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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감옥’에 갇혀 초과근무에 시달리는 직장인
오피니언 사설 2016.06.22 18:47:33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로 인해 직장인들이 업무시간이 끝나고도 하루 1.44시간, 주당 11.3시간을 더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22일 주최한 ‘카카오톡이 무서운 노동자들’ 포럼에서 김기선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다. 직장인 상당수가 퇴근 후에도 ‘카톡 감옥’에 갇혀 초과근무에 시달리는 것이다. 2,402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평일 업무시간 외에 업무 목 -
“삼성 SW 인력 1~2%만 구글에 들어갈 실력”
오피니언 사설 2016.06.22 18:47:26삼성의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이 하드웨어(HW)에 비해 시원치 않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하지만 삼성그룹이 직접 제작해 엊그제 계열사 사내방송을 통해 내보낸 프로그램 ‘소프트웨어의 불편한 진실’의 내용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SW 역량이 양적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는 게 방송의 요지다.실제 삼성의 SW 개발인력은 3만2,000명으로 구글의 2만3,000명을 능가한다. 그렇지 -
'포퓰리즘의 덫' 국책사업 선거공약 이대론 안된다
오피니언 사설 2016.06.22 18:47:15청와대는 22일 영남권신공항과 관련해 “김해공항이 신공항이 되는 것”이라며 “(대선) 공약 파기가 아니라 약속을 지켰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론분열까지 우려됐던 신공항 결정이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가 아니라 김해공항 확장으로 최종 확정된 후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지역에서 반발 여론이 거세지자 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내건 논리다. 새누리당도 영남권 중진 모임 등에서 ‘김해신공항’이라는 표현을 쓰 -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합리적인 결정이다
오피니언 사설 2016.06.21 18:33:45온 나라를 국론분열로 몰고 갔던 영남권 신공항이 또 무산됐다.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과 국토교통부는 21일 영남권신공항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면서 밀양이나 가덕도 모두 신공항 후보지로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신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선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단순한 보강 차원을 넘어 활주로·터미널 등 공항시설을 대폭 신설하고 접근 교통망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
中 전기차 배터리 삼성·LG 탈락 이유가 뭔가
오피니언 사설 2016.06.21 18:33:40국내 배터리 생산업체들이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인증에서 연거푸 탈락해 파문을 낳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된 모범규준 인증업체를 추가로 31곳이나 선정했는데 LG화학과 삼성SDI 등 한국 업체만 쏙 빠져 중국 시장 공략이 불가능해졌다는 우려마저 나온다.LG와 삼성은 GM·포드 등 글로벌 기업에 납품할 만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런데도 중국 정부는 네 차례에 걸쳐 56개사에 배터 -
정운호發 법조비리와 특검 자초하는 검찰
오피니언 사설 2016.06.21 18:33:24‘정운호발(發) 법조 게이트’ 수사 결과가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검찰은 20일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등 개인비리 혐의만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이목이 집중됐던 검찰 내부 로비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수사가 시작됐을 때부터 검찰이 과연 자기 식구에게 칼을 댈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됐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연금 수익률도 결정하나
오피니언 사설 2016.06.20 19:18:20더불어민주당이 기어코 국민연금기금의 공공투자 확대를 밀어붙일 모양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0일 “국민연금이 공공임대주택에 투자할 경우 5%의 수익률을 올리면서 저출산 문제까지 해결되니 일거양득”이라며 국민연금을 최대한 동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국민연금의 공공투자는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수익률 5% 보장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위협하는 -
개헌, 정치권 당리·당략 아닌 국민 바라보고 추진해야
오피니언 사설 2016.06.20 19:18:1120대 국회 출범과 함께 헌법을 개정하자는 논의가 불붙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13일 국회 개원사에서 “개헌은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필요성을 제기한 후 개헌론이 정치 공론(公論)으로 부상하고 있다. 핵심은 ‘6월 항쟁’의 산물인 이른바 ‘87년 체제’가 수명을 다한 만큼 개헌을 통해 새로운 국가 권력구조 개편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여야 각 당의 지도부는 물론 대선주자급 인사들까지 이에 공감하는 목소 -
대형 해운사 위기 우량 중소 선사까지 번져선 안된다
오피니언 사설 2016.06.20 19:18:07한진해운·현대상선 등 대형 해운사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우량 중소 해운사가 유탄을 맞고 있다. 한국선주협회가 최근 파악해보니 해운업 구조조정 이슈가 터지자 국내 중소 해운사에 컨테이너 화물을 맡기던 화주의 20%가량이 해외 선주와 거래를 시작했다. 건실한 중소 해운사까지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외국 선사에 화물을 몰아주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사정이 이렇게 된 것은 대한민국 해운 전체가 침몰 직전인 -
금리 내렸어도 심해져 가는 ‘돈맥경화’
오피니언 사설 2016.06.19 18:30:00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졌는데도 은행에 돈이 몰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의 원화예수금 잔액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인하한 지난 9일 973조6,249억원 수준에서 16일 984조401억원으로 10조4,152억원이나 불어났다. 한은의 금리 인하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까지 떨어지면서 은행에서 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일 -
산은 혁신 전에 ‘들러리 국책銀’ 오명부터 벗어라
오피니언 사설 2016.06.19 18:30:00금융당국이 대우조선해양의 총체적 부실을 방조한 책임을 물어 KDB산업은행에 대한 대수술에 나설 모양이다.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달부터 두 달간 산업은행에 대한 심층진단을 실시한 후 9월 대대적인 개편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조조정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되 조직 슬림화와 감원, 자회사에 대한 낙하산 금지 등을 추진한다는 게 골자다. 7조원을 쏟아붓고도 거덜 난 대우조선의 관리·감독 -
한국 겨냥한 IS 테러선동 철저히 대비해야
오피니언 사설 2016.06.19 18:30:00한국을 향한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선동이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19일 “IS가 국내 미국 공군시설과 우리 국민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하고 시설 좌표와 신상정보를 메신저로 공개하며 테러를 선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IS가 공개한 정보에는 오산과 군산 소재 미국 공군기지의 위성지도와 상세 좌표가 있었고 국내 복지단체 직원 1명의 성명과 e메일·주소가 포함됐다. 얼마 전 100여명의 -
점입가경 與 내분…경제 무너지는 소리 안 들리나
오피니언 사설 2016.06.17 18:30:00새누리당의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 간 계파 갈등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유승민·윤상현 등 탈당파 의원 7명에 대해 전원 복당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친박계에서는 이번 복당 승인을 ‘비대위 쿠데타’로 규정하고 이를 주도한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퇴와 결정 번복을 요구하는 반면 비박계는 “결정 번복은 있을 수 없다”며 정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요구는 ‘제2의 유승민 -
브렉시트 표결 앞둔 영국, 냉정·이성 되찾아야
오피니언 사설 2016.06.17 18:30:00영국에서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국회의원이 피살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EU 잔류와 친이민정책을 주창해온 조 콕스 노동당 하원의원은 16일(현지시간) “영국이 우선”이라고 외친 괴한의 총기 공격으로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다.콕스 의원의 피살은 영국 내에서 브렉시트 찬반 논쟁이 가열되는 와중에 발생한 참극이라는 점에서 영국은 물론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영 -
한국산 철강 반덤핑 판정…美 통상압박 시작됐나
오피니언 사설 2016.06.16 19:00:00미국 정부가 다음달부터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판정을 줄줄이 내린다고 한다. 다음달 13일 냉연강판과 강벽사각파이프에 이어 8월 열연강판, 9월 후판 등 내년 3월까지 거의 매달 미국 상무부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 판정이 예정돼 있다. 당장 17일에는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 최종결정에 앞서 상무부 청문회가 열린다. 철강 등 우리 제품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조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문제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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