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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신반포15차에 “공사비는 기성불로 내세요” 파격제안
부동산 주택 2020.04.22 11:57:47신반포15차 재건축 수주전에 나선 대림산업(000210)이 조합 측의 자금 운용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공정비율에 따라 공사비를 받는 방식을 제안했다. 더불어 조합원에게 주는 환급금도 50%로 높여 제시했다. 대림산업은 신반포15차 수주 합동설명회에서 △공사비 기성불 지급 △분양계약 즉시 환급금 지급 △명품 자재 시공 및 특급설계 △추가비용 제로를 주요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성불 지급 방식이란 시공사가 공정률에 따라 공사비를 지급받는 방식으로 분양수입금 중 일정 비율로 공사비를 받는 ‘분양불’과는 대비되는 방식이다. 기성불 방식의 경우 공정률이 낮는 공사 초기에 조합의 부담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대림측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신반포15차의 경우 공정이 1% 진행된 경우 조합측이 시공사에 지급해야하는 공사비가 기성불 방식은 24억원, 분양불 방식은 약 835억원이 된다. 기성불 방식에서는 조합 통장에 811억원이 남아 조합이 시공사로부터 자금을 대출할 필요가 없고 이에 금리 부담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대림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대림은 조합원에게 제시하는 환급금 지급 비율을 50%로 제시했다. 타사의 경우 10% 수준으로 전해졌다. 대림 측은 이 경우 225㎡ 조합원이 132㎡ 형을 선택할 경우 환급금이 2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이와 함께 대안설계 설계비나 커뮤니티시설 운동기구 설치비, 모델하우스 설치 및 운영비를 직접 부담해 조합측의 부담을 낮춰주겠다고 제안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은 아크로 리버파크를 건설한 풍부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반포 15차가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 단지로 개발된다면 향후 가치 상승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쉿!…저소음 키보드 등 ‘조용한’ 가전 인기
산업 생활 2020.04.22 09:42:32일상 속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생활 소음을 최대한 줄인 디지털 기기들이 주목받고 있다. 위메프는 최근 2년새 무소음 IT?가전 제품 매출이 급증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조용한 오피스 IT 기기 인기가 높았다. 저소음 키보드 매출은 2년 전보다 무려 16배 이상, 무소음 마우스는 2.5배 신장했다. 한 공간에서 다수의 사람이 업무를 하는 만큼 주변 사람들에게 소음으로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한 소비로 해석된다. 가전제품에서도 ‘무소음’ 기능 탑재가 느는 추세다. 같은 기간 무소음 선풍기, 무소음 가습기와 같은 생활가전 매출은 각각 8.7배, 4.9배 증가했다. 무풍 에어컨, 무풍 선풍기, 팬리스(Fanless) 노트북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IT·가전을 비롯해 승용 완구제품까지 무소음 이슈가 확장되면서 소음 감축 제품이 트렌드로 자리잡는 추세”라며 “첨단 기술이 뒷받침하면서 고성능의 무소음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자가격리 위반한 강남 유흥업소 확진자 접촉자…경찰, 구속영장 신청 검토
사회 사회일반 2020.04.13 14:22:02강남구 유흥업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30대 여성이 자가격리 조치를 받고도 거주지를 이탈해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13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성동구 금호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11일 오후까지 자가격리 조치를 취해야했으나 10일 밤에서 11일 새벽 사이 홍대 인근 식당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1일 밤 구청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A씨가 휴대폰을 집에 두고 나오며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A씨는 11일 오전 보건당국에 자가격리 이탈 사실을 스스로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2일 A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이탈 시점과 동선에 대한 추적은 대부분 마무리한 상태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재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오늘 중으로 신청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같은 날 서울지방경찰청은 송파경찰서에 있었던 미국에서 입국한 60대 남성이 자가격리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사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1일 ‘자가격리 이탈자 관리 강화 방안’을 밝히며 코로나19 자가격리자에게 ‘안심밴드’(전자손목밴드)를 도입하기로 했다./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
유흥시설·PC방·노래방 12% '방역수칙 무시'
사회 사회일반 2020.04.12 16:31:13최근 주점이나 PC방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국 유흥·여가 공간의 약 12%가 방역 수칙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유흥시설(클럽·유흥주점·단란주점 등) 5만7,521곳, PC방 1만4,632곳, 노래방 1만9,855곳 등 총 9만2,008곳의 코로나19 방역 실태를 점검했다. 이들 업소는 대부분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밀폐된 곳으로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큰 곳이다. 경찰은 손 소독제 비치, 손님 체온 측정, 정기적인 소독 여부 등을 조사했다. 점검 결과 전체의 11.7% 수준인 1만784곳이 방역 수칙을 어긴 것으로 집계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방역 수칙을 어긴 업소 대부분은 손 소독제를 구비하지 않았다. 또 손님 체온을 측정하지 않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은 고객을 별다른 제지 없이 입장시켰다. 당국 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 중이던 업소 177곳도 적발됐다. 지자체는 방역수칙 미준수 업소를 상대로 영업 제한 등의 조치를 내리거나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다소 진정됐지만 방역에 소홀하면 다시 위기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며 업소들의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이번 점검에는 경찰 1만6,836명, 지자체 1만2,570명 등 2만9,406명이 투입됐다./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도쿄도, 유흥·운동시설·대학 등 6개 업종 휴업 요청
국제 정치·사회 2020.04.10 19:47:18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10일 일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 선언을 근거로 유흥·운동시설, 대학 등 6개 업종·시설에 대한 영업 중단을 요청했다. 고이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흥시설, 대학, 학원, 운동·오락시설, 상업시설 등 6개 카테고리에 대해 기본적으로 영업 중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시설, 생활 필수물자 판매시설 등에 대해서는 사회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시설로, 원칙적으로 영업을 계속하면서 적절한 감염 방지 대책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시행 시기는 11일부터다. 구체적으로는 사업장 면적 1천㎡ 이상인 대학, 학원,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을 비롯해 체육관, 수영장, 볼링장, 스포츠클럽, 극장, 영화관, 라이브하우스, 집회장, 전시장, 노래방, 나이트클럽, 파친코, PC방 등이 휴업 요청 대상이다. 백화점과 미용실은 휴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주점과 음식점 영업에 대해서는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영업할 것을 요청한다”며 주류 제공은 오후 7시까지로 제한할 것을 요청했다. 고이케 지사는 또한 도쿄도의 요청에 따라 휴업하는 사업자에게 50만~100만엔(약 550만~1,1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긴급사태 선언 대상이 아닌 아이치현과 미에현은 이날 지자체 독자적으로 주민에게 외출 자제 등을 요청하는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교토부는 중앙 정부에 긴급사태 대상 지역에 추가해줄 것을 이날 요청했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강남구 "직업은 프리랜서, 집에 있었다" 동선 속인 유흥업소 종업원 고발
사회 사회일반 2020.04.10 05:10:14서울 강남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에서 허위 진술을 한 혐의로 유흥업소 여직원 A씨를(44번 확진자)을 9일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강남구보건소의 역학조사에서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강남 유흥업소 ‘ㅋㅋ&트렌드’에서 일한 사실을 숨긴 채 집에 있었다고 허위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서울시와 함께 정밀 역학조사를 벌여 업소에서 A씨와 접촉한 116명을 파악하고 전원 자가격리 하도록 했다. A씨는 일본에 다녀와 지난 1일 확진된 보이그룹 초신성 출신 윤학과 지난달 26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와 함께 사는 룸메이트이자 같은 업소 종업원인 여성도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하거나 역학조사에서 허위 진술을 하는 확진자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며 강력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신반포15차 시공사설명회·총회 결국 또 연기
부동산 정책·제도 2020.04.09 17:44:54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합동 설명회와 총회 개최를 결국 또다시 연기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5차 조합은 12일과 17일에 야외에서 열기로 한 시공사 합동 설명회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각각 20일과 23일로 미루기로 했다. 신반포15차 조합은 지난달 31일 시공사 합동 설명회를 강행하려다가 언론의 비판 보도와 서울시·서초구의 제지에 이달 5일 이후로 행사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사업 일정 지체로 사업비 부담이 늘어나자 이번에 야외에서 설명회와 총회 개최를 강행하기로 결정했지만, 결국 행사를 또 다시 연기하기로 했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내달 하순까지 조합원 모임과 총회를 개최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낸 상황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유예기간을 3개월 연장하는 대신, 각 조합에 5월 하순까지 총회 등의 행사를 미루도록 하는 강수까지 뒀다. 한편 신반포15차와 더불어 서울 강남권 핵심 재건축 사업 단지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1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을 마감한다. 5년 만에 도시 정비사업 수주전에 뛰어든 삼성물산은 지난 6일 가장 먼저 조합에 입찰 보증금과 제안서를 냈고, 대우건설도 이날 보증금 납부와 제안서 제출을 마쳤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신규 확진 39명으로 줄었지만...당국 '조용한 전파' 경고
산업 바이오 2020.04.09 17:44:42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50명 안팎에 그치며 진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무증상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10일부터 사전투표와 주말 부활절 예배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빈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방역당국이 경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9명 증가한 1만42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일 이후 계속 두 자릿수로 최근 나흘간은 정부의 목표치 5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 유입 관련이 23명으로 전체의 59%였다. 당국은 국민 모두가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하면서도 모든 입국자 자가격리 시행(1일) 전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에 따른 전파 가능성과 학원·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잇달아 나오는 집단감염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까지 경기 평택 와인바 관련 확진자는 18명까지 늘었다. 서울 강남 유흥업소(확진 2명)와 서초구 주점(확진 4명) 등도 집단감염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사전투표가 시작되고 부활절 맞이 현장예배가 많아질 수 있는 점도 걱정거리다. 정부는 고위험시설 방역지침 준수 여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종교단체에 협조도 구했지만 개개인의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가 전제되지 않으면 구멍이 뚫릴 수 있다. 격리해제(완치)가 6,973명까지 증가한 가운데 이들이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도 이어지며 당국에 새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이날 현재 전국에서 74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대구시는 확진자 4,752명을 조사한 결과 6.6%인 316명이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완치자 중 유증상자에 다시 진단검사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정부는 관련 역학조사를 마친 뒤 공식지침을 내기로 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대구시가 자체 조사한 결과 완치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24.8일로 20일 미만이 27%, 20~29일 47%, 30~39일 23%, 40일 이상이 3%로 나타났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박원순 "유흥업소 숫자 많아 보상 어려워...접촉자 75명 음성"
사회 사회일반 2020.04.09 09:18:52박원순 서울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실상 영업정지를 내린 업소에 대한 보상까지 생각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 시장은 9일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한 인터뷰에서 "워낙 유흥업소 숫자가 많다 보니 전체적으로 보상할 엄두를 낼 수가 없다"며 "고민은 많이 했는데 일단 보상은 그다음 문제"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날 시내 유흥업소 2,146곳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사실상 영업을 정지 시킨 것이다. 확진자와 접촉한 강남 대형 유흥업소 'ㅋㅋ&트렌드'의 종업원과 그의 룸메이트 종업원이 잇따라 확진돼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내린 조치다. 박 시장은 "확진자 3명이 나왔고, (이들과) 117명이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그중 75명을 검사 완료했는데 모두 음성"이라고 전했다. 박 시장은 "어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 전인 3월 10일부터 유흥업소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휴업을 강력히 권고해서 이미 80% 이상이 휴업한 상태"라며 "확진자가 나온 업소도 지난 2일부터 자진 휴업한 상태였다"고 집합금지 명령이 '뒷북'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종호 phillies@@sedaily.com -
서울 이태원·서래마을 술집서 확진자 잇따라 발생
사회 사회일반 2020.04.08 22:34:57서울 이태원과 서래마을 술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유흥·여가 공간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재확인되고 있다. 서울 용산구는 “이태원 소재 일반음식점 잭스바 종업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5~27일, 이달 1일 오후 5시부터 3일 오전 4시 사이 이 업소를 방문한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잭스바는 이태원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좁은 골목인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 있는 술집이다. 서래마을의 칵테일바 ‘리퀴드 소울’에서는 현재 적어도 3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서초구 32번 확진자인 28세 남성 반포4동 주민, 34번 확진자인 40세 남성 방배4동 주민, 타지역 주민인 종업원 1명이 확진됐다./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
"강남 유흥업소는 'ㅋㅋ&트렌드'" 박원순 시장 이례적으로 업소명 공개한 이유
사회 사회일반 2020.04.08 13:59:17서울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 여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해당 업소의 이름을 공개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박 시장은 8일 서울시내 422개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이례적으로 업소명까지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해당 업소명이 ‘ㅋㅋ&트렌드’”라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언제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시민들에게 공개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질병관리본부 지침상 확진자 동선은 최초 증상 발생일 하루 전까지만 공개하기로 돼 있다”면서 “업소명은 가능한 공개 원칙이기 때문에 ‘ㅋㅋ&트렌드’라는 것을 알린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같은 박 시장의 업소명 공개는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유흥업소 관련 추가 확진자 발생과 집단감염을 사전에 강력히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영업 중인 룸살롱, 클럽, 콜라텍 등 422개의 유흥업소에 대해 오는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들 유흥업소들의 영업은 금지된다. 한편 ‘ㅋㅋ&트렌드’ 종업원인 A(36)씨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과 지난달 26일 접촉했다. 이후 29일부터 의심 증상이 발현해 스스로 자가격리를 했다. 지난 1일 강남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인 2일 오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달 27일 저녁 8시부터 28일 새벽 5시까지 해당 업소에서 근무했다. 이후 본인의 확진 사실을 지난 3일 미용실 직원 등 자신과 접촉한 사람들에게 알렸다. 또한 A씨와 함께 거주해온 B(32·여)씨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일 받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5일 재검사를 받고 다음 날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A씨는 서울시와 강남구의 역학조사에서 자신의 직업을 프리랜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A씨의 진술을 두고 일반적으로 집에서 일을 하는 프리랜서와 달리 유흥업소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집단감염의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A씨가 일한 날 업소를 방문한 손님과 직원들만 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A씨의 접촉자는 유흥업소 관계자와 고객들, 윤학과 A·B씨 지인 등을 포함해 100여명으로 파악됐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박원순 "시장 권한으로 4월 19일까지 모든 유흥업소 영업중지" 명령
사회 사회일반 2020.04.08 13:41:15유흥업소 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판명되자, 서울시가 유흥업소에 영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8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강남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사건이 우리의 우려를 증폭시킨다”며 “오늘부터 정부가 설정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인 19일까지 유흥업소, 즉 룸살롱과 클럽, 콜라텍에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그는 “유흥업소들은 자동적으로 영업을 할 수 없다”면서 “감염병예방법에 나오는 시장 권한으로 사실상 영업 중단을 명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그동안 시내 2,146곳의 클럽, 콜라텍, 유흥주점에 일시 휴업 권고를 내렸는데 422개 업소가 아직 영업 중”이라며 “이 장소들에서는 밀접 접촉이 이뤄지고, 방역 수칙을 지키기가 불가능해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일부 젊은이들이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무분별한 행동은 자제해야 마땅하다”면서 “잠시 멈춤에 대한 피로감은 잘 알지만, 여전히 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파악된 유흥업소 직원 접촉자는 118명이다. 이에 대해 박시장은 “유흥업소 근무자의 접촉자는 직원과 손님, 룸메이트 등 총 118명”이라며 “전원 자가격리하고 전수검사를 실시중이다. 이미 검사를 마친 18명은 음성이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유흥업소 직원 첫 확진자의 룸메이트 확진자가 업소 내에서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다. 박 시장은 “룸메이트는 첫 증상이 지난 5일 나타났고, 해당 업소는 2일부터 휴업했으므로 전파가 가능한 기간에는 근무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 지침상 확진자 동선은 최초 증상 발생일 하루 전까지만 공개하므로 이 업소가 공개 대상은 아니다”라면서도 ‘가능한 한 공개’ 원칙에 따라 해당 업소명을 공개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확진자 나온 유흥업소, 현금결제만 했다면…'슈퍼 전파'도 가능하다
사회 사회일반 2020.04.08 11:45:51서울 강남구의 4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강남의 한 대형 유흥업소에서 근무하는 종업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역사회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유흥업소라는 장소의 특성상 회원이나 종업원들의 신원 파악이 어려울 가능성이 제기된다. 8일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한창일 때 노래방에서 감염자가 많이 나왔는데, 여기는(강남 유흥업소) 방이 40개 정도면 대형 업소”라며 “그 종업원에 해당하는 분이 한 방 이렇게만 들어가지 않았을 거고, 여러 방을 돌아다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노래방 형태로 돼 있는 곳이라고 하면 계속해서 노래를 부르면서 마스크 전혀 안 쓰면서 계셨을 것”이라며 “여자 종업원분이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계속 그 안에 있었다면 사실 대규모 발생도 예상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서울 강남구청에 따르면, 강남구 44번째 확진자 A씨(36·여)는 일본에 다녀온 가수 윤학(37)과 지난달 26일 접촉한 뒤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의심 증상이 발생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28일 새벽 5시까지 9시간 동안 근무한 것으로 전일 확인됐다. 해당 업소는 8층짜리 대형 건물 지하 2개 층에 40개의 룸이 있으며, 여종업원만 100여명이 근무하는 강남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에는 숙박업소가 있고 엘리베이터는 건물 입주자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 교수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업소라 회원과 여성 종업원들을 숨길 가능성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이 걱정”이라며 “회원명부 자체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이런 업소에서는 카드 결제 같은 걸 안 했을 가능성도 높아서 걱정이 된다”며 “그래서 A씨 근무 당시 어떤 분들이 실제 방문했는지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어서, 아마 역학조사 단계에서 상당히 곤혹을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학조사는 본인의 진술에 바탕을 하고 거기에 카드 결제 상황이라든지, 핸드폰 동선이라든지, 이런 걸로 파악을 하는데 일단 본인의 진술이 엇갈리기 시작하면 역학조사관들한테 상당한 혼란을 주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상당히 연장되게 할 수 있다”며 “또 그것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사회적 영향력도 있고 경제적으로도 좋은 분들이 있을 것이고, 거기에 연예인들까지 섞여 있으면 그분들이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숫자도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그런 영향력 때문에 만약 확진자가 추가된다면 그 이후에 더 확산된 환자들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속보]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밀접접촉자 118명… 전수조사 실시 중
사회 전국 2020.04.08 11:20:02 -
박원순, 유흥업소 19일까지 영업중단…집합금지 행정명령
사회 사회일반 2020.04.08 11:06:37서울시가 강남구 유흥업소 종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유흥업소에 대해 사실상의 영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위반하면 최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유흥업소에 대해 서울시는 오늘부터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한다”며 “유흥업소에는 룸살롱, 클럽, 콜레텍 등 대중이 밀집하는 유흥주점이 모두 포함된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등록된 전체 유흥업소는 모두 2,146곳이다. 이 중 422곳이 서울시의 영업중단 권고에도 영업 중이다. 유흥업소에서는 불특정 이용객이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는 만큼 영업중단을 강제해서라도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게 서울시 판단이다. 전날 서울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처음으로 사망한 것도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편 강남구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접촉한 밀집접촉자는 118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전원 자가격리 및 전수검사에 들어갔으며 이 중 18명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 시장은 해당 유흥업소의 상호명을 서울시가 공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방침에 따르면 확진자 동선은 증상 발생일 하루 전까지만 공개한다”며 “서울시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어 해당 유흥업소의 상호가 ‘ㅋㅋ&트렌드’라는 것을 서울시는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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