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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부터 경매책자 만들고 배달..사업 모든 것 그때 배웠죠"
부동산 정책·제도 2020.03.09 17:41:141983년 서울 명동. 어스름한 새벽에 한 소년이 가게와 거리 곳곳을 다니며 품에 든 책자를 뿌리고 있었다. 한 장 한 장 직접 인쇄하고 손으로 풀을 붙여 만든, 어찌 보면 허술해 보이는 이 책자에는 당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던 경매일정과 알짜매물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었다. 국내 최초의 경매정보 업체 지지옥션의 초창기 버전인 ‘계약경제일보’였다. 당시 창업자인 아버지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을 도와 책자를 돌리 -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 대표 "김택진 뚝심의 투자 덕에 '핀트' 가능했다"
증권 국내증시 2020.03.02 18:05:39정인영(사진) 디셈버앤컴퍼니 대표가 지난 2013년 창업을 하고 지난해까지 기술개발에만 매달릴 수 있었던 것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우직한 투자 덕분이었다. 김 대표는 디셈버앤컴퍼니가 특별한 매출 없이 긴 시간 동안 수십명의 고급인력들을 채용해 투자엔진(아이작)과 플랫폼(프리퍼스)을 만들 때까지 필요한 자금줄 역할을 해줬다. 그가 투자한 금액은 초기 수십억원의 종잣돈을 비롯해 신주인수권부 사채 인수 등 지금 -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 대표 "20만원 투자해도 'AI PB'가 자산관리...'금융의 페북'될 것"
증권 국내증시 2020.03.02 18:05:26“‘로보어드바이저’라고 하면 펀드나 랩어카운트 같은 금융상품 중 하나로 흔히 생각합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개별 금융상품이 아니라 개인들에게 맞는 금융 서비스인데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소액투자자들도 맞춤형으로 간편투자를 할 수 있는 ‘페이스북’ 같은 쉽고 편한 금융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국내 대표 로보어드바이저 자산운용사 중 한 곳인 디셈버앤컴퍼니의 정인영 대표는 ‘핀트’를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
성영철 제넥신 대표 "일주일에 100시간씩 공부할 때처럼…헝그리 정신으로 지금까지 왔죠"
산업 IT 2020.02.24 18:11:26“미국 유학 시절에는 일주일에 100시간 이상 공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어떻게든 달성하려고 애썼습니다. 미국인 친구들보다 제가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서인데요, 지난 30년간 이런 ‘헝그리정신’으로 살아왔습니다.” 학내 벤처에서 출발해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기업을 일군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헝그리정신’이라는 말을 종종 한다. 지난해 말 4년 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하며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 -
성영철 제넥신 대표 “코로나 백신 개발…내년초 상용화 목표”
산업 IT 2020.02.24 17:45:05“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 대유행이 올 때를 대비해 ‘하이루킨7’을 활용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해 내년 초 상용화하겠습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제넥신의 핵심기술인 하이루킨7은 면역력을 올려 질병을 막는 만큼 코로나19 예방은 물론 메르스·사스에까지 효과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 몸의 혈액에는 혈소판과 적혈구·백혈구가 있다. 백혈구는 뉴트로필과 림프구로 나 -
"K뷰티 성장했지만 교육과정은 부족...내달 온라인 강의 선뵐 것"
산업 생활 2020.02.17 15:50:14“K뷰티가 전 세계를 놀라게 할 만큼 경쟁력을 갖췄지만 정작 한국에서 화장품 상품기획자가 되고자 하면 공식 루트가 없습니다.” 김도연 굿즈컴퍼니 대표가 눈을 돌린 곳은 화장품 상품기획자 양성 과정이다. 커버코리아가 유니레버에, 닥터자르트가 에스티로더에 러브콜을 받는 등 그야말로 K뷰티 전성시대, 하지만 K뷰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교육 과정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김 대표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자 하면 -
"국민MD가 모토...대박난 손소독제도 고객 아이디어서 나왔죠"
산업 생활 2020.02.17 15:48: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마스크, 손 소독제는 부르는 게 값이다. 38만원짜리 손 소독제까지 등장했다. 손 소독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 휴대용 손 소독제를 만들어 오히려 가격을 내린 업체가 있다. ‘우리화장품만들어볼래?(우화만)’는 휴대용 손 소독제를 3개 1만3,500원에서 1만500원으로 20% 내렸다. 우화만은 소비자 아이디어를 현실로, 결핍에서 에너지를 찾는 화장품 플랫폼이다. 지난 10 -
허인 "국민은행에는 '종이·PPT·불통' 세가지가 없죠"
경제·금융 금융가 2020.02.10 17:36:52KB국민은행에는 세 가지가 없다. ‘종이와 PPT·불통’이다. 이른바 3무(無) 기본원칙. 허인 국민은행장은 지난 2017년 11월 취임 초부터 회의와 보고문화 혁신을 주장했다. 그 일환으로 종이와 의례적으로 만들어온 PPT를 없애버렸다. 무엇보다 소통이 없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불통’을 추가해 국민은행의 3무 원칙으로 정했다. 허 행장은 “장기적으로 사람 중심의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목소리 -
허인 "고객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어…디지털 혁신서 길 찾을 것"
경제·금융 금융가 2020.02.10 17:35:34KB국민은행은 금융권 최고 수준의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확보해가고 있다. 단순히 기술만 발전시키는 게 아니라 고객과 직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전해주는 것이 목표다. 직원이 편해야 고객도 편하다는 접근으로 영업점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그 결과 국민은행은 지난해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은행 부문 1위에 올라 은행권 최초로 국가고객만족도 총 13회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고객보다 -
직원 생일 챙기고 고민상담…스킨십 돋보이는 정윤석 신일산업 대표
산업 기업 2020.02.03 18:02:21“직장생활이 재미있으려면 동료나 상사와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일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일을 게을리하면 안 되겠죠. 조직에서 타인과 관계를 좋게 만들어 가려는 그 노력이 본인의 가치를 올려주는 결과로 이어지니까요.”정윤석 신일산업 대표는 자신이 사원에서 대표이사까지 승진을 거듭하며 생존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원활한 조직 내 관계설정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르 -
정윤석 신일산업 대표 "전통과 혁신 양날개로 '재도약 바람' 만들었죠"
산업 기업 2020.02.03 18:01:48오후3시에 방문한 사무실이 새벽녘처럼 어둡고 고요하다. 형광등도, PC 모니터도 꺼져 있다. 어둠 속에서 군데군데 앉아 있는 사람들은 자리에서 눈을 감고 잠을 청하거나 일어나 맨손체조를 하고 있었다. “우리 회사는 매일 이때부터 20분간 ‘멍 타임’이에요. 매일 오후3시부터 멍 때릴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합니다.” 정윤식 신일산업 대표는 낯선 풍경에 어리둥절해하는 기자에게 악수를 청하며 독특한 사무실 풍경에 대해 설 -
김태진 대표 "모든 아이들에게 다섯수레만큼 마음의 양식 채우고파"
문화·스포츠 문화 2020.01.20 16:23:13“우리 국민의 평균 독서량이 일 년에 10권이 채 안 된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책을 안 보는 데는 부모의 영향이 큽니다. 아동도서는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미래인 모든 어린이들이 다섯수레만큼 책을 읽을 때까지 열심히 다양한 책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미디어 환경의 급속한 변화로 종이책 출판시장의 불황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특히 학습참고서를 제외한 아 -
김태진 대표 "독서 접근성 높이려면 도서정가제 수술…지역중소서점부터 살려야"
문화·스포츠 문화 2020.01.20 16:23:09김태진 다섯수레 대표는 독서인구가 줄고 출판사 매출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로 현행 도서정가제를 지목했다. 오프라인 대형서점과 온라인 서점만 배 불리는 구조가 고착화되며 경쟁에서 밀린 중소서점이 속속 문을 닫고 책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결국 독서인구 감소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김 대표는 “전 국민이 동네서점에서 원하는 책을 바로 찾아볼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완 -
"채권·IB·中企금융 특화...증권업계의 벤처로 뛰겠다"
오피니언 2020.01.06 17:46:46지난해 증권업계의 이슈 가운데 하나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코스닥 상장이었다. 국내 증권사가 주식시장에 상장한 것은 지난 2007년 이베스트투자증권 이후 무려 1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다른 증권사와 달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도, 선물거래도 취급하지 않는다. 자본 규모도 514억원(2019년 6월 말 기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1·4분기 기준으로 27%를 웃도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 -
"펀드부문 꾸준히 키워 자산관리 2조까지 늘릴 것"
오피니언 2020.01.06 17:45:37“저희는 국내 최초로 헤지펀드·신기술사업투자조합(신기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평잔 부문도 성장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펀드 부문을 꾸준히 키워나가 3,000억원 수준인 운용자산(AUM) 부문 평잔을 2조원까지 단기적으로 늘려나가겠습니다.”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는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만들려면 AUM 규모를 2조원까지 늘려 평잔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리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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