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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위기단계 조정도 논의"
산업 바이오 2020.05.03 15:36:46정세균 국무총리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예정일을 이틀 앞둔 3일 “이제 국민들이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와 지자체, 지역 주민 의견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3월 22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4주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한 데 이어 ‘황금연휴’가 종료되는 오는 5월 5일까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가로 이어왔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한자릿수를 오가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거리두기에 따른 국민적 피로감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45일만에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를 이어가는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정 총리는 “수요일인 5월 6일부터는 그동안 문을 닫았던 시설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모임과 행사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주요 밀집시설들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행정명령은 권고로 대체하겠다”면서 “다만 지자체별로는 여건에 따라 행정명령을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총리는 “아이들의 등교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구체적인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은 내일 교육부 장관이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정총리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위기단계 조정도 논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5.03 15:27:14정세균 국무총리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예정일을 이틀 앞둔 3일 “이제 국민들이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와 지자체, 지역 주민 의견이기도 하다”며 6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총리는 “수요일인 5월 6일부터는 그동안 문을 닫았던 시설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모임과 행사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주요 밀집시설들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행정명령은 권고로 대체하겠다”면서 “다만 지자체별로는 여건에 따라 행정명령을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총리는 “아이들의 등교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구체적인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은 내일 교육부 장관이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와 같이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된다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위기단계를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하는 등 현재 심각단계인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하향할 가능성을 함께 시사했다. 정 총리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총선 이후 18일이 지났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소수로 유지되고 있고 집단발생도 큰 폭으로 줄었다”면서, “아직 대내외 위험은 여전하지만 대체로 방역망 내에서 통제되고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평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목표했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준 국민 여러분 덕분으로,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생활방역' 전환할까…'조용한 전파' 불안 여전
산업 바이오 2020.05.03 10:20:11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오는 5일에 앞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할지 3일 결정한다. 다만 여전히 감염 경로를 모르는 ‘조용한 전파’가 계속 이뤄질 수 있는 만큼 불안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국내 확진자 발생은 하루 10명 안팎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앞서 제시한 생활방역 전환의 기본 조건도 이미 충족한 상태여서 6일부터는 45일 만에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종식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정부는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지키며 ‘코로나 19’와 공존하는 생활방역을 준비해왔다.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지킬 수 있는 개인과 집단 간 생활수칙을 앞서 발표했으며 집단과 시설별로 정상 운영을 할 경우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국내 발생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줄었고 치료중 환자도 조만간 1,000명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활방역 전환의 요건은 충족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해외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아 국외 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어 검역 등 차단에 빈틈이 생길 경우 언제든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발생이 좀처럼 끊이지 않고 있는 것도 재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소다. 한 명의 환자가 수일에 걸쳐 순식간에 수십명으로 불어나는 코로나 19의 강력한 전파력을 고려할 때 단 한 명의 발생이라도 철저한 역학조사로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 개인들은 위생 수칙을 습관화 하는 방법만이 가장 강력한 백신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변동장 이끄는 리더 바뀔까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5.03 09:00:38‘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이 주식시장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극도로 예민해진 주식시장의 선두 종목은 그간 마스크, 진단키트 등으로 변천을 거듭해왔다. 바뀐 환경에서 주식시장에 편의점, 클라우드, 원격의료 관련 종목이 선방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 유통업계 활력 돌겠지만... 대형마트보단 편의점 찾을 것=이달 등교 개학과 대중시설의 빗장 해제가 현실화되면 가장 먼저 유통업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백화점 매출은 두 자릿수로 급감하며 지난 3월 유통업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했다. 다행히 고강도 거리두기 완화로 5월 거리 인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유통업체 주가도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상존하는 탓에 대형마트보다는 소매 업종에 몰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길거리 유동인구 증가 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유통업태는 편의점”이라며 “(고가품목을 대상으로 하는) 불확실한 보복적 소비보다 확실한 외출 재개 관련 소비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보다 먼저 전염병 사태가 진정된 중국에서 편의점 종목은 호실적 소식에 승승장구 중이다. 중국 증시 유일한 편의점 업체 ‘홍기체인’은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1·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가 순항하고 있다. 최원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홍기체인에 대해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아 2·4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로 디지털 인프라 절실해져... 기업 클라우드·보안 시스템 투자↑=클라우드·보안 관련 종목도 눈여겨 봐야한다. 재택근무가 끝난 이후 디지털 전산망 구축을 위한 기업 투자는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간 사무실 출근을 고집하며 디지털화에 소극적이었던 국내 기업이 원격근무 상황에 직면하면서 필요성을 절감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기업 운영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중요성이 부각됐다”면서 “그간 영업을 위한 데이터 수집에 그쳤던 기업의 디지털화가 프로세스, 인력 관리 등 전사적 변화로 확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클라우드망 조성은 비대면 업무에 시동 걸기 위한 선결 조건으로 꼽힌다. 가트너에 따르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2018년 1조9,000억원 규모에서 2022년 92% 성장한 3조7,000억원으로 덩치가 비대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정부도 중소기업의 재택근무 환경 조성을 돕기 위해 25억원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산업은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손 연구원은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투자로 클라우드, 보안, 데이터센터 산업의 구조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격의료 발동거는 정부, 계속되는 관심=문재인 대통령의 공개적인 육성 의지 피력으로 이미 몸값이 치솟은 원격의료 관련주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여당이 비대면 의료 서비스허용을 위한 분위기를 띄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원격의료 육성 추진을 공식화했고, 그간 반대 입장을 고수하던 여당도 태세 전환해 원격진료 입법화에 긍정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정세균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 이행할지 내일 결정"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5.02 10:36:34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달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 이행할지 여부를 오는 3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3일 중대본 회의에서는 그간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를 평가하고 5월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 이행할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소개했다. 정 총리는 또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 강원도 고성에서 큰 산불이 발생했다”며 “정부는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밤새 진화에 나서 다행히 불길을 잡았다”며 “많은 주민들이 대피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휴일에 신속히 산불 대응에 나선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재발화가 없도록 확실히 마무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스크 수급에 관해서는 “외부활동이 많아질 것에 대비해 이번 주부터 공적마스크 구입수량을 1인당 3매로 늘렸다”며 “혹시라도 가수요가 늘면서 공급에 부담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잘 도와주신 덕분에 앞으로도 늘린 한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사례에서 증명된 바와 같이 마스크 착용은 지역 확산을 차단하는 핵심수단 중 하나”라며 “자동차를 타면 안전벨트를 매듯 실내 다중시설에서는 늘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을 생활화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규 확진과 관련해서는 “다행히도 방역망 밖에서 발생하는 해외유입은 거의 없다”며 “다만 유럽과 미국 이외에 아시아 지역에서 유입되는 경우가 계속 늘면서 걱정을 안겨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학의 대면수업이 확대되면서 해외유학생들의 입국이 증가할 수도 있고 이달 중순 이후에는 귀국을 미루던 우리 유학생들도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은 해외유입 통제가 방역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디로?…‘황금연휴’에 여행 앱 반짝 특수
산업 IT 2020.05.01 17:00:0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이용객이 급격히 줄어든 여행 애플리케이션이 ‘황금연휴’에 특수를 맞이했다. 1일 모바일 빅데이터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리얼트립’ 앱은 4월 4주(4월20일~26일) 주간활성사용자(WAU) 수가 4월 첫 주(3월30일~4월5일) 보다 8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숙박 앱 ‘야놀자’ 는 44.2%, ‘여기어때’ 는 47% 늘었다. WAU는 한 주 동안 해당 서비스를 한 번 이상 쓴 중복되지 않는 사용자 수를 뜻한다. 코로나19로 줄어든 숙박 예약 앱 이용객이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이번 연휴를 앞두고 급반등한 것이다. 항공 앱도 회복세를 보였다. 이용자 수가 대한항공 33.4%, 아시아나항공 27.9%, 제주항공 37.9%, 스카이스캐너 32.4% 증가했다. 차량 앱 사용도 늘었다. 롯데렌터카 사용자는 89.3% 많아졌고, 차량공유 앱 ‘쏘카’와 ‘그린카’의 WAU도 모두 40% 가량 늘었다. 아울러 네이버지도 11.19%, 티맵 10.94%, 카카오내비는 3.12% 등 내비게이션 앱도 상승세를 탔다. 아이지에이웍스 측은 “코로나19로 대중교통 대신 자차나 렌터카로 이동하는 ‘자차족’ 이 늘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으로 외출을 자제하던 사람들이 자가용을 이용해 나들이를 즐기는 등 바뀐 생활이 수치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독일, 사회적 거리두기 내달 10일까지 연장
국제 정치·사회 2020.04.30 18:08:04독일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다음달 10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헬레 브라운 의원은 메르켈 총리 등이 학교와 스포츠 행사 등의 재개와 관련된 제안들을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5월 6일까지 폐쇄를 완화하기 위해 첫 번째 조치의 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접촉 제한은 확실히 5월 10일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은 지난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일부 상점들의 재개를 허용한 바 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황금연휴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 가능한 제주도 여행지와 여행팁 공개
사회 사회이슈 2020.04.30 16:01:18부처님오신날(4월 30일)부터 어린이날(5월 5일)까지 최장 엿새를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2개월간의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지친 많은 국민들이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연휴기간 제주도에는 무려 18만 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제주도의 많은 여행지 중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여행지와 여행법은 어떻게 달라야 할까?글로벌 여행 스타트업 클룩(KLOOK)은 제주, 성산, 한림, 구좌, 조천 등 제주도 구역별로 지금 뜨고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 ‘탐나는 탐라, 제주 구석구석 동네 리포트’를 통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와 안전한 여행팁을 공개했다. ‘2020년 황금연휴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에 의하면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많은 여행객들은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를 가장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로 꼽았다. 코로나19 이후 밀집 공간을 기피하고 야외활동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서는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사이에 위치한 ‘광치기 해변’도 추천한다.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성산일출봉을 가까이에서만 봤다면 이번에는 멀리서 그 모습을 여유롭게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 푸른 바다, 초록빛의 바위들과 어우러진 성산일출봉의 모습을 두 눈에 담을 수 있는 광치기해변은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하다.광치기 해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제주시의 오른편에 위치한 조천은 그 이름만으로는 아직도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들이 많다. 조천에는 제주의 12개 행정구역 중에서도 해안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대신 조천에는 바다보다 아름다운 숲과 휴양림, 둘레길이 있다. 본격적인 등산이 부담스러운 여행자라면 한라산 둘레를 따라서 남원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사려니숲길을 포함해서 다양한 오름들과 휴양림 등 조천 곳곳에 자리잡은 숲과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해보는게 어떨까?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30만평의 넓은 부지를 자랑하는 에코랜드도 가볼만하다. 네 가지 각기 다른 테마 지역을 기차를 타고 이동하며 즐길 수 있다. 어디서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하면 화보급 사진으로 지금 라벤더 그린티&로즈가든 역에 내리면 활짝 핀 튤립을 만날 수 있다. 제주 서부의 대표 관광지 애월읍의 명성에 눈이 멀어 한림읍을 무시했다간 큰 코 다칠 지도 모른다. 인스타그램으로 핫한 창고 개조형 빈티지 카페들이 시작된 곳이 바로 제주 한림읍이다. 바다와 숲, 빈티지의 매력을 모두 즐길 수 있다. 해외에서 즐기던 스쿠버다이빙과 스노쿨링이 아쉬웠다면 제주도 바다의 살아 숨 쉬는 수중 생태계를 탐험할 수 있는 한림읍의 월령포구가 제격이다. 제주도 바다를 즐겼다면 경주마와 젖소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드넓은 초지, 성이시돌 목장에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제주도 웨딩 스냅의 성지답게 아름다운 광경을 자랑하는 성이시돌 목장에 오면 반드시 인증샷을 남겨야 하는 오래된 건축물인 ‘테쉬폰’과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우유부단’ 카페도 유명하다. 성이시돌 목장 바로 옆엔 금오름이 위치해 있다. 잠깐 동안의 숨 차오름을 참고 정상에 다다르면 제주도 여행에서 결코 잊지 못할 명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에 올라가면 구름 사이로 떨어지는 해의 민낯과 물감처럼 퍼지는 노을을 바라볼 수 있다. 제주도 노을과 함께 제주도 서부의 전경을 바라보며 한림읍에서의 최고의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여행지에서도 지금의 일상처럼 2m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제주도 일부 관광지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광객을 거부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렌터카 제공 업체들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의심증상 시 신속한 연락과 동선 기록에 대한 협조 내용 등이 담긴 방역 수칙 이행 서약서를 받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클룩(KLOOK) 관계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여행하는 소그룹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렌트카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서는 손소독제 구비, 방역 완료 여부, 기본 보장 포함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한 여행을 위해 여행 앱 등 비대면 수단을 활용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코로나19 지역발생 0명…정부 "강력한 거리두기 효과"
산업 바이오 2020.04.30 15:51:49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전날 대비 4명 늘었다. 4명 모두 해외 유입 사례로 이날 지역 사회 감염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4명 늘어나 총 1만76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 18명으로 감소한 뒤 19일부터 전날까지 11일간 6~14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이날에는 4명으로 줄어 31번 환자가 발생한 2월 18일 이후 72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4명은 모두 해외 유입 사례로, 전부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지역 사회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2월 18일 이후 72일 만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국민들 한 분 한 분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일선 의료진들이 진료에 철저를 기하면서 환자관리에도 만전을 기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른 시기에 다량의 검사가 가능했던 것도 큰 역할을 했다”며 “개별사례를 철저히 확인하고 추적 관리하는 등 방역대책의 기본을 충실히 이행해준 일선의 지자체의 노력도 영향을 줬다”고 공을 돌렸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누적 247명이다. 전날 1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은 평균 2.29%이지만 60대에 2.60%, 70대 10.44%, 80세 이상 24.33% 등으로 고령일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137명이 늘어 총 9천59명(완치율 84.2%)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1천459명으로 전날보다 134명이 줄었다. 한편 이날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전파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인구면역도’ 조사를 국민영양조사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에서는 면역도 검사가 별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인구면역도 조사는 감염증에 걸린 뒤 면역이 생긴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수행한다. 코로나19의 경우 인구의 60% 이상이 감염증에 걸리면 ‘집단면역’이 형성된다고 알려졌다. 면역도 조사 결과는 전체 감염자 중 사망자의 비율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인구면역도는 국민 중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형성됐는지 여부로 평가한다. 권 부본부장은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동향과 집단면역을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전체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을 선정하는 방법의 하나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확보되는 혈액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에서 혈액샘플 수집도 시작된 상황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는 약 1만 명이다. 조사 대상자의 동의를 받아야 확보한 혈액을 검사에 이용할 수 있는데, 이 중 70% 정도가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권 부본부장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방역당국은 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서 우선 항체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자전거 빅2 “사회적거리두기 순풍에 페달 가속”
산업 기업 2020.04.30 14:20:49적자 전환, 상장 폐지 위기 등 위기에 빠졌던 국내 자전거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맞아 조금씩 실적 개선 기대감을 갖고 있다. 코로나19에 미세먼지가 줄어들고 사회적거리두기가 익숙해지며 혼자 타는 자전거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30일 자전거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024950), 알톤스포츠(123750) 등 국내 주요 자전거 대리점과 매장에서 어린이용 자전거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삼천리자전거의 한 대리점주는 “성인 자전거 수량은 조금 있지만 어린이용 자전거를 중심으로 제품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어린이용 자전거를 찾는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게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용 자전거 수급이 안맞는 건데 지난해 자전거 시장 침체로 올해 생산량을 소폭 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미세먼지 감소와 개학 연기 등으로 실제 어린이용 자전거 수요는 늘어났다. 실제 3~4월 삼천리자전거의 대리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나오는 자전거 판매량도 실제 증가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달 2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한달 간 일반 자전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학령인구 감소와 미세먼지 심화의 영향으로 자전거 판매량을 꾸준히 줄어들고 있었다. 이에 지난해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도 나란히 영업적자를 보였다. 알톤스포츠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적자를 보여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리다 간신히 주권 거래가 재개되기도 했다. 자전거 수요 증가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관된 추세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자전거 기업 켄트는 최근 보유한 상위 자전거 모델 20개 가운데 5개 모델의 재고가 바닥났다. 켄트 관계자는 “자전거 소매점 매출은 지난달 30% 늘었고 4월 현재 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자전거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는 건 자전거를 통한 사회적거리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부산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유흥업소 점검…식품위생법 위반 3곳 적발
사회 전국 2020.04.28 07:59:15대구시 확진자가 부산에 다녀가면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부산시와 부산지방경찰청이 소비자감시원과 합동점검에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주말 취약시간대인 오후 11시 이후 부산진구 관내 고위험시설 35개소를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시 확진자가 역학조사 과정 중에 부산진구 관내 유흥시설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점검을 실시했다. 시와 경찰청은 이번 점검에서 클럽,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내 감염병 에방을 위한 행동수칙 이행 여부 등을 중점으로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곳을 적발했다. 적발된 업소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A 업소는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하다 적발됐다. B 업소와 C 업소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했으나 음식류를 조리해 판매하지 않고 주류만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부산시는 적발된 3곳을 즉시 영업정지 처분하고 고발 조치했다. 또 확진자가 다녀간 1970새마을포차와 클럽바이브는 다음 달 2일까지 영업을 중단토록 행정조치했다. 특히 부산시는 이번 주말까지 경찰청·소방서 및 구·군과 연계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 이행 여부를 비롯 ‘식품위생법’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소 완화됐으나 코로나19가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생활 속 방역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된 지난달 22일부터 부산지역 유흥주점·단란주점 4,268곳을 대상으로 부산경찰청, 소비자감시원과 합동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해왔다. 지난 26일까지 총 1만 3,603개소를 점검했으며 특히 평소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출입자 명부 작성 여부와 충실하게 작성됐는지도 확인해 이번 확진자의 접촉자 파악에 기여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확연한 진정세지만…‘조용한 전파’에 불안 여전
산업 바이오 2020.04.27 08:34:3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눈에 띄는 진정세를 맞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는 이어지고 있어 방심하다가는 대유행이 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주 하루 평균 9.3명을 기록해 한주 전(25명)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지난달 말부터 한 달여 간 진행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로 풀이된다. 특히 2주 전 주말 부활절을 맞아 현장 예배가 증가했고 전후로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관련된 확산세가 포착되지 않은 점도 긍정적으로 분석된다. 치료중인 환자도 1,000명대까지 내려온 뒤 이 추세라면 다음달 말에는 1,000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종합적으로 볼 때 방역관리의 통제력이 점차 회복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다만 여전히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점은 불안요소다. 최근 한 주 간 신규확진자 총 65명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는 6명(9.2%)이었다. 지난달 확산세가 절정에 달했을 때와 비교하면 절대 수치는 적다고 볼 수 있지만 최근 경북 예천시 사례에서 보듯 한 명의 조용한 전파가 일주일새 서른 명 이상으로 확산했다는 점에서 안심하기 어렵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특히 클럽, 술집 등 유흥시설은 한두명의 감염자가 수백명에게 코로나19를 옮기는 ‘슈퍼전파’ 사건이 일어나기 쉬운 장소로 꼽힌다. 유흥시설은 대체로 바이러스 전파가 잘 이뤄지는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지하에 있는 경우가 많아 환기하기도 어렵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손님이 방문한 부산의 한 클럽에는 방문 당시 클럽에 48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서울 강남에서는 대형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확진돼 100여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방역당국을 긴장시켰다. 지난 2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문을 닫았던 유흥시설들이 다시 영업을 재개하며 이 같은 우려는 언제든 현실화할 수 있다. 예천의 사례가 수도권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발생한다면 수백명까지 늘 수도 있을 만큼 코로나 19의 전파력이 상당해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0대는 활동 범위가 넓어 확진될 경우에는 굉장히 많은 접촉자를 유발할 수 있고,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으로 이어질 경우 슈퍼전파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젊고 활동적인 청·장년층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신반포15차 따낸 '래미안'…정비사업 화려한 복귀
부동산 주택 2020.04.23 16:35:43삼성물산(028260)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로써 ‘래미안’의 삼성물산은 5년 만에 정비사업 수주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 23일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이날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신반포15차는 180가구 규모의 기존 단지를 헐고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641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가 2,400억 원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서울 반포라는 상징성에 노른자 입지로 주목을 받은 사업장이다. 이날 총회현장에는 이영호 사장이 직접 참석해 수주 의지를 보였다. 삼성물산이 수주에 성공하면서 신반포15차 재건축 단지명은 ‘래미안 원 펜타스’가 된다. 삼성물산은 앞서 조합 측에 래미안 원 펜타스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짓기 위해 삼성전자·삼성SDS 등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동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물산은 그간 공식적으로는 정비사업에 참여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실제로는 2015년 이후 참여가 없었다. 당시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총회에서 GS건설에 밀린 후 삼성물산은 단 한 건의 수주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삼성물산 이번 수주에 성공하면서 서울 정비사업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와 경쟁력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특히 래미안 퍼스티지와 래미안 원베일리와 함께 고급 주거단지 이미지가 강한 반포에서 래미안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이번 신반포15차에 이어 반포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도 수주할 지 관심이다. 반포 3주구는 1,49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만 8,087억 원에 이른다. 현재 삼성물산과 함께 대우건설이 2파전을 벌이고 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속보] 삼성물산 '래미안', 신반포15차 재건축 수주
부동산 분양 2020.04.23 16:35:055년 만에 정비사업 수주전에 뛰어든 삼성물산이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날 열린 정기총회에서 조합은 시공사로 삼성물산을 선정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서초구 총회 제동에...신반포15차 "더 감당 어렵다" 강행
부동산 정책·제도 2020.04.22 17:17:57서초구청이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던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에 총회 불허 방침을 전달했다. 하지만 조합은 금융 비용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며 총회 강행을 확정했다. 서초구는 22일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에 이날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 불허 방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초구는 오는 5월 5일 이후로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서초구 측은 “다른 조합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신반포15차에도 총회 개최 연기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합 측은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어 사안을 논의한 결과 총회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하루 5억 원에 육박하는 금융 비용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다. 앞서 정부와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월 18일까지 정비사업 총회 개최를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신반포15차 조합이 200가구 이하로 소규모인데다가 금융 비용 부담이 커 총회 개최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 서울시와 서초구가 총회를 허용한 바 있다. 대신 조합도 건물 야외 옥상에서 총회를 열고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서초구가 갑자기 입장을 바꿔 제동에 나선 이유는 형평성 논란 때문이다. 구는 서초동에 위치한 서초 신동아 조합이 오는 26일 임시총회를 열어 조합장 해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예방 등을 이유로 이를 불허했기 때문이다. 한편 서초구는 조합의 총회 강행 결정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행정처분 시 조합은 30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호반건설 등 3사가 입찰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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