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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거리두기' 첫날... 일부는 답답함에 마스크 벗기도
사회 사회일반 2020.05.06 16:04:4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하면서 정부의 방역 대응이 6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다. 이날 그 동안 휴관했던 미술관·박물관·도서관 등이 제한적으로 운영을 재개하면서 서울 주요 문화시설은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방역 지침이 전환된 첫날이어서 많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일부 시민들이 미술관·도서관·고궁 등을 찾는 모습이었다. 주요 시설은 사전예약을 통해 제한된 인원만 수용하거나 사람 사이의 거리두기를 유도하는 등의 지침을 통해 방역 지침을 준수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전시관을 재개장한 서울 중구 덕수궁을 찾은 A(77)씨는 “코로나19 때문에 갈 곳이 없어 집에만 있었는데 밖에 나와 전시를 볼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두 달여 만에 문을 연 서울 마포구립 도서관을 방문한 허지영(32)씨도 “평소 책 보는 걸 좋아해 도서관을 즐겨 찾았는데 운영을 하지 않아 답답했다”며 “도서관이 다시 운영해 좋고 앞으로도 계속 다닐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운영 재개에 맞춰 시설들은 방역 대책을 지키는 데 열중했다. 발열확인과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점검하는 것은 물론 일부 시설은 사전예약제로 동시간대 방문자 수를 통제하기도 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사전 예약을 통해 2시간 간격으로 관람을 진행한다. 미술관 입장 전에는 열감지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로 이중으로 체온을 확인한다.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전시관 내부에 사람이 몰릴 경우 거리 유지를 안내하는 전시운영지킴이를 16명 배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마포구립 도서관도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하루 300명 제한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150명,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150명으로 나누는 식이다. 다만 사전예약제를 모르고 방문한 시민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경우도 있었다. 도서관을 찾은 오모씨는 “도서관이 개장한다는 말만 듣고 방문했는데 예약이 필요한지는 몰랐다”며 “다음에는 예약을 하고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문을 열지 않는 시설도 점차 운영을 재개할 전망이다. 실내체육시설은 정부 지침상 이날부터 개장할 수 있지만 각 시설의 상황에 따라 개장 날짜는 지자체마다 다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배드민턴처럼 거리 유지가 가능한 종목부터 순차적으로 개방할 것”이라면서도 “시설마다 개장 날짜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정부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능한 한 한자리씩 띄어 앉으며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둘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이날 출퇴근 시간대 서울 주요 지하철과 버스에서는 거리유지는 커녕 옆 사람과 몸이 닿을 정도로 바싹 붙어서 목적지까지 갈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다. 또 대다수의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날이 더워지면서 일부는 종종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거나 아예 쓰지 않고 돌아다니기도 했다. 서울 서대문구 지하철 서대문역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씨는 “코로나19 국면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긴 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데 일부 사람들은 덥고 갑갑해서 그런지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경우도 있어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심기문·김태영기자 door@@sedaily.com -
경기도, ‘생활 속 거리두기’전환…신천지 시설폐쇄·집회제한은 유지
사회 사회일반 2020.05.06 15:27:32경기도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에 내렸던 행정명령을 재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생활과 경제·사회활동을 보장하면서도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차단 활동을 병행하는 장기적, 지속적인 방역체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주재로 코로나19 대응관련 긴급 방역점검회의를 열어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른 경기도의 방역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침에 대해 논의했다. 도는 우선 PC방과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행정명령을 정부 방침에 따라 더 이상 연장하지 않고, 확진사례가 나올 경우 개별적으로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종교시설 역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어 행정명령을 연장하지 않지만, 신천지 시설폐쇄 및 집회제한은 바로 해제하지 않고 타 시도의 상황을 고려할 계획이다. 스포츠 대회의 경우 개최 전에 선수, 감독, 코치, 진행요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후 무관중 시합 형태로 경기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임 단장은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이 돼도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는 경계심을 느슨히 해서는 안 된다”며 “일상을 재개하되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 언제든지 ‘강화된 물리적 거리 두기’로 돌아갈 수 있음을 유념하고,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팔 간격 건강 거리두기, 30초 손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가리기, 매일 2번 이상 환기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하기 등 방역수칙을 꾸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6일 경기도에는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1명 추가 발생했다. 용인시 기흥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1명으로 성남시 분당구에 소재한 IT회사에 재직 중이다. 4월 30일부터 현재까지 직장에는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681명(전국 1만806명) 으로 전일과 같다.인구100만 명 당 확진자 발생 수는 49.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6번째다. 경기도 확진자 중 528명은 퇴원했고, 현재 137명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4월 1일 이후 도내 발생한 확진자 180명 중 40%에 해당하는 72명이 해외입국자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SE★이슈]'생활속 거리두기' 전환…얼어붙었던 영화계, 활기 되찾을까
서경스타 영화 2020.05.06 15:19:5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주춤하면서 썰렁했던 극장에 관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체제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영화계도 정상화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관객수는 외화 9만 3,337명, 국내 작품 2만 1,363명을 합쳐 11만 4,700명을 기록했다. 이는 두 달 만에 최대 관객수로, 하루 관객 10만명을 오랜만에 넘어섰다. 올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영화 관객은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1월 1,684만 3,696명에서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2월 737만 2,110명, 3월에는 183만 4,450명으로 줄었다. 4월 총 관객은 97만 2,477명으로 집계됐고, 이는 2004년 이후 월별 관객으로는 역대 최저치이며, 100만명을 밑돈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4월 말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진정세를 보임과 동시에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영화계도 차츰 활기를 되찾고 있다. 황금연휴 첫날인 4월 30일, 약 한달 반 만에 하루 관객 10만명을 넘어섰다. 문을 닫았던 일부 영화관들도 영업을 재개하면서 활기를 도모하고 있다. CGV는 지난달 29일 전국 36개 지점의 극장 문을 열었고, 메가박스도 1일부터 21개 지점 영업을 다시 시작했다. 롯데시네마 또한 휴관했던 6곳의 운영을 지난달 30일부터 재개했다. 관객들 또한 지난 3개월간 하지 못했던 문화생활에 눈을 돌리고 있고,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작 영화들이 오랜만에 개봉해 극장은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부터 4위까지 영화 모두 황금연휴에 맞춰 개봉된 신작들이 이름을 올려놨다. 29일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트롤: 월드 투어’(월트 도른·데이빗 P. 스미스 감독)이 연휴 첫날 1만 5,352명을 모았고, 누적 관객은 9만 3,306명으로 10만명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밖에도 대만 멜로 영화 ‘나의 청춘의 너의 것’이 누적 관객수 5만 6,197명,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저 산 너머’가 5만 3,670명을 불러 모았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캣츠토피아’도 1만 8,217명을 동원, 4위에 올랐다. 모처럼 재개봉작이 아닌 신작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포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던 영화들도 속속 개봉일을 확정하고 있다. 3월 개봉 예정이었던 송지효·김무열 주연의 ‘침입자’는 오는 21일 개봉을 확정했고, 이제훈 조우진 등이 출연하는 범죄오락영화 ‘도굴’도 6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스트레스로 인해 위축된 일상생활에서 문화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해외여행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면서 극장가도 더 활기를 띠어 5월을 ‘문화의 달’로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아프면 출근 자제, 결혼식 음식 제공 금지" 방역수칙 '실효성' 촉각
사회 사회일반 2020.05.06 10:06:3845일간 이어졌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일상이 시작된다. 6일부터 사회·경제활동이 재개되는 한편 국민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기본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두 팔 간격 거리두기 등을 지키면 행사와 모임 등의 행위가 가능해진다. 다만 대중교통에서는 대화를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를 하는 등 어느 정도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개인 방역 5대 핵심수칙은 ▲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에 ▲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이다. 생활방역 전환에 따른 ‘뉴 노멀’로 일상의 모습도 달라질 전망이다.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탁자에 둘러앉아 오랜 시간 식사하거나 음료를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하고, 사람이 여럿 모이는 자리에서는 ‘한 방향’을 바라보고 앉는 것이 권장된다. 사람이 많은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줄을 서는 대신 번호표를 받고, 결혼식 음식 대접은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축의금은 가급적 온라인으로 전달하고, 방역 협조를 위해 출입 시 증상 여부 확인 및 명부를 작성한다는 내용은 새로 포함됐다. 상가에서는 30분 이상 머물지 않아야 한다. 헬스장 같은 실내체육시설 등에서는 운동 후 샤워실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공연장·영화관의 경우 좌석을 지그재그로 한 칸 띄어 앉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공연장에서 함께 노래부르는 ‘떼창’도 자제해야 한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는 ‘최대한도로 거리 두기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차량이 혼잡하다면 다음 차를 이용해야 한다. 교회에서 예배를 볼 때는 함께 찬송가를 부르지 않는 등 기존의 생활습관을 바꾸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다만, 생활 속 거리두기의 방역지침이 실효성이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방역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컨대 실내체육시설에서 땀 흘려 운동을 한 뒤 샤워실을 이용하지 말라는 권고사항들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인기 있는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 지그재그로 한 칸 띄어 앉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KTX 등도 좌석을 한 칸씩 띄어 예매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사람이 몰리는 시각에는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결혼식을 하면서 하객들에게 음식을 제공하지 않거나, 아프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3~4일 쉬어야 한다는 지침은 새로운 사회 문화가 형성되기 전에는 지키기 어렵다.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 방역당국도 이러한 현실적 측면을 반영해 아프면 ‘출근하지 않기’라는 표현을 ‘출근 자제’로 완화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을 통해 나타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현실에 어우러질 수 있도록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지침은 강제성이 없는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개인 자발적 노력도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5일 중대본 회의에서 “내일(6일)부터는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한다”며 “생활 속 거리 두기는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경제활동을 보장하되, 국민 개개인과 우리 사회 모두가 스스로 방역에 책임을 지는 방역 주체가 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오늘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회의는 영상, 축의금은 온라인
산업 바이오 2020.05.06 07:38:18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된다.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과 충분히 거리를 두면 행사와 모임을 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완전히 되돌아갈 수는 없다. 우선 개인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고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를 둬야 하며 30초 손 씻기와 옷소매에 기침하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집에서는 매일 2번 이상 환기하고 주기적 소독을 병행하는 등 핵심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직장에서는 발열·호흡기 증상·최근 2주 해외여행 시 출근을 자제하고 가급적 영상·전화 회의를 활용하는 게 좋다. 이동할 때 대중교통 좌석은 한 좌석 띄어 예매하고 차내가 혼잡할 경우 다음 차를 이용해야 한다. 밥먹을 때 탁자 사이 간격을 2m(최소 1m) 두고 앉고, 대화를 자제하며 가능한 한 방향 바라봐야 한다. 물건 살 때는 화장품의 경우 견본품을 얼굴에 직접 사용하는 것을 삼가며 계산 시 가능한 전자 결제방식 이용해 접촉을 최소화한다. 경조사에 송금은 온라인을 권고하고 악수보다 목례로 인사하거나 고개 숙여 마음을 전해야 한다. 다만 ‘아프면 쉰다’, ‘카페·음식점에서 한 방향으로 앉는다’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침은 기본적으로 강제성이 없는 ‘권고사항’이어서 개인의 노력이나 사업주·고용주의 자발적 참여에 기대야 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이후 나타나는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현실에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보완한다는 방침이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국민이 방역주체"…오늘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산업 바이오 2020.05.05 17:44:0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층 완화해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이루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된다. 개인과 사회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일상의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만큼 코로나19 재유행을 막기 위한 국민 모두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3일 결정한 생활방역으로의 전환 방침을 재차 밝혔다. 이에 따라 6일부터 다중 밀집시설 이용 제한과 모임 등 외부활동 자제 권고 등이 해제되며 오는 13일부터 학교도 차례로 문을 연다. 감염병 전담 병상은 전국 7,500여개에서 점차 1,500~2,300여개로 조정한다. 이날까지 ‘황금연휴’에 따른 국내 확산세를 살펴본 뒤 현재 최고 단계(심각)인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로 한 단계 낮추는 것도 검토한다. 다만 여전히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방역 사각지대에서 ‘조용한 전파’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생활 속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종식이 아니라 국민과 사회 모두 방역주체가 된다는 의미”라며 “높은 시민의식과 거리두기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면 생활 속 거리두기의 성공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명 증가한 1만80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2월18일(2명) 이후 77일 만에 가장 적었으며 모두 해외유입 관련으로 지역발생은 이틀째 ‘0’을 기록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당국 “취약집단·사각지대 ‘조용한 전파’ 계속될 수 있다"
산업 바이오 2020.05.05 14:16:03[속보]방역당국 “취약집단·사각지대 ‘조용한 전파’ 계속될 수 있다고 생각” -
[속보]방역당국 “상황 악화하면 언제든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국민 상시 감염예방수칙 실천해야”
산업 바이오 2020.05.05 14:15:05[속보]방역당국 “상황 악화하면 언제든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국민 상시 감염예방수칙 실천해야” -
'코로나19 201명 치료'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생활치료센터서 연수원으로 돌아갑니다"
경제 · 금융 금융가 2020.05.05 11:35:5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경기도 1호 생활치료센터로 활용됐던 한화생명(088350) 라이프파크가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전환’과 함께 본래의 연수원 기능으로 돌아간다. 한화생명은 오는 10일 경기도 용인 소재 자사 연수원인 라이프파크의 방역을 실시하고 25일부터 교육 시설로 전환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이 부족해지자 라이프파크를 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2곳의 숙소동에 침대, 화장실, 샤워시설, TV, 와이파이 시설 등을 갖춘 200개 객실을 보유한 데다 서울, 수원 등 대형병원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워 생활치료센터로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후 한화생명은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과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3명의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수용하며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3월19일 경증환자 수용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 지 40여일만에 201명의 환자가 수용됐고 193명이 완치돼 일상으로 복귀했다. 라이프파크에 입소한 경증환자들의 평균 치료기간은 3.7일로 환자들의 조속한 일상복귀를 지원한다는 생활치료센터의 취지에 맞게 운영됐고 의료기관의 병상순환에도 기여했다. 변준균 한화생명 연수팀장은 “한화생명 라이프파크는40여일동안 201명의 코로나 경증환자분들의 ‘희망센터’로서 역할을 큰 사고 없이 수행했다”며 “디지털 전문금융인력 양성을 위한 스마트 연수시설인 라이프파크에서 차질없이 교육이 재개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
부산시, 생활·방역 조화 속 공공시설 단계적 개방
사회 전국 2020.05.05 10:07:48부산시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함에 따라 공공시설 단계적 개방 및 생활방역 실천지침 수립·시행 등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시민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생활 속 거리두기’란 일상생활과 경제·사회활동을 영위하면서도 감염 예방 활동을 철저히 지속해나가는 새로운 일상의 장기적, 지속적 방역체계다. 정부는 지난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추진 후 신규 확진자 감소 등 일정 수준의 방역적 성과가 달성됐다고 판단했다. 특히 부산은 3월 22일 ‘강회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후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5명이 지역감염, 25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지역감염은 뚜렷한 감소 추세에 있다. 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달 23일부터 실외 체육시설을 우선 개방해 비접촉 종목인 걷기 운동이나 실외테니스 활동이 가능해졌으며 모니터링 결과 시민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었다.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함에 따라 시설별 위험도를 고려해 2단계로 전시관람 시설 등을 개방하기로 했다. 먼저 시는 시립박물관, 미술관, 문회회관, 충렬사, 영화의전당 등 전시관람 시설을 6일부터 부분적으로 개방한다.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영화의전당은 건강거리 유지를 위해 앞뒤좌우 좌석을 비우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재개관할 예정이다. 사전예약은 각 시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은 코로나19 사태 추이와 이용자 안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에서 운영 중인 부산시민공원, 중앙공원, 어린이대공원, 금강공원 등 4곳도 6일 일제 방역을 하고 7일부터는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포함해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공원시설 이용 시 이용자들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유치원생 등 어린이들이 이용을 많이 하는 시설인 화명수목원·대연수목전시원의 경우는 등교 개학 시 실내시설 개방을 검토할 예정이다. 공공도서관과 공립작은도서관의 경우 우선 동구도서관이 6일 재개관하고 나머지 공공도서관 41곳 및 공립작은도서관 86곳 등 총 127곳은 12일 재개관할 계획이다. 도서관을 재개관 하더라도 도서대출 및 반납서비스만 가능하다. 향후 코로나19 사태 추이와 도서관 이용자 안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열람 좌석 이용 등 시설 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립 박물관, 미술관 및 도서관 등 사립시설의 재개관은 공공시설 사례를 참고해 자율적으로 판단해 시행하되 재개관 시 정부방역 지침을 준수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시는 생활방역체계의 전환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정착 등을 위해 생활방역팀(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생활방역지침 수립팀, 이행상황 점검팀, 시민협력팀, 홍보팀 등 관련 부서들이 참여한 4팀으로 이뤄졌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한 행동요령인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도 수립해 적극 시행한다. 수칙은 기본수칙과 보조수칙으로 구성됐으며 개인방역과 집단방역을 위한 기본수칙은 정부안을 준용하고 장소에 따른 시설별 세부지침은 정부안에 맞춰 부산시 특성에 맞게 수립했다. 시 홈페이지를 통해 기본지침과 함께 게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일상과 방역을 함께 영위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일상”이라며 “각 생활방역 수칙들을 잘 숙지해 일상 속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방역당국 “내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코로나 19 종식 뜻 아냐”
산업 바이오 2020.05.05 08:55:20방역당국이 6일부터 시작되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종식이 아닌, 개인과 사회 모두 방역의 주체가 된다는 뜻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중대본 정례회의 모두발언에서 “내일부터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1차장은 “우리는 아직 어느 나라도 성공하지 못한 ‘일상과 방역의 조화’라는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며 “높은 시민의식과 거리두기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면 성공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린이날 가족 모임을 준비 중인 국민들에게 “코로나19의 위험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명심해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설치 100일, 브리핑 200회를 맞은 이날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종료된다. 그간 방역을 위해 문을 닫았던 시설들은 6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고 행사와 모임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방역당국은 앞서 배포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이 실생활과 현장에서 잘 지켜질 수 있는 세부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정세균 "방역성과, 우리 모두 자부심 가져도 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5.04 09:43:25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민주성, 개방성, 투명성이라고 하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이만한 방역성과를 일궈낸 것에 대해 우리 모두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전날 3월 22일부터 시행해 온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오는 6일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생활방역 전환 방침과 관련해 “현장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공직자, 국민 여러분 모두가 영웅”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정 총리는 “그러나 코로나19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단기간에 종식될 수도 없다”며 “이제는 코로나19를 받아들이고 코로나19와 같이 생활하는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정 총리는 “솔직히 방역을 책임지는 중대본부장으로서 두려운 마음이며, 희망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지금은 통제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수준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위험이 커지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던 때보다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저와 방역당국은 지금까지와 같이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정 총리는 또 “학교 방역을 가장 높은 우선순위에 두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위험신호가 발생하면 언제든지 거리두기의 강도를 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성공 여부는 국민들의 협조에 달려 있다”며 “방심하지 말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를 습관화해달라”고 당부했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생활 속 거리두기' 군 장병 휴가 8일 재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5.04 09:34:07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했던 장병의 휴가를 오는 8일부터 재개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발맞춰 장병 휴가를 8일부터 정상 시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6일부터는 사회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방역 체계,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외박과 면회는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부, 사회 감염 추이 등을 고려해 추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제한됐던 간부들의 외출도 정상적으로 시행된다. 국방부는 “군은 단체 생활을 하는 복무 특성을 고려해 정부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시행했다”면서 “성과에도 불구하고 장기간의 고강도 통제로 장병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부대관리에 어려움이 가중돼 외출을 우선 시행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장기간의 고강도 출타 통제를 감내하며 국토 방위 임무를 수행해온 국군 장병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조치로 군 장병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더 나아가 안정적인 부대관리 운영 및 군 사기 진작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휴가 통제 해제에 따라 군내 확진자 발생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 전 유의 사항 및 행동 요령을 철저 교육하고 휴가 중에도 다중밀집시설 이용 자제,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 복귀 3일 전부터 발열 등 특이 사항 발생시 소속부대 보고 등을 이행토록 했다. 아울러 복귀 시 발열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유증상자의 경우 유전자증폭(PCR)검사와 예방적 격리 및 관찰 조치를 병행한다. 이와 함께 군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진단검사가 가능한 군 병원을 확충하고 환자 급증 시 고양병원을 군 자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토록 준비해왔다. 또 장병 생활방역 기본수칙인 ‘슬기로운 병영생활 3·6·5’에 이어 장병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상황별·시설별 구체 지침화해 활용한다. 특히 군은 향후 지휘통제실 근무자 및 주요 전력 운용 요원 등 핵심 인력은 철저한 방역 대책을 강구한 상태에서 제도를 시행해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군내 첫 확진자 발생 직후인 2월 22일부터 전 장병 휴가·외출·면회를 통제하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 온 바 있다. 3월 22일 이후 군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최근 군 안팎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자 지난달 24일부터 부분적 외출을 허용했으나, 휴가와 외박, 면회 등에 대해서는 조치를 유보해왔다. 국방부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외출 시행 후 군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국내 확진자도 일일 10명 내외로 안정화 추세이며, 특히 국내 지역 사회 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패턴 변화…생활용품, 인테리어는 ‘방긋’
증권 증권정보 2020.05.04 09:10:00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비패턴 변화로 수혜를 입은 기업들도 나오고 있다. 생활용품과 인테리어 관련 업체들은 올 1분기 두드러진 실적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생활용품의 경우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아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의 수혜도 함께 보고 있는 만큼 여기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한편, 스탁론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투자자들이 주식매입 용도로 더 많은 자금을 이용할 수 있는 스탁론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증권사 미수/신용 이용 중 주가하락으로 반대매매 위기를 맞이하더라도 추가 담보나 종목 매도 없이 간단히 갈아탄 후 반등 시점을 기다릴 수 있다는 것도 스탁론의 장점이다.◆ 하이스탁론, 월 0.2%대 파격 금리, 주식매입은 물론 미수/신용 대환까지<하이스탁론>에서 초기 이용료가 0%인 최저금리 증권 연계신용 상품을 출시했다. 선취수수료가 없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하이스탁론은 본인 증권 계좌의 주식 및 예수금을 담보로 주식 추가 매수가 가능한 서비스다. 본인자금의 최대 4배까지 활용 가능하며 주식을 매입하려는 투자자들 및 증권사 미수 신용을 스탁론으로 대환하려는 투자자들이 폭 넓게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이용 금리도 월 0.2%대에 불과하며 수익이 나면 스탁론을 상환하지 않고 현금을 인출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하이스탁론〉에 대해 궁금한 투자자는 고객상담센터(1566-8756)로 연락하면 대출 여부와 상관없이 24시간 언제든 전문상담원과 편리한 상담이 가능하다.◆ 하이스탁론은?- 최고 4배 투자자금 활용 가능(본인자금포함)- 월 0.2%대 업계 최저금리- 한 종목 100% 집중투자- 증권사 미수/신용 실시간 상환- 16년 연속 스탁론 시장 점유율 1위, 11년 연속 대한민국퍼스트브랜드대상 수상※ 하이스탁론 상담센터 : 1566-8756바로가기 : http://www.hisl.co.kr/seo/main/main.php?src=image&kw=0000EE -
코로나19 생활방역 전환에 금융사도 근무 정상화 시동
경제 · 금융 금융가 2020.05.03 15:54:17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와 관련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함에 따라 금융권도 정상 근무 체제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대체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인력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시차출퇴근제도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농협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확진자 발생에 따른 본점 폐쇄에 대비해 부서별로 일부 인력을 다른 건물로 옮겨 일하게 하는 분산근무나 아예 집에서 업무를 보도록 하는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출퇴근 인원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를 피하고자 시차출퇴근제도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재택근무와 분산근무를 지난달 초 완화했다. 부서 인원의 20%를 의무적으로 재택근무하도록 한 것에서 자율적 재택근무로 돌리고 분산근무는 핵심 부서를 제외한 나머지 부서에서 자율적으로 하도록 했다. 생활방역 전환에 따른 정상화 조치는 은행 내 코로나19 종합상황실에서 논의 중이다. KB국민·우리·하나은행도 정부의 구체적인 방침에 나오면 그에 맞춰 근무 정상화를 검토할 방침이다. 2금융권도 근무 정상화를 준비중이다. 보험업권에서는 KB손해보험이 6일부터 분산근무는 원칙적인 해제, 재택근무는 임산부 제외하고 해제하기로 했다. 단 본부별 의견을 우선한다. 본부별로 상황에 따라 기존 분산근무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DB손해보험은 지난달 초 재택근무를 해제한 데 이어 6일부터는 분산근무도 중단할 예정이다.콜센터도 6일부터 사무실에서 근무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DB손해보험은 콜센터 직원 일부를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사무실 근무자를 줄여 ‘띄어앉기’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금융사는 직원 일부를 순차적으로 휴가 보내거나 대체사업장이나 재택에서 일하게 해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앞서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지난달 25일 설계사 자격시험을 재개하기도 했다. 양 협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진 올 2월말 자격시험을 중단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현업 부서의 의견을 취합해 6일부터 분산근무와 재택근무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임산부와 고위험군의 재택근무는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또 직원 다수가 참여하는 모임 금지를 완화하는 방안은 등교 개학 이후에 재검토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20일 콜센터 3부제 근무를 해제했다. 업무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1.5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다른 카드사들도 코로나19 동향과 정부 방침을 지켜보면서 근무 정상화에 들어갈 예정이다./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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