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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소비]소독제·마스크 불티…뷰티·속옷업계도 '신종코로나 특수'
산업 생활 2020.02.27 10:45:29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위생과 청결을 앞세웠던 뷰티·속옷 업계 제품에 대한 인기가 가장 높다. 코로나바이러스뿐 아니라 봄철 미세먼지에 대한 사전 예방 차원에서라도 미리 제품을 대용량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오픈마켓에 등록된 일반 판매자를 통해 구매할 경우 ‘바가지’ 요금을 쓸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애경산업이 최근 론칭한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LABCCIN)은 유해 세균 제거는 물론 어디서나 간편하게 손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랩신 손 소독제 2종을 출시했다. 랩신 손 소독제 2종은 질병이나 감염의 원인이 되는 유해 세균 제거에 도움을 주는 ‘랩신 V3 새니타이저 겔’과 휴대가 간편해 어디서나 손 위생을 챙길 수 있는 ‘랩신 V3 손소독 티슈’로 구성됐다. 합성 에탄올 대신 곡물 등의 발효로 얻을 수 있는 식물성 에탄올 성분을 사용했고 소독 후 금방 휘산돼 건강한 사용이 가능하다. 랩신 손 소독제 2종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등 질병이나 감염의 원인이 되는 유해세균 6종을 99.9%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고 피부에 걱정되는 성분 등을 첨가하지 않아 예민한 피부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휴대가 간편한 소용량 사이즈를 함께 선보여 손을 닦기 어려운 모든 순간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랩신 브랜드 담당자는 “최근 원인불명의 코로나 바이러스등 환경적 이슈가 계속되면서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해고 있다”며 “대부분의 감염성 질환은 오염된 손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눈과 코, 입에 닿기 쉬운 손을 보다 쉽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랩신 V3 새니타이저 겔’과 ‘손소독 티슈’를 항상 휴대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3+1’ 행사를 통해 가성비를 내세운 소독제를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손 소독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내달 4일까지 항균 효과 99.9%의 ‘핸드 앤 네이처 세니타이저 겔’ 3+1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전국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손 소독제의 판매량이 전 주 대비 약 30배 급증하며 일부 매장의 경우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며 “매장과 고객상담실을 통해 제품 입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긴급 추가 생산을 통해 최대한 빠르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지난 2013년 브랜드숍 최초로 첫 선을 보인 ‘핸드 앤 네이처 세니타이저 겔’은 손 세정제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물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손 소독제로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등 유해세균을 99.9% 제거해 손을 청결하게 유지시켜 준다. 라즈베리와 애플망고, 페퍼민트 등 10종으로 구성돼 취향에 따라 자연의 향을 골라 쓸 수 있고 가볍고 산뜻한 사용감으로 촉촉하게 마무리된다. 미니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해 더욱 유용하다. 마스크 중에선 위생과 청결을 강조해온 속옷 업계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했다. 속옷 매장에 비치된 마스크 판매량이 급증하는가 하면 마스크 생산시설 확충을 검토할 만큼 수출 문의도 폭증하고 있다. 속옷전문기업 좋은사람들은 패션언더웨어 브랜드 ‘보디가드’의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인 ‘KF94’ 등급 보건용 마스크의 판매량이 지난달보다 약 175% 늘었다고 밝혔다. 좋은사람들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보디가드 매장에서 마스크를 찾는 고객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품귀 현상이 예상됨에 따라 추가 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보디가드 브랜드 제품으로 정식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은 ‘락앤락 퓨어돔 마스크’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KF94 등급을 인증 받은 보건용 마스크다. 황사, 초미세먼지 등의 입자성 유해물질뿐 아니라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흰색과 검정 등 칙칙한 색보다는 마스크도 패션으로 승화시키려는 소비자들은 에티카를 찾는다. 에티카는 최근 ‘에티카 에어웨이’ 마스크를 출시하며 자연에서 착안한 9종의 컬러를 선보였다. 대표 색상으로는 저녁 노을 색에서 착안한 ‘다운 핑크’와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나이트 스카이 네이비’, 라일락 꽃을 닮은 ‘라일락 퍼플’ 및 부서지는 파도의 색채에서 따온 ‘웨이브폼 민트’ 등이 있다. 또 소나무의 짙은 녹색을 연상시키는 ‘파인 카키’, 자연스러운 살구 빛의 ‘스킨 베이지’ 등 얼씨 룩 트렌드를 반영한 자연 소재 컬러 구성으로 다양한 룩과 스타일에 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코로나19 확산에...SKB ‘홈스쿨링 특별관’ 무료 운영
산업 IT 2020.02.27 10:28:40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대되면서 SK브로드밴드가 전국 유치원·초등학교 개학 전까지 B tv에서 ‘홈스쿨링 특별관’을 긴급 편성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SKB는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개학이 연기되자 집에서도 아이들이 TV를 통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홈스쿨링 특별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홈스쿨링 특별관에선 초등학생을 위한 필독도서 베스트와 미취학 아동을 위한 한글 떼기, 수학 떼기, 알파벳 정복, 안전교육 등 약 1,000여편의 주문형비디오(VOD)를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김혁 SKB 미디어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아이들의 교육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B tv의 다양한 홈스쿨링 콘텐츠를 통해 집에서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이마트24, 코로나 피해 가맹점 월회비 감면
산업 생활 2020.02.27 10:20:10편의점 이마트(139480)24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매장의 월회비를 감면해주는 등 가맹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이마트24는 확진자 방문 매장의 경우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른 방역 후 이틀 간의 휴점일에 해당하는 월회비를 감면해주기로 결정했다. 또 이 기간 도시락, 김밥, 주먹밥, 샌드위치 등 먹거리 상품의 폐기 비용을 100% 지원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중소협력업체를 위해 상품 결제대금 조기지급 요청이 있을 경우 일정을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박용일 이마트24 지원담당 상무는 “갈수록 코로나19가 확산되고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과 중소협력업체들을 위해 지원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코로나 쇼크에도 신중... 기준금리 1.25%로 동결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02.27 10:06:15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이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주면서 증권가를 중심으로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리라는 전망도 늘었지만 일단 금통위가 신중한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한은은 다만 코로나19 피해 업체들에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위해 현행 금융중개대출 한도를 5조원 늘린 30조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고려할 때 4월 중 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
[속보]한국은행, 코로나19피해업체 금융중개대출 한도 30조원으로 확대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02.27 09:53:44 -
이통사 ‘갤럭시S20’ 사전개통…‘코로나19’에 배송 늘고 출시 행사도 유튜브로
산업 IT 2020.02.27 09:49:41이동통신사들이 27일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0’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개통을 시작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단말기 배송·개통 서비스 신청자가 급증했고 출시 행사도 온라인에서 열렸다. SK텔레콤(017670)이 개통에 앞서 지난 20~26일 예약 내역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샵 T월드 다이렉트에 ‘갤럭시S20 플러스’를 신청한 고객 10명 중 4명은 SK텔레콤 전용 색상 ‘아우라 블루’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에서 ‘갤럭시S20’을 예약한 전체 고객 가운데 30~40대 남성 고객 비중은 40%에 달했다. 시리즈 내 모델 별 예약 비중은 ‘S20울트라’와 ‘S20플러스’, ‘S20’이 각각 5대 3대 2의 비율을 기록했다. 외출이나 사람 간 접촉을 피하는 분위기를 반영하듯 T월드 다이렉트의 ‘오늘도착’ 서비스를 선택한 비중은 온라인 예약 중 30%를 차지해 전작 ‘갤럭시S10’보다 1.5배 증가했다. ‘오늘도착’은 전문 상담사가 고객을 찾아가 개통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월 7,400~9,900원을 내면 24시간 도움을 받고 분실 시 보상폰을 당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포함된 ‘T 올 케어 플러스’ 보험을 출시했다. KT(030200)는 ‘S20플러스’ 모델 예약가입자 절반이 여성으로 나타나 전작 대비 10%포인트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 모델 가입자의 35%는 KT 전용 색상 ‘아우라 레드’를 골랐다. KT는 ‘갤럭시 S20’ 출시를 기념해 지난 26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론칭 행사를 열었다. 동시접속자가 4,000여명에 달했다. KT는 전용컬러 아우라 레드 출시를 기념해 TV 광고 속 ‘제니 레드 따라하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KT는 무선이어폰 분실·파손을 보장하는 보험상품 ‘갤럭시버즈 안심’도 내놨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이날 서울 종각직영점에서 1호 가입자 최혜원씨 개통행사를 열었다. LG유플러스는 단말기의 상징 숫자 ‘20’에서 따와 올해 스무살이 된 최 씨를 1호 가입자로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지역에서 ‘온라인 개통 택배 배송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속보]한국은행 예상 깨고 기준금리 동결, 1.25% 유지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02.27 09:49:04 -
마스크 가격 4,000원대로…‘코로나’ 확산에 5~8배 폭등
경제 · 금융 정책 2020.02.27 08:56:32‘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1매당 평균 가격이 4,000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평소 가격이 500~800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코로나 19 사태로 최대 8배 가량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오픈마켓을 포함한 ‘KF94 방역용 마스크’ 온라인 판매 사이트 100여곳에 대해 마스크 가격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매당 평균 가격이 4,000원대를 넘어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KF94 마스크의 1매당 평균 가격이 최근에는 4,000원대로 올랐다”며 “마트나 약국 등 오프라인에서 가격은 2천원대로 덜 올랐지만 품절인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온라인 쪽으로 몰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F94 마스크의 1매당 평균 가격은 온라인에서는 3,616원(10일)→3,492원(12일)→3,411원(19일) 등을 오가다 최근 4,000원을 넘어섰다. 약국과 마트 등 오프라인에서는 2,609원(10일)→2,640원(12일)→2,638원(19일) 등에 이어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은 마스크를 소비자물가조사 대상 예비품목으로 정하고, 올해 1월부터 가격조사를 개시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 6일부터는 매일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KF94·KF80 방역용 마스크 1매당 평균가격과 품절 비율을 조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가 운영 중인 마스크 수급조절 태스크포스(TF)는 매일 통계청의 가격조사 결과를 받아 마스크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 중이다. 온라인의 경우 오픈마켓을 포함한 100여개의 마스크 판매 사이트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KF94·KF80 1매 단위 평균가격을 집계하고 있다. 지나치게 높은 이상 가격이나 끼워팔기 한 가격 등은 제외한다. 오프라인 가격은 전국 155개 권역의 약국과 마트 300~400여곳에서 조사한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매일 마스크 350만장을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마스크 가격이 내려갈지 주목된다. 정부는 전날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마스크 수급 안정 추가조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공적 판매처 출고분 가운데 240만장은 전국 2만4,000여곳 약국에 100장씩 공급하고 110만장은 읍면지역 우체국 1,400곳과 서울·경기 외 지역 농협 1,900곳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영화관 안가요”...코로나19에 넷플릭스 관심 UP
산업 IT 2020.02.27 08:48:2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향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 15~25일 넷플릭스 등 7개 OTT와 인터넷TV(IPTV)의 온라인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12개 채널이다. 넷플릭스의 일별 정보량은 15~22일 사이엔 매일 3,000건 후반대를 유지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200명 안팎 늘어나면서 함께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3,717건이었던 넷플릭스 정보량은 25일 5,070건으로 36.4% 급증했다. 다만 같은 기간 △SK브로드밴드 B tv △KT(030200) 올레TV △LG유플러스(032640) U+TV △티빙 △왓챠플레이 △애플TV플러스는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조사 기간 동안 넷플릭스 관련 총 정보량은 4만 4,265건으로 나머지 6개의 정보량(2만 438건)을 전부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인터넷TV가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는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코로나19에 서울옥션 경매 연기
문화 · 스포츠 문화 2020.02.26 17:45:58국내 최대규모의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063170)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예정됐던 홍콩경매를 취소하고 서울경매도 연기했다. 서울옥션 측은 26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제155회 미술품경매는 3월 11일에서 24일로 연기했고, 홍콩경매 일정은 추후 공지할 계획”이라며 “서울옥션 강남센터는 이번 주말에 임시 휴관하고, 서울옥션 부산점의 전시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울옥션은 연 4회의 국내 메이저 경매와 4회의 홍콩경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첫 번째 홍콩경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트마켓인 ‘아트바젤 홍콩’ 개최 기간에 맞춰 열었고, 올해도 경매를 준비하던 중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아트바젤이 행사 취소를 밝히고 한국인의 홍콩 입국이 제한되는 등 경매 취소가 불가피한 상황에 처했다. 오프라인 경매와 전시는 잠시 중단하지만 매달 개최하는 온라인 경매는 건재하다. 서울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매달 첫째 주 목요일에 출품작을 공개하고 둘째 주 목요일에 순차적으로 입찰을 마감한다./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
코로나 추경 최대 9조..."총선용 돈풀기로 변질돼선 안돼"
경제 · 금융 정책 2020.02.25 17:57:12정부가 올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작업을 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피해지역 지원, 경기회복을 위해 지난해 추경(5조8,000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6조~9조원 규모의 재정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면서도 구직급여와 같은 현금 복지성 사업이나 총선용 편성은 배제하고 경기부양 효과가 큰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적자국채 발행으로 재원을 충당할 수밖에 없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추경편성은 네번째 25일 기획재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 코로나19 극복 및 민생경제 지원을 위한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집행 가능성과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지원과 함께 위축된 지역경제 살리기와 소비 및 수출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1·4분기에 추경을 편성하기는 외환위기를 겪었던 지난 1998년과 1999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을 받은 2009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그만큼 현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이 심각함을 보여주면서도 추경 공식화부터 국회 통과까지 한 달 이내로 예상되면서 졸속 처리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추경의 기본방향은 코로나19 대응 및 피해지역·업종 지원,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력 강화다. 2015년 메르스 추경에서는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와 중소·관광 업계 자금난 해소 등 메르스 극복 지원에 2조5,000억원이 쓰였다. 이번에는 마스크 보급 확대와 방역체계 고도화, 피해지역 일자리 지원을 위한 사업 등이 담긴다. 아울러 정책금융 강화를 통한 중소기업 수출 지원 및 경영 애로 소상공인 자금 지원에도 투입된다. 지난해 5조8,000억원 규모의 ‘미세먼지 추경’에서는 3조3,000억원가량을 들여 선제적 경기대응 및 민생경제 긴급 지원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의 경제 파급이 메르스 때보다 심각하기 때문에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채무비율 40% 웃돌 수도 문제는 재원이다. 지난해 예산에서 남은 일반회계 세계잉여금은 619억원에 불과해 지방교부세 정산과 공적자금 출연 등을 거치면 사실상 추경에 보태기 어렵다. 최근 추경을 할 때 3,000억원 정도 투입됐던 한국은행 잉여금도 아직 결산 전이어서 쓰이기 힘들다고 봐야 한다. 결국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약 3조원을 만들고 적자국채를 5조원 안팎으로 찍어야 한다. 지난해 3조3,000억원 규모의 적자국채를 발행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0.1%포인트 상승했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예상하는 39.8%에서 40%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사태발 경기침체로 성장률이 당초 목표인 2.4%보다 낮아지면 분모가 작아지는 측면도 있다. 세입부족분을 메우는 세입경정 여부도 추경 규모를 키우는 변수가 될 수 있다. 2015년 메르스 추경 당시 11조8,000억원 중 5조6,000억원이 경기여건 악화에 따른 세입결손 보전이었다. 다만 이번에는 아직 세수진도율 추이와 세입여건을 파악하기에는 이른 시점이어서 기획재정부가 검토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만큼 사회간접자본(SOC)과 소상공인 지원 등 경기부양 효과를 직접적으로 낼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과거 추경 편성 때마다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청년추가고용장려금·구직급여 같은 현금 복지 사업이나 총선용 사업은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소영 서울대 교수는 “현금으로 주는 복지성 이전소득은 효과도 없고 지금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자영업자가 도산하게 되면 경제복원이 힘든 만큼 지원을 충분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세종=황정원·나윤석기자·하정연기자 garden@@sedaily.com -
"코로나 장기화땐 中企 고용에도 큰 타격"
산업 기업 2020.02.25 17:43:55중국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 공급망이 망가져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부품조달 차질은 물론 대기업의 생산감소에 따른 2차 피해도 예상되는 등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5일 중소기업연구원이 펴낸 2월 중소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중국 공급망이 크게 훼손되면서 국내 중소 제조업들의 어려움이 가시화 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절 연휴를 연장한 데다 고향으로 갔던 농민공이 공장으로 복귀하지 않으면서 현지 조업 차징과 중단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의 부품 조달 차질은 물론 생산 감소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중기연구원의 분석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유탁 중기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한국의 대중 소재·부품 수입 비중은 2001년 당시 9.4%였지만 지난해엔 30.5%까지 증가했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과의 하청·협력 관계 등을 감안할 때 중국발 부품공급 차질의 직접 영향뿐 아니라 대기업 생산 감소에 따른 2차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중국의 성장 위축에 따른 국내 중기의 수출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중국 수출 제품은 완제품보다 반제품, 부분품, 자본재가 비중이 높기 때문에 중국의 생산활동과 수출 부진이 심화되면 국내 중소기업의 2차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는 (사스나 메르스 등) 다른 질병 확산과 비교했을 때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계 GDP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14%에서 지난해 34%로 크게 증가했다”며 “한국 경제 역시 성장 모멘텀이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과 연계성 강화 등으로 부정적 파급효과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중국 수출 비중은 2002년 14%에서 지난해 25%로 크게 늘었다. 고용 부문에서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중소기업 고용에서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서비스업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 중소기업 고용 악화도 우려된다. 중소기업(1~299인) 전체 종사자 중 서비스업 종사자 비중은 70%다. 더욱이 영세 서비스사업체(1~4인)는 내수 경기에 민감한 자영업자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비중이 높아 고용 변동성 확대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정 책임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단기적으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중소 서비스업에 충격이 집중되는 가운데 사태가 장기화되면 중소 수출과 제조업으로도 영향이 확산될 것”이라며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회복력을 높일 수 있도록 거시·미시적 정책 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코로나19 '코리아 포비아' 확산…해외공장 둔 기업들 초비상
산업 기업 2020.02.25 17:38:1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의 입국절차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해외에 생산기지를 둔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입국제한 조치로 인해 본사와의 교류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 해외 생산기지의 증설이나 양산 등 생산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는데다 항공편이 취소될 경우 부품이나 완제품의 운송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베트남 정부가 대구와 경북에서 온 입국자들을 14일간 격리하기로 하는 등 사실상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며 삼성전자(005930)와 LG디스플레이(034220) 등 베트남에 사업장을 둔 기업들은 상황 파악에 분주하다. 베트남 하이퐁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모듈 공장 증설을 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구미 공장 엔지니어와 생산직 직원들의 베트남 출장이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해외 공장 셋업 초기에는 한국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와 생산직 직원들의 현지 출장이 많다”며 “기업 직원들에 대해 베트남 정부가 예외를 적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내 생산기지도 문제가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패널 공장 양산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안 2공장 낸드플래시 추가 증설 투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한국인 입국제한 움직임뿐 아니라 미국 정부가 자국민의 중국 여행을 제한하면서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램리서치 등 미국산 반도체 장비들의 셋업이 제대로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성전기(009150)가 올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추진 중인 톈진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장도 당초 예정된 일정을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코로나19 피해 중국으로"…한국 탈출하는 중국인 몰려 항공권 가격 급등
사회 사회일반 2020.02.25 17:33:18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자국으로 가는 중국인들이 몰려 중국행 항공 요금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 중국 SNS상에서는 한국인들이 코로나19를 피해 중국으로 탈출하고 있다는 괴소문까지 퍼지고 있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 중국 칭다오까지 가는 편도 티켓 가격은 평소보다 4배 가까이 올랐다. 평상시 서울에서 칭다오를 가는 편도 티켓 요금은 8만5,000원~12만원 정도지만, 이날 기준 가격은 25만~34만원 수준이다. 옌볜 조선족자치주 중심 도시인 옌지까지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중국 현지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항공편 결함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항공료 급등의 원인지만 한국 내 중국인들이 서둘러 자국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도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과 칭다오의 직항로는 매주 300편 이상, 옌지와 서울 간은 매주 100편 정도 운영된다. 중국행 항공료가 급등하자 중국 SNS에서는 한국인들이 코로나19를 피해 중국으로 몰려오고 있다는 근거 없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은 “한국인들에게 강경하게 해야 한다”, “칭다오를 제2의 우한으로 만들 셈이냐”, “후베이 번호판 차량까지 막았는데 왜 외국은 못막냐” 등 불만의 목소리를 내며 당장 한국인들의 입국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칭다오시는 24일 성명을 발표하고 “외국인 입국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한국이라는 국가명을 언급하지 않아 시민들의 반발은 더 거세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여야 26일 본회의에서 ‘코로나 3법’ 등 처리 합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25 17:33:13여야가 26일 본회의를 열고 ‘코로나 3법’ 처리·국회 코로나 19 대책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처리키로 뜻을 모았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김한표 미래통합당·장정숙 민주통합의원 모임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이같은 합의 사항을 각 당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26일 본회의에서 코로나 3법 등 관련 법을 처리한다. 아울러 △국회 코로나 19 대책특별위원회 구성 △국회 교육위원장 및 정보위원장 선출 △대법관 임명동의안 △국민권익위원 선출 등 안건도 처리 명단에 포함됐다. 코로나 3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검역법, 의료법 등 3개 법의 일부 개정안이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감염병 유행으로 ‘주의’ 이상의 경보가 발령된 때에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 노인 등 감명 취약계층에 마스크 등을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1급 감염병 유행으로 의약품 등의 가격 상승·공급 부족이 발생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표한 기간 동안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물품 수출을 금지토록 했다. 검역법·의료법 개정안에는 각각 ‘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 온 외국인이나 그 지역을 경유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복지부 장관이 복지부 장관에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의료기관 내 환자, 보호자 또는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위한 감염 감시체계를 새로 마련해 국가적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여야는 또 국회 대정부질문은 내달 2∼4일로 순연해 실시키로 했다. 또 같은 날 5일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도 개최하기로 했다. 앞서 국회는 코로나 19 확진자의 국회 행사 방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고 방역을 위해 국회 본관 등 주요 건물을 폐쇄하면서 24∼25일 이틀간 의사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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