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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목 천문연구원장 "세계 천문학 한류바람 거센데...정작 국내서는 저평가 됐죠"
산업 IT 2019.06.07 18:20:41인간은 얼마나 멀리, 얼마나 오래전까지 볼 수 있을까. 과학계는 약 138억년 전 발생한 태초의 빛을 포착했고 우주의 끝단인 약 465억광년(우주 반지름)에 이르는 시공간을 추적하고 있다. 특히 시공간을 변화시키는 중력 탐구에 가속이 붙고 있다. 그 최전선에 자랑스러운 한국인 석학이 있다. 이형목(사진) 한국천문연구원장이다.이 원장은 한국의 중력파 연구에 시동을 건 인물이다. 천체과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업적으로 꼽히 -
성경교사·학생으로 첫 인연..."초라했던 나를 택한 아내에 깊은 고마움"
사회 피플 2019.05.31 17:54:03이재서(66·사진) 총신대 총장의 기막힌 인생 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아내 한점숙(60)씨다. 이 총장이 앞이 보이지 않는 탓에 한씨는 늘 곁에서 남편을 ‘보좌’한다. 가로막힌 벽이 있으면 부딪히지 않도록, 문턱이 있으면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팔짱을 끼고 인도한다. 문자 그대로 ‘동반자’이자 ‘반려자’인 셈이다. 두 사람은 이웃 동네에서 함께 자랐지만 나이 차가 많았던 탓에 이 총장이 실명하기 전까지 만난 -
강수진 "일 끝나면 머릿속 '스위치' 끄는 법, 이제야 터득했죠"
문화·스포츠 문화 2019.05.24 15:59:52강수진(52·사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겸 단장의 젊은 시절 일화를 듣다 보면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완성된다’는 토머스 앨바 에디슨의 명언이 새삼 떠오른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인 중학교 2학년 때 발레를 처음 시작한 강 감독은 그 이듬해 모나코 왕립발레학교에 진학했다. 당시 강 감독은 주변 친구들은 물론 학교 선생님들까지 두 손 두 발을 다 드는 ‘연습 벌레’로 유명했다. 모두가 잠든 야심한 밤에 툭 -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인생은 예·복습의 반복...도전하지 않으면 제자리 못벗어나"
문화·스포츠 문화 2019.05.24 15:59:49지난 2016년 7월22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극장. 매력적이지만 오만방자한 오네긴이 시골 여인 타티아나의 구애를 매몰차게 거절한다. 6년의 세월이 흘러 타티아나는 품위 넘치는 공작부인이자 사교계의 여왕으로 성장했다. 오네긴은 뒤늦게 남편이 있는 타티아나를 찾아가 편지를 전하며 자신의 사랑을 받아달라고 애걸한다. 첫사랑의 때늦은 고백에 마음이 흔들린 것도 잠시, 타티아나는 미련없이 오네긴의 편지를 찢어버린다. 이 -
"한 잔의 커피에 최선 다하는 바리스타 존중해주세요"
산업 생활 2019.05.17 17:20:35“대중이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좀 더 존중해줬으면 좋겠어요. 그저 아르바이트생 중 한 명인 것처럼 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리스타들은 커피 한 잔을 만들기 위해 매일 보이지 않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도 단순히 고급 커피를 넘어 ‘바리스타의 가치’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어요.” 전주연 바리스타는 바리스타를 대하는 시민들의 성숙한 태도를 당부했다. 일부 고객들의 말투와 행동에서 바리스타에 -
"커피도 과학...화학책 읽으며 끊임 없이 맛 연구하죠"
산업 생활 2019.05.17 17:19:17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500잔을 훌쩍 넘는다. 대한민국이 ‘커피 공화국’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처럼 커피 사랑이 유별난 나라지만 알고 있는 토종 바리스타의 이름을 물어보면 쉽게 떠오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달 ‘커피 업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에서 한국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전주연 바리스타가 남다른 의미를 갖는 이유다. 부산에 있는 ‘모모스 -
윤범모 관장 "국제업무 부서 미술관내 설치...작품·기획전시 수출할 것"
문화·스포츠 문화 2019.05.10 17:46:23“한국미술을 해외에 수출하면 안 되나요. 우리가 기획한 전시도 외국으로 수출해야죠.”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미술의 국제화를 위해 “국제업무에 적극적·체계적·능동적으로 나설 수 있는 부서를 미술관 내에 두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8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윤형근 회고전이 베니스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지난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시립 포르투니미술관에서 개막하게 된 것을 그 -
윤범모 관장 "40년전 百想선생 덕에 '그림글쟁이' 길로...한국미술사 바로 잡고 한류로 키워야죠"
문화·스포츠 문화 2019.05.10 17:46:18조선은 ‘서화’의 시대였다. 우리나라에서 미술이 ‘미술’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1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한국 근대미술의 역사를 인물 중심으로 정리해 글로 쓰고 책으로 엮은이는 그가 처음이었다. 미술사학자 유홍준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쓰기 훨씬 전부터, 우리 미술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대중적인 글로 알린 이도 그였다. 북한의 초청을 받아 평양으로 미술답사를 다녀왔고 우리나라 최초의 -
고은옥 "영화 속 경호원 삶은 환상...힘들지만 자긍심 갖고 포기 말아야"
정치 정치일반 2019.05.03 17:22:41“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고은옥(사진) 퍼스트그룹 대표는 경호원을 꿈꾸는 여성 후배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단어로 ‘끈기’를 꼽았다. 경호업계에 진출하고도 스스로 포기하는 여성 인력이 늘면서 여전히 이 분야가 금녀(禁女)의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어서다. 특히 대중매체에서 비친 미화된 모습만 보고 경호원의 길을 선택하는 데 대해 우려의 뜻을 표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묘사하는 경호원의 삶이 실제와는 차이 -
고은옥 "도전은 나의 삶...경호 '禁女의 경계' 허문 밑거름 됐죠"
정치 정치일반 2019.05.03 17:22:36지난 2월22일 경기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 합동 연설회. 각 경호원 귀에 꽂힌 이어폰에서 “후보 동선 파악해라. 외부 돌발행동 가능성 있으니 사주 경계를 강화하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단호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지시였다. 당시는 한국당 당 대표·원내대표 등을 뽑는 자리. 수천 명의 당원이 참석한 터라 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경호는 필수였다. 내·외부 경호와 수행 등 -
이만수 "홈런 못잖은 희생번트 아름다움, 야구처럼 인생서도 매번 깨닫죠"
산업 기업 2019.04.26 17:49:11지난 2014년 10월 말이었다. 이만수(61) 전 프로야구 감독은 최창원 SK 와이번스 구단주의 초청으로 SK텔레콤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마지막 조찬’을 했다. 3년 계약을 마치고 SK 와이번스 감독 직함을 막 내려놓은 뒤였다. 자리에 마주 앉아 최 구단주가 가장 먼저 건넨 말은 “앞으로 뭘 하실 겁니까”였다. 이 전 감독은 망설임 없이 “할 일이 22가지나 된다”고 답해 최 구단주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22’는 선수와 -
이만수 "현장 복귀?...지금의 행복, 다른것과 바꿀 용기 없어"
산업 기업 2019.04.26 17:49:08이만수 전 감독의 선수 시절 등번호 22번은 양준혁의 10번, 이승엽의 36번과 함께 삼성 라이온즈의 영구결번으로 남아 있다. 데뷔부터 은퇴할 때까지 삼성에서만 16년을 뛰었고 삼성 OB(올드보이)회 회장을 3년째 맡고 있기도 하다. 지금도 많은 삼성 팬이 언젠가는 이 전 감독이 ‘삼성 감독 이만수’로 대구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감독은 “현장 복귀 자체에 용기가 없다”며 한사코 손사래를 쳤다. -
"마음의 문 닫은 아이들, 성악으로 세상과 만나는 것 보면 뿌듯"
문화·스포츠 문화 2019.04.19 16:30:12“지난해부터 장애 청소년으로 구성한 성악 앙상블이 이리저리 연주(노래)할 기회가 많아졌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연주하면 관객들이 그냥 우는 거예요. 보통 성악가들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릴 정도로 공연하는 게 쉽지 않아요. 애처로운 것도 있었겠지만 전문가들이 줄 수 없었던 새로운 감성이 관객들에게 전달된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유학파 출신의 바리톤 윤혁진 베아오페라예술원 교수와 소프라노 김은정 교사 부부가 발 -
한준호 새로지음 이사장 "노숙자에서 아나운서·靑행정관까지...용기가 내 삶을 바꿨다"
정치 정치일반 2019.04.12 15:02:27‘한국거래소·MBC·청와대’ 한준호 새로지음발전소 이사장이 거친 이력들을 보면 그는 한마디로 ‘엄친아’다. 여기에 아이큐 163의 멘사(Mensa) 회원, 준수한 외모와 MBC 아나운서로 다져진 언변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는 ‘완벽함’을 가진 그가 지역과 청년·마을을 재생시키는 프로젝트 사업에 나섰다. 새로지음 이사장. ‘거래소+MBC+청와대’ 이질적인 경험들을 총화시켜 ‘크리에이터(creator)’의 본색을 드러낸 -
한준호 새로지음 이사장 "지역재생이 청년들 삶·문화 되살릴 마중물"
정치 정치일반 2019.04.12 15:02:22한준호 새로지음발전소 이사장은 지역재생의 대표사례로 일본 요코하마 고토부키초를 꼽았다. 지난 2001년 일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부가 도시재생특별조치법을 제정한 후 다양한 도시재생이 추진됐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기업 고토랩(koto-lab)은 요코하마 고토부키초를 주목했다. 산업화 시기 일용직 노동자들이 살던 쪽방촌인 요코하마 고토부키초에서는 인구 감소로 빈집이 늘어 한때 8,500개의 방 가운데 빈방이 2,000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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