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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가다 서다' 반복하는 현대자동차
사회 전국 2020.02.28 14:46:46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또 다시 일부 공장을 가동 중단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협력업체의 중국 현지 생산공장이 코로나로 설 연휴가 연장되면서 부품을 납품하지 못해 멈춘 이후, 국내 협력업체 직원의 사망 후 밝혀진 코로나 감염 사실로 또 다시 부품공급을 받지 못해 하루 멈췄다. 이번엔 현장 근로자가 코로나에 감염되면서 멈췄다. 문제는 여전히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어 이러한 상황이 반복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울산시와 현대자동차 등에 따르면 울산2공장 도장2부에 근무하는 A(53)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발열이 있어 귀가 후 검사를 받았다. 가족 중 대구에 있는 아들이 최근 울산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대차는 28일 오전 11시30분부터 울산2공장 2개 라인 가동을 중지했다. 현대차는 오전 10시50분부터 11시30분까지 점심 시간이다. 코로나 감염 사실이 알려진 10시45분께부터 노사가 긴급협의를 통해 점심 후 공장을 재가동하지 않았다. 2공장은 29일 토요일 특근도 취소될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는 같이 식사 한 밀착접촉자 5명을 격리 조치했으며, 확진자와 동일 그룹원 전원도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A씨가 일하는 울산2공장 도장부에는 평소 300명가량이 근무하며 울산2공장 전체에는 오전·오후 근무조를 합해 4,000명가량이 출퇴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확진자가 나온 울산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 방역을 진행했다. 또 확산 방지를 위해 울산 모든 공장 직원에게 정해진 작업 위치에 있을 것을 통보했다. 앞서 현대차는 이달 4일부터 중국에 공장을 둔 협력업체에서 생산하는 와이어링 하니스(전선 뭉치) 부품 하나로 생산 라인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일부 라인은 빈 채로 돌아가기도 했다. 생산 라인을 따라 부품 하나하나가 순차적으로 조립되는 특성상 부품 하나가 모자라도 해당 생산라인을 멈출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지난 25일엔 현대차 울산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 서진산업이 24일까지 공장을 폐쇄한 영향으로 포터 등을 하루 생산하지 못했다. 경북 경주시 외동읍에 있는 서진산업은 지난 21일 직원 B(40)씨가 사망 후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공장을 일시 폐쇄했다.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는 1차 28개를 비롯해 전국에 500여 개가 산재해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언제든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은 3만여 명에 이른다. 이번처럼 생산직 직원 1명이 감염될 경우 같은 동선에서 일하는 팀원 모두 자가 격리 대상자가 되고, 이는 라인 중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생산 구조다. 이런 이유로 현대차는 최근까지 예방활동을 강화했다.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지난 25일엔 노사가 특별합의를 통해 협력사까지 챙기기로 했다. 노사는 사업장 내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출입 인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통근버스 출근자를 대상으로 발열 여부 확인을 강화했다 또 확진자 탑승 차량 추적을 위한 통근버스 식별 번호 표시 등 사업장 출입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헬스장과 수영장 등 다중 이용 시설까지 전면 중단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박영선 “소상공인 지원 더 빨라야…은행 퇴직자 투입도 검토”
경제 · 금융 정책 2020.02.28 14:42:36중소벤처기업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대출·보증 심사기간을 단축하고 담당 인원을 증원한다. 중기부는 은행권에서 퇴직한 직원들을 현장에 투입하는 안까지 검토할 만큼 적기 지원을 이번 대책의 목표로 삼았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소상공인·중소기업 정책 브리핑을 열고 “소상공인의 자금 수요에 비해 상담 인력이 부족해 (집행 속도가) 중소기업 보다 더뎠다”며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은퇴한 은행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금융위원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3조1,500억원(1차 대책 지원 포함)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12일 발표했던 2,500억원 규모의 1차 지원대책 대비 12배가량 확대됐다. 당시 200억원이었던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은 1조4,200억원으로, 250억원이었던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은 6,250억원으로 증액됐다. 여기에 소상공인 특례보증(1조원)과 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1,050억원)이 지원예산안에 담겼다. 또 중기부는 중소기업 지원대상 업종을 확대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이뤄진 대출에 대해 만기 연장과 상환을 유예한다. 소상공인도 보증요율이 20% 인하되고 대구와 경북 내 소상공인은 2억원이었던 보증 한도까지 폐지된다. 관건은 자금집행 속도다. 중기부는 13일부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상대로 하루 평균 3,483건의 자금 신청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된 신청 건수는 3만8,000여건, 금액으로는 1조8,900억원에 달한다. 특히 3만8,000여건 가운데 3만7,400여건이 소상공인으로 상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중기부의 집행 실적은 하루에 178건, 금액으로는 81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소상공인의 경우 하루에 3,400여건이나 상담이 몰리는데 170건만 소화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정책자금은 신청부터 집행까지 기간이 길고, 신청기업은 지원을 받기 위해 여러 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에 대해 불만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중기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달 6일부터 신청자가 지원센터 방문 없이 정책자금 지원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또 보증심사의 경우 전체 건수의 75%에 대해서는 현장실사를 생략한다. 중기부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중기부 지방청과 정책금융기관 직원 72명을 지역재단에 파견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도 124명의 상담인력을 지원한다. 박영선 장관은 “이미 70여명이 지원인력이 상담 창구에 파견됐지만, (업무가) 굉장히 벅찬 상황”이라며 “대면 상담 직원에게 마스크를 추가로 공급하는 등 직원 안전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
카카오뱅크, 코로나19에 재택근무 다음달 3일까지 연장
경제 · 금융 금융가 2020.02.28 14:22:10카카오(035720)뱅크가 재택근무를 연장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 인력을 대상으로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재택근무에 들어간 바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재택 근무 중에도 원격 인프라와 솔루션을 갖춰 모바일 오피스 체제로의 전환이 순조로웠다며 다음달 3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서울 오피스(고객센터)와 전산센터 등 사무실 근무가 반드시 필요한 필수 인력은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 근무 체제로 운영한다. 코로나19의 확산 추이 등을 고려해 추후 재택 근무 확대와 연장 여부는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노트북·모바일 기기 등을 활용한 ‘모바일 오피스’로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원격근무 시간에도 정상 출근과 동일하게 근무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임산부 재택근무 시행 △서울-판교 오피스 근무지 분리 운영 △여행 자제 권고 지역 방문 자제 △자녀돌봄 필요시 유연한 근무 환경 보장 △영입-면접 진행 금지 △단체활동·교육 중단 △손소독제 사용 등을 의무화 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DGB대구은행 본점 직원 ‘코로나19’ 확진…건물 폐쇄
사회 사회일반 2020.02.28 14:01:37DGB대구은행 본점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건물이 폐쇄됐다. 28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수성구 수성동 1본점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본점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긴급 방역작업에 들어갔다. 또 이 건물에 근무하는 직원 700여 명에 대해 재택근무 조치를 내렸다. 은행측은 고객에게 급한 용무는 대구은행 범어동지점,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은행은 내달 2일부터 정상 영업할 예정이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
[경마소식]경마 휴장, 3월 8일까지 연장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20.02.28 13:26:41한국마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경마 중단 조치를 연장한다. 지난 23일 처음 휴장한 마사회는 이번 주에 이어 오는 3월8일까지 경마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경남·제주 경마공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2주(경마일 수 6일)간 총 111개 경주가 모두 취소되고 전국 30개 지사(장외 발매소)와 경주마 목장 등 전국 사업장 운영도 추가로 중단된다. 마사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아시아 지역의 주요 경마 시행국인 일본·홍콩·마카오·싱가포르는 모두 경마를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예정된 경주를 시행하면서 출입구에서 방문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신고서를 작성하게 해 추후 감염경로 추적에 대비하고 있다. 일본과 홍콩, 마카오는 인파 밀집을 막기 위해 무관중 경마를 열고 있다. 현장과 장외 발매소에서만 베팅이 가능한 한국과 달리 전화와 인터넷 발매로 경마를 즐길 수 있기에 가능한 조처다. 마카오는 2주간 경마를 중단했다가 22일 재개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문고객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확보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경마 취소와 사업장 휴장을 연장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코로나19로 휴업·휴직한 사업주, 휴업수당 최대 75%까지 지원 받는다
사회 사회일반 2020.02.28 13:24:51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용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 한시적으로 휴직·휴업수당 지원 폭을 넓힌다. 특히 어려움이 큰 여행·관광업은 특별고용위기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학교·유치원·어린이집 등의 휴업에 자녀를 돌보기 위해 가족돌봄휴가를 낸 노동자에겐 지원금도 일부 지급한다. 2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보면 고용노동부는 고용유지지원금의 지원 비율을 오는 7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일시적 경영난에도 고용을 유지하되 유급휴업·휴직을 실시한 사업장에 휴업·휴직수당을 일부 지원하는 제도다. 원래는 지급한 인건비의 3분의2까지 지원할 수 있지만 고용부 장관 고시를 통해 이를 4분의3까지 올렸다. 이달 초부터 오는 7월말까지 휴업·휴직 등 고용유지 조치를 취한 모든 사업주를 대상으로 3월부터 적용한다. 이를테면 월급 200만원인 노동자에게 휴업수당으로 140만원을 줄 경우 정부에서 받는 고용유지지원금이 93만원에서 105만원으로 오른다. 현행 법규상 사업주가 휴업할 경우 임금의 70% 이상을 휴업수당으로 줘야 하는데, 사업주의 실질적인 휴업수당 부담은 47만원에서 35만원으로 줄어든다. 고용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폭증하고 고용안정을 위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근 30일 동안 1,621개 사업장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며 작년 한 해의 신청 횟수를 넘어섰다. 고용부는 또 자녀를 돌보기 위해 가족돌봄휴가를 신청한 노동자에게는 1인당 하루에 5만원씩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1인당 쓸 수 있는 기간은 10일인데, 정부는 이 중 만8세 혹은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이가 가족돌봄휴가를 쓰면 최장 5일간 지원금을 준다. 부부 합산으로는 최대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가족돌봄휴가는 현행법상 무급휴가라 경제적 부담이 있는지라 쓰기 쉽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고용부 관계자는 “유급휴가로의 전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사업주의 부담 등을 고려해 정부가 한시적으로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여행·관광업은 특별고용위기업종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이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별고용위기업종으로 지정되면 고용유지지원금을 비롯한 정부의 각종 지원 수준이 올라간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미 간담회 등을 통해 지정을 건의한 바 있다. 이밖에 근로복지공단에서 지원하는 생활안정자금 융자 요건도 중위소득의 3분의2 이하에서 중위소득 이하로 완화한다. 올해 중위소득은 월평균 388만원이다. 학습지교사, 보험설계사, 골프장 캐디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생활안정자금도 확대 지원한다. /세종=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현대차 생산라인 코로나19 첫 확진…울산2공장 가동 중단
산업 기업 2020.02.28 12:00:04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현대차(005380) 생산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건 처음이다. 28일 현대차는 울산2공장 도장공장 근무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도정라인 작업자인 확진자는 지난 27일 고열로 조퇴한 뒤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 2공장은 가동 중단 상태다”며 “확진자 근무지와 동선 등을 정밀 방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폐쇄 범위 및 기간 등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는 노사 특별합의를 통해 공장 내 감염자 발생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감염이 발생할 경우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대처하는 상황별 시나리오도 준비했다. 현대차 울산2공장은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V80 등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을 담당한다./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
대한항공, 미주노선 코로나 방역 강화…발열체크 의무화
산업 기업 2020.02.28 11:36:06대한항공(00349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미주노선을 시작으로 철저한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28일 오후 2시 30분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KE017)’을 시작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모든 미주노선 전편에 대해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는 한편, 추가적인 기내 소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미국행 탑승구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 및 휴대용 체온계로 모든 탑승 승객에 대해 발열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7.5도 이상 체온 승객의 경우 부득이하게 탑승을 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출발에 앞서 MD-125 약품을 이용해 미주노선 전편의 기내 전체를 분무소독할 방침이다. MD-125의 경우 식약처와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제품 중 하나로 거론된다. 또한 대한항공은 국적 대표 항공사로서 미주 노선을 운영하는 국내외 항공사들도 발열체크 및 보다 강화된 기내 소독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항공사 운영위원회(AOC)를 통해 정보를 공유해 코로나19에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향후 대한항공은 미주 노선 뿐만 아니라 다른 노선에 대해서도 이 같은 조치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
엔씨·넥슨, ‘코로나19 피해’ PC방 사업주 지원
산업 IT 2020.02.28 11:23:02엔씨소프트(036570)와 넥슨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방 소상공인 사업주들 지원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전국 엔씨패밀리존 가맹 PC방 사업주에게 3월 한 달 동안 G코인 사용량의 50%를 보상 환급해주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G코인은 엔씨패밀리존에서 가맹 PC방 사업주가 이용하는 통합 화폐다. 또 엔씨소프트는 이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20억원을 기부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당하신 분들과 헌신적으로 임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넥슨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도 영남권 전 지역 가맹점에 무인 선불기 관리비를 2개월 동안 받지 않기로 했다. 이미 이 회사는 지난 24일부터 코로나19로 임시휴업 중인 매장에 대해 무인 선불기 관리비를 받지 않고 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코로나19 경기대책…3,000만원 車 구입하면 143만원 할인
경제 · 금융 정책 2020.02.28 11:03:22오는 6월까지 출고가 3,000만원의 신차를 구입하는 경우 143만원의 세금지원을 받게 된다. 또 3~6월중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기존보다 2배로 확대된다. 정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기획재정부는 모든 승용차 구매시 개별소비세를 70% 한시 인하(3~6월, 100만원한도)하기로 했다. 따라서 출고가 3,000만원 자동차의 경우 당초 215만원의 개별소비세(교육세, 부가세 포함)를 내야 하지만 72만원으로 줄어든다. 만약 노후차 폐차 후 3,000만원의 경유차가 아닌 신차를 사면 5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아 22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출고가 2,000만원일 경우 노후차 폐차 없이 신차만 구입시 납부세액은 143만원에서 43만원으로 줄어들고, 4,000만원 승용차는 286만원이 절반인 143만원으로 감면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신용카드 15%->30%, 체크카드 및 현금영수증 30%->60%, 전통시장 및 대중교통 40%->80% 등으로 소득공제율을 대폭 확대한다. 또 기업의 수입금액별 접대비 손금산입 한도를 올해 한시적으로 상향해 기업 지출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정부는 고효율 가전기기 구입금액에 대해 10% 환급조치(2,000억원)를 시행하고 상반기 중 대·중소 유통업체,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상생개념의 ‘대한민국 동행세일(가칭)’을 개최할 예정이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
[코로나19 경기대책] 경기보강에 ‘20조+α’…총선 앞두고 또 돈 풀기
경제 · 금융 정책 2020.02.28 11:01:05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를 극복하고 침체한 민생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해 ‘20조원+α’의 재정을 투입한다. 여기에는 방역 대응을 위한 목적예비비와 공항 사용료 감면 등 이미 발표된 사항 외에 5대 소비쿠폰 도입, 가족돌봄휴가 긴급 지원 등 각종 재정·세제·금융지원 방안이 망라됐다. ‘비상시국’이라는 인식 아래 경제활력 보강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일각에서는 또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돈 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는 28일 오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방역 예비비, 공항 사용료 감면, 저비용항공사(LCC) 운영자금 융자와 같은 기(旣)조치 사항 외에 행정부 차원에서 약 7조원을 투입한다. 5대 소비쿠폰과 자영업자 임대료 인하 세액공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을 포괄하는 7조원은 재정(2조8,000억원)·세제(1조7,000억원)·금융(2조5,000억원)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공공·금융기관도 9조원을 투입한다. 우선 공공기관은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한 60조원 외에 추가로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기존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늘린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이 중소기업 대출을 위해 금융기관에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이와 함께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한 개략적인 밑그림도 공개했다. 세입 부족분을 메우는 세입 경정과 함께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추경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3월 중 국회 통과를 추진하게 되는 추경 규모는 10조~15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한편에서는 코로나 19 사태로 빚어진 경기 침체를 총선을 앞두고 국민 세금으로 메우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정부가 경기보강을 위한 재정 규모로 내세운 ‘20조원+α’도 기조치 사항과 금융 지원 등을 빼면 실질적으로는 7조원 수준에 불과해 한참 부풀려진 숫자가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코로나19 경기대책] 지역축제 방문 인증하면 추첨해 10만원 상품권 준다
경제 · 금융 정책 2020.02.28 11:00:00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너지고 있는 내수 소비를 살리기 위해 ‘휴가 쿠폰’ 등 5가지 쿠폰제를 시행한다. 정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밝힌 쿠폰제도는 △일자리 △휴가 △문화 △관광 △출산 쿠폰으로 구성된다. 일자리 쿠폰은 노인일자리(공익형)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다. 총 보수의 30%를 상품권으로 받으면 총보수의 20% 상당분을 인센티브로 추가 지급 받는 개념이다. 예컨대 현재 월 27만원을 받는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30%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받겠다고 하면 현금으로는 18만9,000원만 받고 나머지 8만1,000원(총보수의 30%)과 5만4,000원(총보수의 20%)을 더한 14만원을 상품권으로 받게 된다. 총액 기준으로는 원래 보수액인 27만원보다 많은 32만9,000원을 지급받게 되는 셈이다. 희망자에 한해 4개월 간 시행할 방침이다. 휴가 쿠폰은 국내 여행 시 정부가 근로자 휴가비를 매칭 지원하는 ‘한국형 체크바캉스’를 확대 시행하는 개념이다. 기존 8만명이던 지원 대상을 12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근로자가 20만원짜리 휴가 쿠폰이 있다면 기업과 정부가 각 10만원씩을 지원해 총 40만원을 쓸 수 있다. 문화 쿠폰은 저소득층 대상 9만원 상당의 통합문화이용권 지급을 기존 161만명에서 171만명으로 확대한다. 관광쿠폰은 지역축제나 주요 관광명소 방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10만원짜리 국민관광상품권을 6만명에게 지급한다. 출산 쿠폰은 임산부가 월 4만원 상당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쿠폰으로, 기존 4만5,000명이던 대상을 8만명으로 늘려 지급한다. 정부는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대중소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상생 개념의 ‘대한민국 동행세일’도 상반기 내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민간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코로나19 경기대책] ‘어린이집 휴원’ 부부 무급휴가 시 최대 50만원 지원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02.28 11:00:0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전국 어린이집이 다음 달 8일까지 문을 닫게 되면서 급하게 무급휴가를 쓰게 된 직장인 부부에게 최대 50만원이 지급된다. 정부는 휴업 등으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학습지교사, 골프장 캐디 등에 대해서도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28일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에 따르면 어린이집 휴원 등으로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경우 하루 5만원씩 가족돌봄비용을 받을 수 있다. 가족돌봄휴가는 근로자가 가족이나 자녀를 긴급하게 돌볼 필요가 있는 경우 연간 기준으로 10일까지 쓸 수 있는 무급휴가를 말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끝날 때까지 8세 이하 아동을 양육하는 경우 가족돌봄비용을 최대 5일 동안 하루 5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부부가 합산할 경우 최대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정부는 정기 근로감독을 통해 가족돌봄휴가를 쓰지 못하게 한 사례가 있는 지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또 취약계층 생활안정을 위해 근로복지공단 생계비 융자 요건을 중위소득 3분의 2 이하에서 중위소득 이하로 완화하기로 했다. 올해 중위소득은 3인 가족 기준 387만원이다. 생계비 융자를 이용할 경우 의료비, 자녀학자금 등을 1.5% 저금리로 2,000만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학습지교사, 보험설계사, 골프장 캐디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생활안정자금도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일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광업과 항공·해운업에 대해서도 직업훈련 대상인원을 38만5,000명에서 42만5,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직업훈련에 참여 중인 실업자는 금리 1.0%로 월 2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 지역 등에 대한 특별교부세 긴급 지원을 확대해 지자체별 방역활동과 지역경제 위기극복을 지원하겠다”고 했다./세종=조지원기자 jw@@sedaily.com -
대한항공, 코로나19 여파에 미주 노선 축소
산업 기업 2020.02.28 10:55:08대한항공(00349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 수요가 위축되자 미주 노선 운항을 축소한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샌프란시스코’와 ‘인천~호놀룰루’ ‘인천~보스턴’ 노선의 운항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탑승객 수요가 줄어 일부 미주노선에 대한 한시적 감편 및 기재 변경 등 공급 조정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다음달 7일부터 25일까지 주간편 일부를 감편한다. ‘인천~호놀룰루’ 노선도 다음달 2일부터 27일까지 일부 감편한다. 샌프란시스코와 호놀룰루 노선은 왕복기준 총 12회가 줄어든다. 기존 주 5회씩 운항하던 ‘인천~보스턴’ 노선은 다음달 17일부터 28일까지 주 3회로 감편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기재를 변경해 공급을 조정할 계획이다. 407석 규모의 A380 항공기가 투입됐던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은 다음달 2일부터 14일까지 보잉747-8i(368석) 또는 보잉777-300(277석·291석) 기종으로 변경해 운항한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뉴욕·샌프란시스코·시애틀·애틀랜타·시카고·워싱턴 노선도 3월 한 달간 기종을 일부 변경해 운항할 계획이다. 에어서울 역시 오는 3월 1일부터 ‘인천~다카마쓰’ 노선의 운항을 2주 간 중단한다. 에어서울은 ‘김포~제주’ 노선은 정상적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승객들의 안전한 항공 여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조치를 하는 한편 이와 연관된 수요 변화 추이를 면밀히 살펴 추가적인 공급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
"코로나19로 성장률 하락 불가피, 2분기 반등도 단정못해"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02.27 18:15:20한은이 이날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위축이 당장 가시화하고 있어서다.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기업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1·4분기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다. 한은은 이마저도 코로나19의 확산이 3월에 정점을 찍고 이후 진정될 것이란 가정하에 전망한 수치라며 2·4분기에 반등할 지 여부도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7일 경제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정규일 한은 부총재보는 “세계 경제 전망이 코로나19 전개 양상에 따라 좌우될 것이므로 불확실성이 크다”며 “지난 11월 경제전망 이후 국내·외 경제여건과 정부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2.1%의 성장률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 부총재보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경기 상황이 3월 내에 정점에 이르고 2·4분기에는 좋아질 것이란 전제를 한 후 전망한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라 업데이트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4분기 성장률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도 불확실하다고 답했다. 한은은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고 일시적인 충격인 탓에 확산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는 근거를 들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경제전망 때 2.1% 대비 0.2%포인트 낮아진 1.9%로 전망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심리 증대 등으로 경제주체들이 대외활동과 해외여행을 기피하고 서비스 소비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메르스 확산 당시에도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소비가 둔화했다. 다만 재화소비는 온라인 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소비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정 부총재보는 “그간 감염병 유행 사례를 보면 경제 기조를 바꿀 정도의 충격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며 “코로나19 확산이 멈추면 불황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시적 경기 위축은 불가피하지만 장기화하지 않으면 일부 만회가 가능한만큼 경제지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설비투자 성장률 전망치도 4.9%에서 4.7%로 하향조정됐다. 다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분야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한은은 진단했다. 건설투자 성장률은 -2.3%에서 -2.2%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하겠지만, 사회간접자본시설(SOC) 등 토목건설 개선으로 감소 폭이 점차 축소될 것이라 봤다./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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