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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상장사 66% 실적전망 '뚝'…90% 내린 곳도
증권 국내증시 2020.03.01 14:15:13올해 양호한 회복세가 예상됐던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돌발변수에 속락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 확대되면서 수출 중심인 국내 기업들이 받는 타격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 기업 165곳 중 109곳은 올해 들어 연간 실적 전망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기업의 66.1%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코로나19가 발생한 올해 이후 정유·화학·철강 등 중간재 생산기업, 화장품·식품 등 유통업계와 항공업계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OCI는 올해부터 태양광 폴리실리콘 산업을 포기하면서 지난 12월 말 이미 2020년에 대한 영업이익 추정치가 49.3% 줄었지만, 두 달 만에 90.6%가 추가로 감소했다. 여행객 감소와 각국의 한국인 입국 제한 국가가 늘면서 저가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도 올해 들어서만 영업이익 전망치가 80% 이상 떨어졌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이익 반등이 점쳐졌던 정유·화학 기업인 SK이노베이션(-43.6%), 에쓰오일(-40.8%), 롯데케미칼(30.0%), LG화학(-21.8%)을 비롯해 삼성중공업(58.1%), 하나투어(-23.4%), 이마트(-11.1%), 아모레퍼시픽(-10.9%) 등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됐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급부상하면서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늘고 있다. 지난주 일본계 노무라증권은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에 대한 비즈니스 노출 정도와 각국 내 감염 수준에 따라 비즈니스 심리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국과 한국, 대만 기업들이 재고 증가와 마진 하락이 예상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상반기 중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기업들의 올해 경영 전망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은 중간재 생산국가로 글로벌 교역에 따라 기업 실적과 경제성장률이 결정되는 나라”라며 “현재 상황이 무르익으면 한국은행은 지난주 0.2%포인트 내린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추가로 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국내 기업 실적 전망치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지 하향조정기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코로나19가 국내 경기에 미칠 영향이 실제 어느 정도 수준일지는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한국 증시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이번 사태로 2,000선이 깨지는 등 타격이 컸던 국내 증시도 본격적인 반등을 보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 센터장은 “악화한 기업 실적 기대치는 3월 중 어느 정도 반영이 돼갈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거 사스나 메르스 등 팬데믹(대유행) 이후에는 강세장이 이어져 온 만큼 이를 대비한 투자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
코로나 허위신고 첫 구속기소…檢, 시장질서 교란 대대적 단속
사회 사회일반 2020.03.01 13:57:55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범으로 첫 구속 사례가 나왔다. 법무부와 검찰은 앞으로도 코로나19와 관련해 허위로 신고하거나 시장 질서를 교란하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은 지난달 27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6일 “중국 우한에 다녀왔는데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며 허위신고를 해 보건소 직원 등 공무원이 현장에 출동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28일 오전 9시 기준 대검에 취합된 코로나19 관련 사건은 총 48건이다. 혐의별로는 마스크 대금 편취(사기)가 22건으로 가장 많고, 허위사실 유포(업무방행) 14건, 확진자·의심자 등 자료유출(개인정보보호법 위반) 8건, 확진자 접촉사실 허위신고 및 역학조사시 허위진술·격리거부(위계공무집행방해) 3건, 보건용품 등 사재기(물가안정법 위반) 1건 등이다. 대검은 지난달 21일부터 이정수 기획조정부장을 팀장으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팀’를 꾸려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국 지방검찰청 18곳에 대응팀을 꾸리는 한편 일반 사건의 피의자와 참고인에 대한 불필요한 소환조사를 최소화하고 지시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관세청·국세청·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 코로나19 관련 사범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
코로나 공포에 또 바닥 뚫은 美국채 금리…美채권펀드 수익률은 고공행진
증권 채권 2020.03.01 13:37:2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대유행)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의 역사를 연일 새로 쓰고 있다.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며 금리를 더 끌어내리는 양상이다. 이에 미 국채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은 고공행진하고 있다.1일 증권가에 따르면 뉴욕 금융시장에서 28일(현지시각) 미국 채권시장의 벤츠마크인 국채 10년물의 금리가 1.163%로 마감했다. 이는 전일 기록했던 역대 최저치(1.299%)보다 13.6bp(1bp=0.01%포인트) 하루 만에 갈아 치운 것으로 그보다 더 떨어진 수준이다. 10년물 금리는 2월에만 35.6bp 하락했다.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의 금리가 떨어진 것은 가격의 올랐다는 의미다. 미국 금리의 급락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전세계 실물경기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돼 안전자산 미국 채권의 선호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의 글로벌 펀드 자금 동향 자료를 보면 2월 4주 북미주식형 펀드에서 176억2,500만 달러가 유출된 반면 북미채권형 펀드에는 60억4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미 연준이 3월 기준금리를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채권 초강세의 배경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코로나19로 미국 금융시장의 충격이 커지자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고 우리의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하며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국내 펀드의 수익률은 크게 올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총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국내 27개 북미채권 펀드는 최근 1개월 간 3.19% 수익률을 올려 해외 채권형 펀드(1.28%), 북미주식형(-4.70%)을 웃돌았다. 북미채권형 중 ‘KBSTAR미국장기국채선물레버리지’의 1개월 수익률은 12.17%에 달하고, ‘KODEX미국채울트라30년선물’도 8.26%에 이른다. 미 국채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는 1개월 6~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채권장 강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조종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위험회피 심리는 지속할 수 있다”며 “이달 10년물 금리 변동 범위를 1.05~1.50%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단기간에 금리가 너무 급격하게 떨어진 데다 3월 중순 이후 코로나19의 진정세가 나타날 경우 금리 방향 변경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도 적지 않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코로나19에…중기중앙회, 공제부금 납부·대출 만기 연장
산업 기업 2020.03.01 12:00:00중소기업중앙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편다. 중기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공제 및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의 대출 만기연장과 부금납부를 3개월 유예한다고 1일 밝혔다. 소기업·소상공인공제인 ‘노란우산공제’는 지난달 13일부터 대출 이자율이 3.4%에서 2.9%로 0.5%p 인하됐다. 여기에 1일부터 부금 납부도 3개월 유예할 수 있다. 중소기업공제기금도 1일부터 만기 도래 대출건에 대해 추가적인 원금 상환 없이 만기가 연장된다. 코로나19 피해 업체는 부금 납부를 3개월까지 늦출 수 있다. 박용만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며 “중기중앙회도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
선거구획정위, 독자적 획정기준 마련 착수…"국회 못 기다려"
정치 정치일반 2020.02.29 17:12:26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가 4·15 총선을 46일 앞둔 29일 국회의 선거구 획정 기준 마련을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해 독자적 획정 기준 마련에 착수했다. 획정위는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선관위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선거구 획정안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 김세환 획정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그동안 국회에 시도별 정수 등 선거구 획정 기준을 확정해주길 여러 차례 촉구했다”며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협의 시에는 재외선거인 명부가 3월 6일까지 작성되는 점과 3월 5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일정 등을 감안해 늦어도 2월 24일까지는 선거구 획정 기준이 통보돼야 함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하지만 획정 기준이 여전히 확정되지 못한 상황에서 재외선거인 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 기간이 3월 7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이 기간마저 경과하는 경우 국민의 기본적 권리가 실질적으로 제약된다”고 지적했다. 이어“우리 위원회는 이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더는 국회의 선거구 획정 기준을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을 인식하고 획정위에서 기준을 정하고 획정안을 마련해 국민에 대한 책무를 다하고자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획정위는 여야가 내달 1일 원내대표급 회동에서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과 관련, 획정 기준 마련 시한이 이미 지난 만큼 이와 별도로 획정위 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단 입장이다. 획정위 관계자는 “국회에서 기준이 정해진다고 하면 그것을 획정위가 참고해서 적용할 것인지, 국회에서 정해진 기준을 적용할지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민수기자 minsoojeong@@sedaily.com -
코로나19 팬데믹 공포...글로벌 경기침체 트리거 되나
경제 · 금융 정책 2020.02.28 18:03:06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글로벌 경제위기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코로나19의 미국 지역사회 감염 공포로 미 경제를 떠받치던 소비가 위축되며 글로벌 경제까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미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연쇄적으로 한국과 일본·중국 등 아시아 증시까지 급락했다. 전 세계 어느 곳도 더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판단에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 우려가 겹친 것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의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한국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3.30%, 코스닥지수는 4.30%나 하락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3.67% 내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 역시 각각 3.71%, 4.93% 떨어졌다.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 주요 증시도 27일(현지시간) 3%대의 낙폭을 나타냈다. 글로벌 증시 폭락을 촉발한 것은 전날 미국 뉴욕증시였다. 27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90.95포인트(4.42%) 폭락한 2만5,766.64에 거래를 마쳤다. 포인트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하락으로 이번주에만도 3,200포인트 이상 빠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42%, 나스닥은 -4.61%를 기록했다. 3대 지수 모두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져 조정장에 돌입했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이날 코로나19의 여파로 S&P500 기업의 올해 순익 증가율이 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아디트야 바베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서의 지속된 혼란이 글로벌 서플라이체인(공급망)을 훼손하며 여행 감소로 아시아에 또 다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코로나19가 미국의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스리 쿠마르 전략가는 “0.5%포인트 인하를 포함해 연준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이르면 오는 5월부터는 양적완화(QE)를 재개할 것으로 본다”고 점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26조+α 풀어 경기 방어·車개소세 70% 한시 인하
경제 · 금융 정책 2020.02.28 18:01:49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70% 인하하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을 2배 확대한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재정·세제·금융 지원으로 ‘26조+α’를 투입하는 전방위 대책을 꺼냈다. 정부는 2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 비상시국이라는 인식하에 약 16조원 규모에 이르는 특단의 대책을 담았고 추가경정예산안까지 하면 최소 26조원 이상”이라며 “강력한 피해극복 지원과 소비·투자·수출 둔화 보강으로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살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책에는 정부가 기금운용계획 자체변경 2조원과 예비비 8,000억원 등 2조8,000억원의 재정을 포함해 세금감면 1조7,000억원, 금융지원 2조5,000억원 등 총 7조원을 투입하고 공공·금융기관은 약 9조원을 푼다. 기재부는 세수부족분을 메우는 세입 경정과 함께 메르스 당시 수준(6조2,000억원) 이상의 추경안을 편성해 다음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모든 승용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를 70% 한시 인하함에 따라 출고가 3,000만원인 자동차를 살 때 내야 하는 세금은 215만원에서 72만원으로 줄어든다. 또 6월까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현금영수증 등의 소득공제율을 2배로 높인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는 연 매출 6,000만원 이하 영세 자영업자의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을 내년 말까지 간이과세자 수준으로 낮춰준다. 총 90만명의 영세 개인사업자가 업종별로 1인당 연평균 20만∼80만원 안팎의 세금을 감면받는다. 이외에도 어린이집 휴원 등으로 8세 이하 아동을 돌보기 위해 부모가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경우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부부 합산 50만원의 가족돌봄 비용을 받게 된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
"추경 신속 처리" 文-4당 대표 합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2.28 17:59:40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마스크 대란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민께 송구하다”며 “내일(29일)·모레(3월1일) 중으로는 (마스크 공급 대책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는 이날 회동 이후 낸 공동 발표문에서 “코로나 19가 엄중한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회와 정부는 초당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의 ‘코로나 19 대책 특별위원회’와 정부는 적극적으로 협력한다”고 명시했다. 공동 합의문에는 △코로나 19 사태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 및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한 과감하고 신속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 △추가경정예산안은 감염병 대응 및 민생 피해 직접 지원을 위해 노력한다 △의료 인력, 치료 병상, 시설, 장비 등을 집중 지원하기로 한다. 또한 신종 감염증 대응을 위한 보건 의료체계 강화 대책을 마련한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긴급 추가 경정예산을 임시국회에서 신속히 처리해달라”며 문 대통령이 국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여야 대표가 호응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이날 회동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선제적으로 돕겠다”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황 대표는 “우리 국민이 먼저인지, 중국이 먼저인지 국민들이 묻고 있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우한 코로나는 인재로 그 배경에는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지 않는 등 정부의 대응 실패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근거 없는 낙관론이 방역태세를 느슨하게 하고, 국민들을 감염 위험에 노출시켰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동에서 유성엽 민생당 대표는 “정부의 초기 대응은 명백히 실패했다”면서도 “회담을 계기로 여야 정치권이 모두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재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부 마스크 전량구매 후 국민에게 지급 △대구지역 의료진 파견 △선심성 예산 없는 추경 등을 제안했다. /안현덕·양지윤기자 always@@sedaily.com -
매출 6,000만원 이하 자영업자 부가세 감면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02.28 17:43:06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보고 부가가치세 인하와 융자 프로그램 확대 등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28일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에 따르면 연간 매출 6,000만원 이하인 영세 개인사업자는 간이과세자(연 매출 4,800만원 미만) 수준으로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이 낮아진다. 간이과세자는 매출액에 업종별 부가율(5~30%)을 적용한 뒤 세율(10%)을 계산하기 때문에 일반과세자보다 세 부담이 줄어든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1인당 감면 효과가 20만~8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과 도매업 등 기존에 간이과세자가 될 수 없었던 일부 업종도 혜택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영세 자영업자 90만명이 2년 동안 8,000억원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관광·음식·숙박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내국세나 지방세에 대해 납부기한을 연장해주거나 징수를 유예하기로 했다. 여행·관광숙박·관광운송·공연시설업 등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기업은행 초저금리대출 규모는 기존 1조2,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확대된다. 기금운용계획 변경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소상공인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 융자를 1조4,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대출금리도 2.3%에서 1.5%로 낮춘다. 이날 정부는 코로나19로 조업을 중단한 사업장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고용 대책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등 요건 증명이 없어도 고용센터장 판단 하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주는 방식이다. 지난 27일 기준 코로나19 피해업종 신고인원은 2만4,000명에 달한다. 갑작스러운 어린이집 휴원 등으로 무급휴가인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하는 경우 휴가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만 8세 이하 아동을 양육할 경우 최대 5일 동안 하루 5만원씩 지원한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최대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저소득층 생활 안정을 위한 자금 지원을 늘리겠다”며 “임금체불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세종=조지원기자 jw@@sedaily.com -
강원랜드, 다음달 9일까지 휴장기간 연장
문화 · 스포츠 라이프 2020.02.28 16:33:40강원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3월9일 오전 6시까지 휴장기간을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위기경보단계를 최고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한 지난 23일부터 카지노를 비롯한 주요 영업장을 휴장하고 있다. 당초 23일만 임시휴장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세 차례에 걸쳐 휴장 기간을 늘렸다. 지난 24~26일 사흘간의 휴장으로 약 111억원의 손실을 본 강원랜드는 휴장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총 552억원의 매출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휴장에는 리조트와 레저시설도 포함됐다. 하이원 리조트 그랜드호텔(메인·컨벤션타워), 팰리스호텔, 마운틴콘도는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휴장하고 힐·밸리콘도도 2일부터 영업을 중단한다. 하이원 워터월드는 다음달 2일부터 20일까지 휴장해 시설 보수 및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 강원랜드는 임시휴장 기간 동안 카지노 영업장 내 추가 방역과 소독 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문진표 작성과 휴무자들의 동선 확인도 실시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휴장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카지노 개장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핀 뒤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
서울 명동서도 코로나19로 건물 폐쇄
사회 사회일반 2020.02.28 16:18:20서울 명동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건물이 폐쇄됐다. 서울 중구는 “28일 오후 4시부터 에이랜드가 입점한 동양빌딩 전체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중구에 따르면 에이랜드 본사에 근무하는 서대문구 주민이 전날 저녁 8시 40분 중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구에 따르면 에이랜드 관련 확진자는 총 7명으로 이중 일부는 대구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는 “지금도 에이랜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명동이 유동인구가 많고 전파위험성이 높은 상황임을 고려했다”며 “동양빌딩 주변지역을 방역소독하고 일대 상가에 대해 증상발생 등을 점검·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여의도 IFC몰'도 임시휴점..."3월 1일 재개장"
산업 생활 2020.02.28 16:06:0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방문이 확인된 여의도 IFC몰이 28~29일 양일간 임시 휴점한다. 방역 작업을 마친 후 3월 1일에 재개장할 예정이다. IFC서울은 28일 코로나19 확진자의 IFC몰 방문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방문객 및 임직원, 협력사 직원 등을 귀가 조치시키고 임시 휴점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오후 4시부터는 전체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역 범위는 몰 내부와 지하철 연결통로(스트리트숍)를 포함한 구역이다. 오피스동~IFC몰 연결 통행로와 여의도 역~IFC몰 연결 통행로도 차단한다. IFC몰을 방문한 확진자는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직원으로 지난 26일 발열과 호흡기 증세가 아닌 오한으로 검진을 받았고 27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 IFC몰은 28일 오후 2시 30분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IFC몰 방문 사실을 확인 통지받았다. 현재 확진자의 구체적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보건당국에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IFC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울산 코로나 3명 추가...현대차 근로자 포함 '2공장 중지'
사회 사회일반 2020.02.28 16:00:2228일 울산에선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울산은 총 14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 근로자도 있어 일부 공장 생산라인이 멈춰 섰다. 울산시는 28일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산 12번째 확진자는 남구에 사는 25세 여성이다. 무직이며, 전날 확인된 8번째 확진자의 딸이다. 현재 경미한 근육통 증세를 보이고 있다. 가족 모두 신천지 신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13번째 확진자는 남구에 사는 53세 남성이다.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 근무자다. 전날 두통 증세가 있어 조퇴하고 검사를 받았다. 대구에 거주하는 아들이 최근 울산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울산2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재가동 여부는 미정이다. 울산 14번째 확진자는 중구에 사는 27세 남성이다. 회사원으로 신천지 신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혼자 거주하며,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은 전날 울산대학교병원 의사가 11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의사는 신천지와 연관이 없으며, 병원 외 특별한 이동 경로도 없어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이다. 보건당국은 병원 응급실과 확진자가 이용했던 병원 내 푸드코트 등을 폐쇄했다. 울산 7번째 확진자가 근무했던 울주군 이손요양병원은 다행히 추가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 직업치료사인 23세 여성 확진자와 접촉했던 66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손요양병원 측은 자체 비용을 들여 392명의 환자와 255명의 직원, 89명의 간병인, 13명의 협력업체 직원 등 총 749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병원 측은 자체 방역과 소독 등을 강화하고, 통제도 이어가고 있다. 울산시가 신천지 신자 등 코로나감염 고위험군에 대한 전수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후 10시 총 4,013명 중 3,802명과 통화한 가운데 154명의 유증상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수신과 수신 거부 등이 211명이었다. 유증상 비율이 통화자 대비 3.8% 수준이다. 울산시는 유증상자 154명에 대해 자가격리 후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무증상자에 대해선 2주간 하루 두 차례 유선 확인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울산시는 28일 오전 신천지 교육생 800명 명단을 확보해 모두 4,813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울산은 14명의 확진자 가운데 11명이 신천지와 직간접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3명은 추가 확인 중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韓 입국제한' 강화하는 베트남 "29일부터 무비자 중단"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2.28 15:53:33베트남 정부가 29일 0시1분부터 한국인에 대한 무사증(무비자) 입국 허용을 임시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004년 7월 한국인에게 15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지 16년 만에 처음으로 중단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국에 이어 베트남까지 교류에 걸림돌이 생기면서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후 중국 및 베트남 지역 공관장들과 긴급회의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차단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입장이 강경해 교민과 기업인의 불편이 빠르게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해 알려왔다. 코로나19가 급증한 대구·경북 거주자와 최근 14일 이내에 해당 지역을 방문한 한국인 등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한 데서 한 단계 더 강화된 것이다. 사업차 베트남을 자주 왕래하는 한 기업인은 “비자가 있기는 하지만 강제 자가격리 등이 걱정돼 3월 초로 예정됐던 출국을 연기했다”며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몰라 답답함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교민뿐 아니라 기업도 중요하다”며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관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韓 다녀온 中 난징 교민들 집 앞에서 가로막혀 지방정부 차원이라고는 하나 중국의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도 계속되고 있다.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천에서 출발해 난징에 도착한 우리 국민 30여명이 난징 시내의 자기 아파트로 이동했지만 정문 앞에서 가로막혔다. 이들이 타고 온 비행기가 난징공항에 도착 후 한 중국인 승객이 자신에게 인후통이 있다고 얘기해 주변 승객 34명이 격리됐다. 격리되지 않은 나머지 한국인 승객들은 각자 난징 시내의 자택으로 가 당국의 지침대로 14일간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 주민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들어 한국인 주민들이 들어오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결국 이들 30여명은 인근 호텔로 옮겨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난징에 사업장을 둔 LG그룹 계열사 관계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전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을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하면서 가뜩이나 중국에서 활동이 힘든 현지 교민들의 처지는 더 곤란해졌다. 중국한국인회는 결국 공개 성명서를 내고 박 장관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에 있어 우리 정부의 정책에 대해 반대하거나 간섭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박 장관의 발언은 한마음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교민들에게 큰 실망감과 무력감을 줬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는 삶의 터전으로 돌아오는 우리 교민들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격리 통제 조치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중대한 실수”라고 질타했다. 한편 이날 현재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총 52곳이다. 19개국은 여행경보를 상향했고 3곳은 감염병 경보를 발령했다. 또 26개국은 한국과 관련해 안전공지를 냈고 9개국은 한국 연결 항공편을 중단했다./베이징=최수문특파원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코로나19' 여파...신세계免, 시내면세점 영업시간 추가 단축
산업 생활 2020.02.28 15:47:31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신세계면세점이 또다시 단축 영업에 돌입한다. 신세계면세점의 영업시간 단축은 지난 2월 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국내외 여행객 감소로 매출 감소가 이어지자 영업시간 단축으로 비용 절감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면세점은 다음 달 1일부터 서울 명동·강남·부산 시내 면세점의 영업시간을 기존 9시간에서 7시간으로 줄인다고 28일 밝혔다. 오픈 시간은 기존 오전 9시 반에서 오전 11시로 늦추고, 마감 시간은 오후 6시 반에서 오후 6시로 앞당겼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기존대로 영업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2월 4일부터 명동과 강남, 부산의 시내면세점 영업시간을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으로 단축한 바 있다. 명동점과 강남점의 당초 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8시 30분, 부산점은 오전 9시 30분∼오후 8시였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3월 1일부터 영업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면서 “재택근무 등 다양한 근무 형태도 검토 중이지만 매장 직원과 사무직원 간의 형평성을 고려해 재택근무는 최소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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