이다보면 달라진 나를 느껴
문화·스포츠 문화 2018.09.07 17:31:17춤이 삶을 바꿀 수 있을까. 현대무용수 겸 안무가 차진엽(40)의 대답은 늘 ‘그렇다’이다. 대중과 춤을 잇는 매개자를 자처하는 그가 무대는 물론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늘 찾아 나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차진엽은 2~3개월에 한 번꼴로 춤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을 모아 제주도로 향한다.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차진엽 나름의 방법이다. 대다수가 초보자들이라면 춤이라기보다는 움직임, 몸을 다루는 법 -
"무용은 詩적 몸짓...제 춤도 사람들 마음 울렸으면"
문화·스포츠 문화 2018.09.07 17:27:39안무를 한다는 것은 경험과 사유의 설계도면을 그려내는 일이다. 크레파스로 상상 속의 멋진 집을 그려내던 어린아이들이 모두 건축가가 되는 것이 아니듯 몸의 언어를 모국어로 익히고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경지에 이른 무용수들 중에서도 경험과 사유를 버무린 자기만의 언어 세계를 구축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차진엽(40)은 직접 쓰고 그리는 즐거움을 일찌감치 깨달은 무용수다. 물론 ‘일찍’ 깨달았다고 모두 -
예술은 사랑을 싣고...
문화·스포츠 문화 2018.08.31 17:53:59“사별한 집사람이 2000년 무렵 미국 ‘폴 게티 뮤지엄’에서 자원봉사를 했더랬어요. 문화는 봉사와 배려가 기본이죠. 달달 외는 지식이 문화는 아니잖습니까. 꼭 그림을 그리거나 악기를 연주할 필요도 없습니다. 예술을 통한 감동과 교화가 교양이 되고 그것이 배려와 나눔으로 익어가는 것, 그게 바로 문화예요.”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은 생활뿐 아니라 사랑도 예술 속에서 영글게 했다. 수십 년 함께한 부인이 췌장암 -
든든한 문화나눔 '나비 아저씨'..."예술도 자본처럼 순환해야죠"
문화·스포츠 문화 2018.08.31 17:48:25그의 별명은 ‘나비 아저씨’다. 참석하는 거의 모든 공식 행사에 항상 ‘나비넥타이’로 불리는 보타이를 착용하기 때문에 붙은 애칭이다. 그의 공식 직함은 벽산(007210)엔지니어링 회장이지만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국립현대미술관을 후원하는 현대미술관회 이사로 22년간 활동하다 지난해 회장으로 추대됐다. 그의 별명인 ‘나비 아저씨’ 뒤에는 재능과 열정 넘치는 예술가들에게 -
"친구끼리 동업하면 망한다? 다른 점 인정하면 최고의 파트너"
산업 IT 2018.08.24 18:34:36록앤올(길 찾기 서비스 김기사 개발사)과 워크앤올을 함께 창업한 박종환·김원태·신명진 공동대표는 서로 나이는 다르지만 친구처럼 지낸다. 우리 사회의 특성상 형이 더 많은 의견을 내고 동생은 따르는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이들은 기존 문법을 거부하고 매사에 ‘치열하게’ 토론했다. 세 사람은 모두 다른 특성이 있다. 박 대표가 외향적이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김 대표는 셋 중에 가장 신중하고 생각이 많은 -
"제2의 김기사 안나오는 이유는 먹이 줬다가 빼앗는 정부 때문"
산업 IT 2018.08.24 18:34:31유시민 작가는 지난 2013년 저서 ‘어떻게 살 것인가’의 첫머리에서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서 시작된 밴드 ‘크라잉넛’의 이야기를 적었다. 고등학교 동창 4명과 키보드를 치는 선배 1명으로 완성된 크라잉넛은 ‘주체적인 삶’을 살아온 덕분에 1996년에 데뷔한 후 22년 동안 ‘완전체’로 밴드를 유지하고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대부분 돈 때문에, 때로는 성격이나 음악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밴드가 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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