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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대 교수 10명 중 9명 “전공의 파업 지지한다”
산업 바이오 2020.08.28 15:33:32정부와 의료계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주요 의료정책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학교의료원 교수들 90%가 “전공의 파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려의대 교수회의는 지난 27일 고대의료원 조교수 이상 직급을 가진 교수진 총 4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8%가 “전공의 파업에 찬성한다”는 응답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정부가 전공의를 처벌하는 일이 발생할 경우 사직서 제출 및 반대 성명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교수는 전체의 97.6%에 달해, 사실상 대부분이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교수들 91.2%는 의과 대학 및 병원 교수들의 단체 행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구체적으로는 단체 사직서 제출, 준법 투쟁, 환자 진료 중단 등의 초강수도 거론됐다. 의대생들의 국가 고시 거부에 대해서도 85.3%가 찬성했다. 교수진의 95.4%는 정부가 의대생의 고시 거부에도 불구하고 시험을 강행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시험감독 요청시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교수들은 아울러 정부의 의료 정책에 대해서도 전공의·전임의들의 주장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88.1%가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 반대했고, 95.8%가 공공의대 신설을 반대했다. 원격 진료 시행에 대해서도 69.2%는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울산대 의대 교수들 역시 “원점에서부터 의료계와 협의해달라”고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전날 성균관 의대 교수들도 “논의 재시작과 국시 연기”를 제안했다. 국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아서다. 현재 의사 국시를 접수한 3,172명 중 약 90% 상당인 2,823명이 응시를 취소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김황식 전 총리…이재용 후임
산업 기업 2020.08.28 15:29:05삼성문화재단은 임기가 만료된 이재용 이사장의 후임으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4년이다. 김 신임 이사장은 국무총리, 감사원장, 대법관을 역임하고 지난 2018년 12월부터 호암재단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삼성문화재단은 1965년 삼성 창업주 이병철 선대회장이 설립해 리움미술관, 호암미술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
코로나19 재확산에 전국 7,175개교 등교 못 해…최다 기록 경신
사회 사회일반 2020.08.28 14:03:52[속보] 코로나19 재확산에 전국 7,175개교 등교 못 해…최다 기록 경신 -
[속보] 31일부터 수도권 학원은 비대면 수업…독서실은 사실상 운영금지
산업 바이오 2020.08.28 13:32:1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에 소재한 학원에 대해 비대면수업만을 허용(집합금지)하고,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에도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교습소는 이번 집합금지 조치에서 제외되었으나 여전히 집합제한 조치는 적용받는다. 따라서 출입자 명단 관리,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가 부과되며, 이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면 바로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강력하게 대응한다.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에는 벌금이 부과되며, 집합금지를 위반하여 운영을 하다가 확진자가 발생하면 치료비, 방역비 등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검토할 방침이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30일부터 수도권 스타벅스 매장에선 커피 못 마신다
사회 사회일반 2020.08.28 13:31:1130일부터 일주일간 수도권의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음료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일반 음식점과 제과점은 오후 9시까지만 정상 운영되며 그 이후 시간대는 역시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민의 외부 활동을 최소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30일 0시부터 9월 6일 24시까지 음식점과 카페,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수도권에 소재한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이 시설은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부 관리, 시설 내 테이블 간 2m(최소 1m) 유지 등의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카페 중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를 금지하고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한다. 실내체육시설에서는 비말 발생이 많은 활동이 주로 이루어지고, 이용자의 체류시간이 비교적 길게 나타나며, 최근 실내체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점을 고려했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전임·전공의 파업에 서울대병원 31일부터 진료 축소…현실화하는 의료 공백
산업 바이오 2020.08.28 11:34:59대학병원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지난 21일부터 순차적으로 무기한 파업에 나선데 이어 전임의들까지 가세하면서 의료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병원들은 진료 범위를 축소하고 응급·중증환자를 제외한 업무에 의료인 배치를 최소화하는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곧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리라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이날 오전 진료과장 회의를 열어 오는 31일부터 내과 외래진료를 축소한다고 밝혔다. 전임의와 전공의들의 파업이 이어지며 내과 교수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서울대병원의 내과 교수들은 외래 진료는 물론 내과병동 입원환자, 응급 환자, 중환자는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관리와 야간 당직 등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교수들의 업무가 늘어난 데 따라 앞으로는 응급·중증 환자에 집중하고자 진료를 조정하는 것이라고 병원은 강조했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의약품 재처방과 같은 일반진료는 전임의와 전공의들이 상당 부분 담당해왔는데 이들이 업무에서 손을 떼며 진료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서울대병원 측은 “업무를 중단하거나 파업하는 건 아니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역시 수술 건수를 30% 축소했다. 상급 종합병원 응급실에서는 급하지 않은 경증 환자에게는 타병원 진료를 권하는 장면도 보고됐다. 또 내시경 등 일반 검진을 담당하는 의사들은 대형병원에서조차 최소 1명 정도만 배치해 환자들의 대기가 길어졌다. 당장 인력을 조정하며 급한 불은 끈 상황이지만 병원 측은 “이대로 계속 버틸 수는 없다”고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전공의, 전임의들은 정부의 정책 철회 없이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대해 정책 추진 중단 혹은 철회돼야 하며, 재논의 될 때는 원점부터 의료계와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전공의, 전임의 등에 현장으로 복귀하라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데 대해서도 크게 반발하며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사직서 제출 등 강경 대책으로 맞서는 상황이다. 대전협은 선배 의사들에도 단체행동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전공의와 비교해 개원의 등의 집단휴진 참여율이 크게 저조하기에 힘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복지부 집계 기준 전날 전공의 휴진율은 68.8%다. 대전협은 “지난 14일 집회의 참석률과 휴진율을 전해 듣고 저희는 너무 비참하고 처참하다”며 “선배님들이 함께 해주지 않으면 영원히 어둠 속에 갇혀 있어야 한다. 자존감도, 사명감도 잃은 채 의사가 노예처럼 부려지는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의협, 복지부 전공의 고발에 '무기한 총파업' 재차 언급
산업 바이오 2020.08.28 11:21:14보건복지부가 업무개시 명령에 불응한 의사 10명을 고발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무기한 총파업’ 등의 강경 대응을 거듭 예고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28일 페이스북에 ‘전공의, 전임의들을 꼭 보호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단 한 사람의 회원이라도 피해 입을 때에는 13만 전 의사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공의나 전임의 중 형사고발 당한 회원의 경우 경찰 또는 검찰 조사 시 회장이 동행하고 법률 지원을 하겠다”며 “전공의, 전임의 여러분 절대 걱정하지 말고 위축되지 마십시오”라고 덧붙였다. 특히 복지부가 전날 수도권 전공의와 전임의에 내린 업무개시 명령 이행 여부를 확인해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10명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하자 곧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지금까지 회원 1명에게라도 피해가 발생하면 무기한 총파업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혀왔던 터라 강도 높은 대응이 예상된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수도권 전공의·전임의 업무개시명령에 80명 근무 복귀...전국으로 명령 대상 확대
사회 사회일반 2020.08.28 11:02:40정부가 지난 26일 수도권 전공의·전임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결과 80명 가량은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번 명령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사실관계가 확인된 명령 불복자 10명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의사단체 집단행동 관련 복지부·법무부·경찰청 합동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전공의와 전임의 대상 업무개시명령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즉시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26일 오전 8시를 기해 수도권 소재 95개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 전임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이날 추가로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비수도권 수련병원은 115개다. 복지부는 전날 업무개시명령 이행 여부를 확인한 결과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10명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고발 조치와 관련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상황에서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앞서 20개 병원의 응급실과 중환자실 전공의 가운데 휴진자 358명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업무개시 명령서를 발부한 데 이어 이날도 수련병원 30개(비수도권 20개, 수도권 10개)에 대한 현장 집중조사를 벌여 근무 여부를 확인하고 개별 업무개시명령 후 이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전날까지 현장조사 결과 수도권 수련병원에서는 약 80명의 전공의가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은 “8월 26일부터 이틀간 이뤄진 현장 집중조사 결과 집단휴진에 참여한 (의사들 가운데) 80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업무개시명령 발령 이후 다시 환자들의 곁으로 돌아왔다”며 “의사가 진료 현장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어떤 이유와 명분도 필요하지 않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돌아온다는 이유 하나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경제충격 우려에 일단 '2.5단계' 격상…"3단계는 마지막 카드"
사회 사회일반 2020.08.28 10:52:06정부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로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대신 음식점이나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을 제한하는 사실상 ‘2.5단계’ 카드를 꺼내 들었다. 3단계로 곧바로 격상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부 조치를 강화하되 공식적인 단계 상향은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놓은 셈이다. 정부는 30일 종료되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주일 더 연장하는 한편 음식점이나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시간을 제한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3단계 격상 대신 앞으로 1주일 간 국민들의 외부활동을 최소화하며 ‘방역 배수진’을 치고 총력전을 펼쳐보겠다는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를 감안하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며 이 같은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전날 밤까지도 2단계를 유지하되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방안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두고 끝까지 고심을 거듭했지만 결국 2단계 유지를 택했다.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필수적인 사회·경제활동 외 모든 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10인 이상이 모이는 모든 집합·모임·행사를 할 수 없다. 실제 3단계가 시행되면 우리 경제가 전 분야에 걸쳐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일각에서는 ‘회복 불능’ 수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최근 2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200~400명대를 넘나들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까지 급증해 방역 역량이 한계에 봉착하고 있어 정부의 고심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조치에도 코로나 확장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전격적으로 3단계 카드를 꺼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전공의·전임의 업무개시명령 전국 확대…불이행 10명 경찰 고발
사회 사회일반 2020.08.28 10:00:06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에 파업을 강행 중인 전국 전공의와 전임의에 대해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또 지난 26일 수도권 대상 업무개시명령에 응하지 않은 10명에 대해 경찰에 고발했다. 보건복지부장관은 28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공의와 전임의 대상 업무개시명령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즉시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 정부는 수련병원 30개소(비수도권 20개소, 수도권 10개소)에 대한 현장 집중조사를 통해 근무 여부를 확인하고, 개별적 업무개시명령 후 이행 여부도 확인한다. 앞서 수도권 전공의와 전임의를 대상으로 발령한 업무개시 명령에 이행하지 않은 10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 조치한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하여 업무개시명령을 비수도권까지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정부 정책 철회를 위한 단체행동의 일환으로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적법하게 업무개시명령을 할 수 있고 업무개시명령을 정당한 사유없이 거부하는 경우 의료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공의 단체가 오늘 10시부터 외부 접촉을 끊는 블랙아웃 행동지침을 내려 업무지시 명령을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경찰청은 업무개시명령 위반, 동료 의사의 업무복귀 방해·제지. 가짜 뉴스 유포 등 ‘의사단체 집단휴진’ 관련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고 보건당국으로부터 관련 고발장이 접수되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한다고 밝혔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속보] 정부, '거리두기 2단계' 1주일 더 연장키로…음식점·카페 운영시간은 제한할 듯
산업 바이오 2020.08.28 08:52:09정부가 이달 30일로 종료되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한 주 더 연장하기로 28일 결정했다.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막기 위해 “음식점·카페 등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이용하는 업소의 영업방식과 운영시간을 제안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정 총리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작한 지 2주가 됐으나 아직 수도권 확진자의 수는 열흘 연속 200명을 초과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3단계로 격상하자는 의견이 나온다”며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식점, 카페 등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소의 영업방식과 운영 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불편한 점이 많아지겠지만 국민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교회 등 종교 시설의 집단 감염 위험에 대해서도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지난 주말 2,000여곳 가까운 교회가 대면예배를 강행했다고 한다”며 “성도들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교회 스스로 방역지침에 협조해 달라고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자체는 이번 일요일 비대면 예배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행정명령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해 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국민들을 향해서도 “이번 주말부터는 필수적인 경제활동이 아니면 가급적 집안에 머무르고 사람들과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음식점·카페, 운영시간 제한 논의”... 2단계 거리두기 1주일 연장
정치 총리실 2020.08.28 08:44:44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주말에 종료되는 수도권의 2단계 거리두기를 한 주 더 연장하되, 더욱 강력한 방역조치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사실상 2단계 거리두기보다 더 강력한 방역대책을 시행하면서도 3단계 격상을 주저하는 것은 사회·경제적 타격이 크다는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경우 10인 이상 행사·모임 등이 금지돼 사실상 시민들의 모든 활동이 중단된다. 이에 따라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이를 회복하는 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회의에서 음식점·카페 등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소의 영업방식과 운영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며 “불편한 점이 많아지겠지만 국민께서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선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 지 2주가 되어 가지만 아직도 수도권의 확진자 수는 열흘 연속 200명을 초과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자는 의견도 나온다“며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그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다. 우선, 현 2단계 거리두기의 효과를 최대한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9일 0시부터 2주간 수도권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대면 모임 및 행사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한편 정 총리는 의료계 파업에 대해선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 촌각을 다투는 의료현장이 점차 멈춰가고 있다”며 “전공의들은 위기에 처한 환자를 외면하지 말고 즉시 제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자제를 촉구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병원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초유의 사태로 곤경에 처한 환자들 목소리를 듣고 가능한 지원에 나서야 하겠다”며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집단휴진 피해신고 지원센터를 조속히 가동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정부 "오늘 전공의 68.8% 휴진…전임의 28.1%도 참여"
사회 사회일반 2020.08.27 20:05:48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하며 전공의들이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업무에서 손을 뗀 전공의가 6,000여명에 달했다. 임상강사, 펠로 등으로 불리는 전임의 역시 휴진에 나섰지만 휴진율은 28.1%에 그쳤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의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중 165곳을 집계한 결과 이날 기준으로 전공의 8,825명 가운데 근무하지 않은 인원은 6,070명으로 전체의 68.8%에 달했다. 전임의 역시 500명이 넘는 인원이 휴진에 동참했다. 1,954명 가운데 이날 근무하지 않은 인원은 549명으로 28.1%였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의료계의 집단휴진으로 감염병 대응은 물론 일반 진료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전공의 76% 사직서 썼다…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원 제출
산업 바이오 2020.08.27 15:02:33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등의 정책에 반대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단체행동에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27일 희망자에 한해 사직서를 내는 ‘제5차 젊은의사 단체행동’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전협 측은 전날 정부가 집단휴진에 나선 수도권 수련병원의 전공의와 전임의를 대상으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린 데 따른 행동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대전협 측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전체 전공의 1만 6,000명 가운데 76%가 사직서를 작성했다. 사직서를 작성한 전공의는 중앙대병원 전공의 170명, 고려대 안산병원 전공의 149명,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29명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로 사직서를 제출한 인원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세브란스 병원 응급의학과 소속 전공의들은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전임의 총 300여 명 중 10여명이 사직서를 냈다. 전공의 사직서는 아직 접수된 바 없다.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고대안암병원, 건국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에서도 접수된 전공의 사직서는 아직 없다. 다만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출을 시작한 만큼 추가 접수 건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 20개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 인력 358명에 대한 개별 명령서를 발부했다. 전날 집단 휴진에 나선 수도권 수련병원의 전공의·전임의를 대상으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명령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비운 전공의·전임의에게 개별 업무개시 명령을 내린 것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대다수 휴진자가 휴대전화를 끄고 연락을 받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명령서 수령을 회피했다. 병원 관계자 등에게 명령서 수령증과 확인서를 교부한 뒤 휴진자에게 송달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채증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전협은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 동안 연락 가능한 모든 휴대기기를 끄고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블랙아웃(Blackout) 행동지침’을 시행했다. 박지현 대전협 회장은 “외부에서 오는 온갖 오보와 허위사실을 차단하고 내부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지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무개시명령을 받고 저를 비롯한 전공의 선생님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정부의 강압적 태도에 불안하겠지만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를 믿어 달라”고 전공의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정부 측은 사직서를 제출한 경우 역시 업무개시 명령의 대상이며 똑같이 명령에 불응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중수본 측은 “어제 방문한 수련병원을 재방문해 전공의 등이 복귀했는지 점검하고 만약 복귀하지 않았을 경우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무개시 명령에 응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면허 정지 또는 취소와 같은 행정처분도 가능하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속보]방역당국 “아직 2단계 거리두기 효과 나타나기에는 시간 짧아...3단계 격상은 논의중”
산업 바이오 2020.08.27 11:17:06방역당국이 “아직 2단계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기는 이른 시기”라며 3단계 격상도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대로 다시 늘어난 것에 대해 “2단계의 효과가 바로 나타나기는 시간이 짧고, 그 이전에서의 어떤 전파, 확진자에 의한 접촉자 그리고 이들로 인한 전파 부분들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단계 관련 정부 차원에서, 또 지자체와 회의를 통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조만간 논의를 통해서 결정이 돼야 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3단계 역시 준하는 조치를 할 지, 완전한 3단계로 이어갈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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