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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간부 3명 코로나19 추가확진···이태원 클럽 방문 하사와 접촉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5.11 11:44:51서울 용산구의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국방부 직할부대 소속 A 하사와 접촉한 간부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A 하사로 인한 군내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국방부는 11일 오전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3명이고, 누적 확진자는 46명(관리 7, 완치 39)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된 간부 3명은 A 하사와 같은 부대인 사이버사령부 소속으로, 이들은 A 하사와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A 하사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이달 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 격리됐다. 육군학생군사학교에는 A 하사와 동선이 겹친 부대원 71명이 격리돼있다. 9일과 10일에는 각각 A 하사와 접촉한 병사 1명과 간부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A 하사는 일과 후 이동을 통제하는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지난 2일 새벽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그는 확진자와 대면 접촉을 하지는 않았지만 동선이 겹쳤다. 군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인근 유흥 시설을 이용한 장병의 자진신고를 받았고 자진해 신고한 49명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 중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태원 유흥시설 이용 장병에 대한 자진신고 기간이 10일로 종료됐다”며 “신고하지 않았는데 적발될 경우 규정에 따라 가중처벌 등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부대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출타를 통제한다”며 “전체적으로 휴가나 외출 통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속보]방역당국 “4월24일~5월6일 이태원 방문자 증상없어도 진단검사 받아야”
산업 바이오 2020.05.11 11:20:49[속보]방역당국 “4월24일~5월6일 이태원 방문자 증상없어도 진단검사 받아야” -
[속보] 박원순 시장 "이태원 클럽 방문자 3,122명 연락 불통… 휴대폰 기지국 조사할 것"
사회 사회일반 2020.05.11 11:13:42 -
서울 이태원 다녀온 남양주 25세 남성 코로나19 확진
사회 사회일반 2020.05.11 11:09:51남양주시는 오남읍에 사는 25세 남성이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2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이태원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 남성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가족 2명을 자가 격리 조치하고 진단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로써 이태원 관련 남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앞서 도농동에 사는 20세 남성이 지난 5일 이태원의 클럽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지난달 25일∼지난 6일 이태원에 다녀온 60명을 진단 검사했으며 이 중 2명이 확진됐고 나머지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속보] 박원순 시장 "이태원 클럽 방문자에 익명검사 실시"
사회 사회일반 2020.05.11 11:04:21 -
박원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오전 10시 기준 85명"
사회 사회일반 2020.05.11 11:02:41 -
오전 8시 기준 이태원 클럽 확진자 누적79명
산업 바이오 2020.05.11 11:02:04[속보]오전 8시 기준 이태원 클럽 확진자 누적79명 -
이해찬, 이태원發 코로나 확산에 "검사장 와 달라…안 오면 찾아갈 수밖에"
사회 사회일반 2020.05.11 10:59:36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흥시설을 이용한 분과 지인은 바로 검사장으로 와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만약 자진해서 안 오면 찾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그것이 여러분의 임무이고 정부는 개인정보 보호를 강력히 준수하겠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당정은 감염 고위험군 시설을 점검하고 앞으로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 우려가 제기되는 것에 관련해서는 “특정 집단, 지역, 세대에 대한 비난과 혐오로는 이 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가 없다”고 강조한 뒤 “코로나 대응의 가장 큰 무기는 관용과 신뢰, 이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75명으로 늘었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는 10일 낮 12시 기준 54명까지 늘어났고 이날 오후 들어 서울과 경기 등에서 총 17명이 추가됐다. 현재 방역 당국은 출입 명부, 카드 이용 기록, 자발적 진술 등 3가지 경로를 통해 클럽 방문자를 파악하고 있다. 용산구는 연락이 되지 않은 인원에 대해 경찰과 함께 신용카드 사용기록 등을 바탕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경우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게 하기 위해 클럽과 수면방 방문자가 아니더라도 지난달 29일부터 용산구 이태원동과 논현동 일대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경기도 연고자라면 누구나 무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이태원 클럽 다녀온 30대 남성…같이 밥 먹은 80대 외할머니 '2차 감염'
사회 사회일반 2020.05.11 10:44:42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에게 80대 외할머니가 2차 감염됐다. 11일 인천시는 서울시 구로구에 거주하는 A(84)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의 손자인 서울 용산구 거주 B씨는 이달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전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손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인천시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은 이후 확진됐다. 함께 검사를 받은 B씨의 접촉자이자 A씨의 딸과 사위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 등은 B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함께 같은 장소에서 식사해 접촉자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인천시가 관리하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환자는 모두 7명으로 늘어났고, 인천에서 이날까지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A씨를 포함해 105명이 됐다.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이나 주점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는 3명이며, 이들과 접촉해 인천에서 2차 감염된 환자는 A씨를 포함해 4명으로 늘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이태원發 감염 확산에…학부모 "개학연기 해 달라" vs 정부 "협의 진행 중"
사회 사회일반 2020.05.11 10:27:36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등교를 앞 둔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고3 학생들의 경우 당장 이틀 뒤인 수요일부터 등교를 해야 하는데, 이에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등교 연기를 요구하는 청원이 쏟아졌다. 지난달 24일 올라온 ‘등교 개학 시기를 미루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16만명 넘게 동의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75명, 이 가운데 서울에서 49명 발생했다. 6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2명→15명→27명→54명→75명 순으로 빠른 증가속도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환자들의 주요 연령대가 증상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 젊은 층이라 집단 감염의 우려가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등교 재연기’를 놓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경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회의로 질병관리본부를 연결해 방역 전문가들과 등교 연기 등을 논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앞서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학생들의 등교 일정을 지금 당장 결정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며 “이태원 클럽 감염 사태의 확산 추이와 학교 현장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이른 시일 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2~3일간 좀 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온 것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유 장관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모든 위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중대본과 논의가 끝나는 대로 빠르면 12일 등교 연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등교 개학 여부가 불확실해지자 서울시 교육청도 이날 예정돼 있던 ‘등교수업 운영방안’ 발표를 미뤘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박원순, 이태원發 코로나 확산에 "경찰과 협력해 추적…프라이버시 침해 없을 것"
사회 사회일반 2020.05.11 09:29:37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벌써 7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 중 연락이 닿지 않는 이들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과 협력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1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어젯밤 10시 기준으로 저희가 (확보한 명단) 6,600명 중 중복인원을 제외하고 5,517명을 확보했다”면서 “시청·구청 직원들이 계속 통화를 시도해 어제 오후 기준 2,405명은 연락이 닿아서 안내했다. 나머지는 허위기재거나 고의로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또 여기 기재되지 않은 방문자도 있을 수 있다. 경찰청과 협력해서 신용카드 사용정보, CCTV, 기지국 정보 등을 활용해 추가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과 협력해 강력한 추적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재난의 경우에는 경찰청이 이런 (추적) 권한을 갖고 있다. 합법적”이라고 전제한 뒤 “문제는 아무래도 (당사자들이) 프라이버시가 침해될까봐 걱정하는데, 프라이버시 침해와 전혀 관계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시장은 “일부러 저희가 그걸 공개하거나 차별할 이유가 없다”며 “단지 방역 필요성 때문이다. 나와서 선별진료소 가서 검사만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클럽과 같은 업소에 대해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지 않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그동안 서울시의 경우 18일 동안 외국에서 들어온 입국자 중에서만 1~2명씩 나왔고, 지역사회 감염이 없었다”며 “정부에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는 상태였다. 그런데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저는 어떤 순간에도 확고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서울시 차원에서 모든 유흥업소에 대해 집합금지명령 내렸다”고도 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집합금지 명령을 어길 경우) 관련법에 따라 즉각 고발조치할 것”이라며 “사업주는 물론 이용자도 개별적으로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한 “이렇게 강력한 요구하는데도 문을 열다가 확진자가 생길 경우 치료비, 방역비 등 구상권도 청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박 시장은 ‘헌팅포차’ 등 감염이 우려되는 다른 시설들과 관련, “주말부터 젊은 층이 주로 가는 강남·홍대 실내포차, 주류를 판매하는 일반음식점의 추이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장지도점검을 이미 나가고 있다. 추가 행정명령도 검토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덧붙여 박 시장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등교개학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그동안 얼마나 학생들도 부모들도 집에 머무느라 고통스러웠겠나. 다만 만약 (이번 감염이) 잡히지 않고 확산된다면 학생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이 두가지 요구 속에서 교육 당국도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다. 어떤 상황으로 갈지는 최소 하루이틀은 더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용인서 코로나19 확진환자 1명 추가 발생…5일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
사회 사회일반 2020.05.11 09:27:50용인시는 11일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자인 수지구 신봉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의 B(용인-69번)씨가 코로나19 확진환자로 추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B씨는 무증상 상태였으나 지난 5일 이태원의 클럽을 다녀와 10일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민간검사기관인 GC녹십자에서 이날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에 시는 질병관리본부에 확진환자 발생을 보고하고 경기도에 격리병상 지정을 요청했다. B씨는 현재 부모와 함께 거주 중이다. 시는 격리병상이 지정되는 대로 해당 환자를 이송한 뒤 동거가족의 검체를 채취하고, 자택 내·외부와 주요 동선을 방역소독할 방침이다. 또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접촉자를 격리 조치하고 동선 등 공개범위 내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 용인시 확진환자는 관내등록 69명, 관외등록 17명 등 모두 86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71명이 퇴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정세균 "이태원 방문자 수천명, 협조 늦어지면 고강도 조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5.11 09:24:02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당시 현지를 방문했던 사람 수천 명에게 바로 연락을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 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천 명으로 추정되는 방문자들을 신속하게 찾아내서 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한시가 급하지만 아직도 상당수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고 검사율은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고 답답해 했다. 정 총리는 “말 그대로 총력 경주가 필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최대한의 인력을 투입해서 최단 시간 내 방문자들을 파악해 주시고 특히 경찰청에서는 관련 기관의 협조요청에 적극 응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어 “비슷한 시기에 이태원을 방문하셨던 분들께 다시금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여러분이 하루를 망설이면 우리의 일상시계는 한 달이 멈출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금 바로 가까운 선별진료소나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며 “협조가 늦어질 경우 정부로서는 전체의 안전을 위해 보다 강도 높은 대책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방문자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될 수 있는 대로 감염의 전파 위험을 낮춰야 한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이라도 당분간은 유흥시설뿐 아니라 감염에 취약한 실내밀집시설의 출입을 삼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가능한 한 이러한 시설들의 이용을 줄여 주시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관련 확진자 벌써 70명 넘어…'이태원 클럽', 신천지보다 더 위험한 이유
사회 사회일반 2020.05.11 08:59:52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벌써 7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이태원 클럽들의 경우 부실한 출입 명단이 추가 감염에 노출된 사람들을 파악하고 있는 방역 당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개개인이 방문하는 이태원 클럽은 지휘체계가 갖춰진 조직인 신천지와는 크게 다른 탓에 통제가 어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1일 용산구와 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4월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이태원에 위치한 클럽과 주점 5곳이 작성한 명단을 확보해 5,517명을 조사한 결과 36%에 달하는 1,982명이 휴대폰 번호 허위 기재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 감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에 문제된 클럽 출입자의 3분의 2 가량이 가짜로 이름을 쓰거나 연락처를 엉터리로 기록해 위험에 대응할 수 없게 한 점에 대해서는 정말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추가 감염자 및 밀착접촉자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이번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은 신천지 교회를 포함한 종교시설, 의료기관, 콜센터, 줌바댄스 등 앞선 집단 감염 사례와 성격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다른 집단 감염 사례는 대부분 비교적 정확한 연락처가 있었고 구성원을 관리할 조직이 있었지만 이태원 클럽은 개개인의 산발적 모임으로 형성된 집단이기 때문에 통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현재 방역 당국은 출입 명부, 카드 이용 기록, 자발적 진술 등 3가지 경로를 통해 클럽 방문자를 파악하고 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용산구는 연락이 되지 않은 인원에 대해 경찰과 함께 신용카드 사용기록 등을 바탕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경우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게 하기 위해 클럽과 수면방 방문자가 아니더라도 지난달 29일부터 용산구 이태원동과 논현동 일대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경기도 연고자라면 누구나 무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75명으로 늘었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는 10일 낮 12시 기준 54명까지 늘어났고 이날 오후 들어 서울과 경기 등에서 총 17명이 추가됐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이태원 사태에 '빨간펜' 든 문 대통령...취임 3주년 연설문, 전날 밤 완성
정치 대통령실 2020.05.11 07:31:55#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문 대통령과 연설문 작성을 담당한 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의 발등에 불똥이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며 특별연설문 작성에 매진했던 지난 주와 다른 상황이 급전개됐기 때문이다. 바로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이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특별연설문 중 방역과 관련된 내용을 수정·보완한 끝에 지난 9일 저녁에야 최종안을 완성했다. 문 대통령의 연설문 초안은 전 세계적으로 모범적이라 평가받는 ‘K-방역’의 성과를 치하하고 이를 국민의 공으로 돌리는 데 집중됐었다. 하지만 이태원 집단감염 이슈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면서 문 대통령은 ‘빨간펜’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평소에도 초안을 여러 차례 수정해 연설문을 직접 완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역과 관련한 내용은 유흥업소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연설 전날까지 상황을 확인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시시각각으로 변화는 상황에 따라 최종 연설문을 지난 9일 저녁 완성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가한 내용은 자칫 ‘2차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 속에서 긴장 태세를 유지하자는 것이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유흥시설 집단감염은 비록 안정화 단계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밀집하는 밀폐된 공간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면서 “마지막까지 더욱 경계하며 방역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0일 낮 12시까지 총 5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에 용인 66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 확진자 수가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경각심을 높이는 동시에 방역에 대한 자신감도 불어넣었다. 문 대통령은 “두려워 제자리에 멈춰 설 이유는 없다”면서 “우리가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우리의 방역체계는 바이러스 확산을 충분히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예기치 않은 집단감염이 발생한다 해도 우리는 신속히 대응할 방역·의료체계와 경험을 함께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발생했던 집단감염을 극복했듯이, 이번 위기도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방역시스템을 보강해 세계를 선도하는 확실한 ‘방역 1등 국가’가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국립 감염병연구소, 감염병 전문병원 등을 설립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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