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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수사 마무리 초읽기...주초 이재용 부회장 기소 여부 발표 예상
사회 사회일반 2020.08.30 10:49:51차장·부장 검사 등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기소 여부 발표가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 경영권 부정승계 의혹 사건을 지휘해온 이복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이 대전지검으로 이동하고 함께 수사해온 김영철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이 서울중앙지검 특별공판 2팀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때문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이르면 31일 이 부회장 등을 재판에 넘길지 여부를 발표하고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31일이나 내달 1일 사이 삼성그룹 경영권 부정승계 의혹 사건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이 부회장 등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하게 전달했다고 전해졌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지난주 26일 주례회동 서면 보고에서 이 부회장 기소 방침을 윤 총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에 특별공판 2팀을 신설하고 김 부장검사를 팀장에 앉힌 것도 검찰이 조만간 이 부회장 등을 기소할 수 있다는 근거로 제시된다. 김 부장검사는 삼성그룹 경영권 부정승계 의혹 사건 수사과정에서 이 부장검사와 손발을 맞춘 인물이다. 두 사람의 이동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 3일 이전이 기소 여부가 발표될 분수령으로 꼽히는 이유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 등 기소 결정이 앞서 6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불복을 의미하는 만큼 불기소나 기소유예 등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스스로 도입한 제도를 유명무실하게 만들 수 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 기소보다는 불기소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윤 총장도 수사심의위 불기소 권고가 나온 만큼 수사팀에 신중한 접근을 주문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검찰은 기소, 불기소, 기소유예 등 어떤 판단을 내려도 비판이 따르는 탓에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불기소나 기소유예의 경우에는 사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나, 기소라면 검찰은 또 다른 승부를 준비해야 한다”며 “삼성·검찰이 혐의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재판에서도 양측 사이 총성 없는 전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변경이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승계를 위해 진행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주가 조작과 분식회계 등 그룹 차원의 조직적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반면 삼성 측은 ‘시세조종 등의 불법 행위는 없었고 이 부회장이 주가 관리를 보고받거나 승인하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
마스크 의무화후 신고 17배↑...경찰 "엄중 조치할 것"
사회 사회일반 2020.08.30 10:35:38경찰이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승객이나 버스 기사를 폭행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벌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서울시의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이후 관련 112신고도 급증하고 있다. 30일 경찰청은 “대중교통 등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거나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불법행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며 “중한 사안은 강력팀에서 전담해 구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5월26일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후 관련 시비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총 385건을 접수해 198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청은 그중 6명은 구속됐으며 145건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에 형법,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을 적용해 적극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서울지방경찰청도 “서울시의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이후 관련 112신고가 이전보다 17배 이상 증가했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장소가 실내와 실외로 확대됐고 마스크 착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결과”라고 내다봤다. 서울지방경찰청 코로나19 분석대응팀에 따르면 서울시가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취한 24일부터 28일까지 관련 112신고는 총 1,280건으로 하루 평균 256건이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여러 사람에 대한 폭행 등 공공의 위험을 초래하는 중한 사안은 구속 수사하는 등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심기문기자 door@@sedaily.com -
전공의 파업 장기화에 대학병원은 업무 축소 움직임
사회 사회일반 2020.08.30 10:27:26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데 따른 영향으로 주요 대학병원들이 외래진료 업무를 본격적으로 축소할 조짐이다. 그 동안 스케줄 조정 등으로 버텨왔지만 더 이상은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파업을 지속할지, 중단하고 복귀할지를 두고 논의를 벌인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내과가 외래진료 축소를 공식화한 데 이어 서울성모병원 내과에서도 진료 축소 등을 논의 중이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추이와 상황을 지켜보며 논의하고 있으며, 아직 가시화된 사항은 없다”면서 “어떤 방법으로 액션(행동)을 취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요 대학병원들은 지난 21일부터 전공의들이 단계적으로 시작한 파업으로 인력이 부족해지자 신규 환자를 받지 않는 등 외래 진료를 조정하면서 버텨왔다. 서울대병원은 수술을 평소의 ‘절반’ 수준만 소화하면서 대응해왔다. 그러나 교수들이 입원환자, 중환자 관리와 외래진료, 수술, 야간 당직 업무를 모두 맡으면서 업무 부담이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 서울대병원 내과에서는 31일부터 일주일간 외래진료 축소를 알리면서 “전임의·전공의 파업의 여파로 기존 근무 외에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욱이 최근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해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은 응급실 전공의 일부를 고발하면서 분위기가 더 악화했다. 의과대학 교수들을 중심으로 제자들에게 법적 조치 등 불이익이 발생할 경우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그중 하나로 거론되는 게 진료 축소다. 연세의대에서는 유대현 학장이 교수들에 보낸 서신에서 진료 축소, 단계적 파업, 교수 사직서 제출 등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했다. 그러나 상황이 반전할 여지는 여전하다. 전날 국립대·사립대병원장과 전국 의과대학으로 구성된 의학교육 및 수련병원 협의체는 대전협에 일단 파업을 유보하고 정부와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잠정적으로 마련된 안건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와 보건복지부가 의·정 협의체를 구성해 의대 증원,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책을 원점에서 논의하지는 내용이 담겼다. 대전협은 해당 제안을 받아들일지와 파업을 지속할지 등을 놓고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찬반 투표를 하는 등 논의를 벌였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대전협 비대위 관계자는 “결과는 아직”이라며 “결론이 나면 보도자료가 따로 나갈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광주와 전남서 각각 3명 신규 확진...지역사회 곳곳에서 이어지는 감염
사회 사회일반 2020.08.30 10:11:57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성림침례교회와 광화문 집회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전남에서도 순천과 광양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3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365명으로 늘었다. 북구 양산동 주민인 363번 확진자와 북구 유동 주민인 365번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구 두암동에 사는 364번 확진자는 성림침례교회 관련 확진자로 밝혀졌다. 전남에서는 이날 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39명이다. 광양에서 강원도 원주를 다녀온 40대 남성(129번)의 부인(137번)과 딸(138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헬스장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순천에서는 40대 여성(139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날부터 지역 내 고위험 시설과 중위험 시설 등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충남 서산서 80대 부부 확진…전날 양성 판정 받은 며느리 만나
사회 사회일반 2020.08.30 10:08:00충남 서산에서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서산 20∼21번)이 더 나왔다. 두 사람은 80대 부부로, 제천 2번 확진자의 시부모이다. 부부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며느리의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제천 2번 확진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남편, 자녀 2명과 휴가차 충북 제천에 내려왔다가 서산에 있는 시부모댁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휴가기간 중 자신이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를 만났다는 통보를 받고 지난 28일 제천에서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노 터치' 주문 뜬다
산업 IT 2020.08.30 10:00:0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가운데 IT 기업들의 스마트 주문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간편결제를 이용해 매장에 도착하기 전 주문과 결제를 완료하고, 음료나 음식만 받아갈 수 있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비대면 원스톱 주문·결제 서비스 ‘스마트 주문’ 주문 건수는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지난 7월 네이버 스마트 주문 수는 올해 1월 대비 약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사용자 수 역시 같은 기간 11배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 스마트 주문을 이용하면 고객이 매장 방문 전 네이버에서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결제한 뒤 준비된 음식을 픽업할 수 있다. 매장 식사 고객 역시 앉은 자리에서 주문과 결제를 완료해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점원과 주고받을 필요가 없다. 스타벅스도 지난 7월말부터 스마트 주문 포장 주문 및 테이블 주문 서비스를 도입했다. 미용실, 네일숍 등에서 활용되는 네이버페이 매장결제 역시 같은 기간 월별 결제 수가 11배 증가했다.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면 예약 방문한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결제 요청서가 원격으로 전달돼 결제과정에서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네이버페이 매장결제를 새로 도입한 매장은 4배 이상 늘었다. 네이버는 SME(소상공인)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 주문과 네이버페이 매장결제 수수료를 연말까지 면제해주고 있다. NHN은 지난해 7월부터 스마트 주문·결제 서비스 ‘페이코 오더’를 제공하고 있다. QR코드 스캔 방식으로 매장 내에서 직원과 대면 없이 결제할 수 있는 ‘테이블 오더’ 와 모바일로 미리 주문하고 음식만 픽업하는 ‘픽업 오더’ 두 가지 방식이다. 특히 픽업 오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페이코 오더는 현재 계약 가맹점을 2만7,000개까지 확대했다. 올해 2·4분기 주문 규모는 전분기 대비 150% 늘어났다. NHN 관계자는 “카페, 요식업종 외에도 롯데월드, 서울스카이(제2 롯데월드) 등 티켓 판매로 영역을 확대 중에 있다”며 “NHN 페이코는 마련된 비대면 주문 플랫폼을 활용해 스마트 오더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픈 베타 테스트 중인 카카오(035720)의 ‘챗봇 주문’은 모바일 최대 플랫폼인 카카오톡 메신저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매장 방문 없이 주문·결제·스탬프 적립까지 카카오톡 안에서 이뤄진다. 대화를 통해 메뉴를 안내받고 옵션을 추가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로 결제까지 연계된다. 결제가 완료되면 카카오톡 상에 스탬프가 적립되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카카오채널 메시지로 고객에게 쉽게 전달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챗봇 주문을 도입한 매장은 지난해 2월 오픈 베타 이후 지난 7월까지 400개 규모로 늘었다. 참여 카페 카카오톡 채널 친구 수가 최대 20배, 챗봇 주문 재사용률은 최대 70%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챗봇 개설 과정에 대한 점주들 문의에도 원격으로 대응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만화카페, 카페를 비롯한 적용 매장들의 챗봇 주문 사용률이 증가세”라며 “카페 위주에서 식당 등으로 업종을 확대적용 중으로, 정식 서비스 론칭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
즉석음식도 오후9시 넘으면 편의점서 못 먹는다
산업 생활 2020.08.30 09:59:44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식음료시설 영업이 일부 제한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 있는 롯데·현대·신세계(004170)백화점과 아웃렛의 식당가와 푸드코트는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하고 이후에는 포장 판매만 한다. 또 백화점 각 층에 입점한 카페나 베이커리, 고객 라운지에서는 오후 9시 이전에도 매장 내 음식과 음료 섭취가 금지되고 포장만 허용된다. 백화점과 마트의 모든 식음료 판매 매장은 출입자 명부를 작성한다. 출입자는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포장 고객도 출입 기록을 적어야 하며 출입자 명부는 4주 보관 후 폐기된다. 식음료시설 종사자와 이용자는 음식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시설 내 테이블은 최소 1m 간격을 두고 배치한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도 같은 내용의 영업 제한이 이뤄진다. 백화점과 마트의 문화센터는 개강일을 다음 달로 연기하거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시행되는 동안 운영되지 않는다. 편의점도 수도권에 한해 점포 내 취식 공간을 오후 9시까지만 운영한다. CU와 세븐일레븐 등은 이날 점주에게 공문을 보내 치킨, 델리 등의 즉석음식 취식을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속보] 대구서 30명 신규 확진…사랑의 교회 누계 34명
사회 사회일반 2020.08.30 09:32:16[속보] 대구서 30명 신규 확진…사랑의 교회 누계 34명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299명...닷새 만에 200명대
사회 사회일반 2020.08.30 09:32:10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99명 증가한 1만9,699명(해외유입 2,813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은 283명으로 서울 114명, 경기 77명, 대구 30명, 인천 12명, 전남 8명, 경남 7명, 부산과 대전 각각 6명, 충북과 충남 각각 5명, 울산, 경북 3명, 광주와 제주, 강원 각각 2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16명이 확인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38명으로 총 1만4,903명(75.65%)이 격리해제됐으며 4,47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70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23명(치명률 1.64%)이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오늘부터 2.5단계 거리두기…커피 테이크아웃만 됩니다
사회 사회일반 2020.08.30 07:25:00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갈수록 확산하면서 ‘전국 대유행’ 가능성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정부가 30일 0시부터 다음달 6일 밤 12시까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다. 다음 달 6일까지 8일간 감염 전파 위험이 큰 47만여개 영업시설의 운영을 제한함으로써 최대한 확산세를 차단해보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치로 카페·음식점·실내체육시설·학원·요양시설 등 47만여개 시설의 영업아 제한된다. 방역당국은 현시점에서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 간의 물리적 접촉을 최대한 줄이거나 막는 것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의 방역수위를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제한한 것이 이번 방역강화 조치의 골자다. 이번 조치에 따라 주로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음식점, 커피전문점 등의 운영이 제한된다. 수도권 음식점과 제과점의 경우 낮과 밤 시간대는 정상 영업을 할 수 있지만, 오후 9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에서 음식과 음료 섭취를 할 수 없고, 포장과 배달 주문만 가능하다. 다만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는 이번 조치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 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배드민턴장, 볼링장, 수영장, 스쿼시장, 에어로빅장, 체육도장, 탁구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아예 운영이 중단된다. 야외 골프장이나 축구장 등 실외체육시설의 경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운영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아동과 청소년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도권 학원의 대면 수업도 금지된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에도 사실상 운영을 금지하는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 밖에 감염병에 취약한 고령자의 외부 접촉을 줄이기 위해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는 면회가 금지된다. 주·야간 보호센터, 무더위쉼터 등 고령층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휴원이 권고된다. 정부는 이번 방역강화 대책이 시행되는 8일간이 일상을 완전히 통제하지 않고도 수도권 확산세를 잠재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8일간 방역에 배수진을 치고 모든 총력을 다해 수도권의 확산세를 진정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 마지막 배수진을 통해 수도권 확산세를 잡지 못한다면 3단계 거리두기라는 수단밖에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김경림기자 forest03@@sedaily.com -
코로나 극성인데 마스크 내린 채 침 뱉고 대화… 거리두기 무색한 흡연족
사회 사회일반 2020.08.30 05:00:02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잇따르고 있지만 여전히 시내 곳곳에서는 마스크를 내린 채 담배를 피우는 일부 애연가들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좁고 밀폐된 흡연부스 내에서 침을 뱉거나 대화하며 흡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코로나19 전파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8일 서울경제 취재진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를 둘러본 결과 열댓 명이 옹기종기 모여 담배 연기를 내뿜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었다. 대부분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잠시 턱에 걸친 채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흡연 도중 바닥에 침을 뱉는 장면도 수차례 목격됐다. 이들이 흡연하는 장소는 사람이 오가는 인도나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정거장 등 대부분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곳이었다. 하지만 이곳을 암묵적인 흡연장소로 여긴 직장인들은 다닥다닥 모여 대화를 나누고 담배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더욱 높은 실내 흡연부스에도 흡연자들의 발걸음은 이어졌다. 실내 흡연부스는 대부분 공기순환장치가 있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공간이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흡연부스는 담배연기를 뽑아내기 위해 공기의 흐름을 만드는데, 안에서 대화를 나누던 사람들의 비말이 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5분 남짓의 짧은 시간에도 담배연기를 얼굴 근처에 내뿜으며 대화하는 등의 행위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들 스스로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시민들은 예정된 휴가 취소를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집콕 챌린지’를 실시하는 등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운동을 진행 중이다. 직장인 김모(27)씨는 “비말이 직접적 감염 원인이 되는 상황에서 모여서 담배피고 침을 뱉는 사람을 보면 한 눈에 봐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사소한 습관이나 실천이 중요한 만큼 스스로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역당국도 간접흡연에 따른 비흡연자의 감염 가능성을 경고하며 금연을 강조하고 나섰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27일 “담배를 피우면서 숨을 내뿜을 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된다는 조사가 있다”며 “간접흡연 자체가 위험행위”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흡연장소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흡연자도 코로나19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만큼 금연을 강력히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기문기자 door@@sedaily.com -
'응급실 미복귀'로 고발당한 한양대병원 전공의 알고 보니…
산업 바이오 2020.08.29 19:09:39보건복지부가 28일 ‘진료 업무개시명령 미이행’으로 고발한 전공의·전임의 10명 중 한양대병원 응급실 전공의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응급환자에게 노출돼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 전공의를 무단결근자 명부에 올린 한양대병원 수련부 등의 허술한 전공의 관리 및 코로나19 대응체계의 민낯도 드러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와 관련,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자가격리 중이었음에도 병원 수련부에서 무단결근으로 잘못 확인한 경우라면 고발을 취하하고, 자가격리를 마친 뒤 무단결근한 경우라면 향후 경찰 수사 과정에서 정상참작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이틀 간의 현장조사에서 해당 전공의가 진료현장에 복귀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무단결근) 사실 확인과 고발은 각 대학병원 수련부와 여러 자료를 토대로 학교·병원 측과 긴밀히 협의해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뒤집어 해석하면 한양대병원 수련부를 포함한 전공의 관리와 코로나19 대응체계가 허술했던 게 잘못된 고발의 일차적 원인이라는 얘기다. 그런데도 한양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28일 “한양대 전공의가 코로나19 응급환자 진료 과정에서 확진자에 노출돼 자가격리 후 복귀하자마자 정부로부터 고발당했다”며 정부만 비판했다. 전공의 업무 복귀가 ‘발등의 불’인 정부도 사실 확인을 소홀히 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보건복지부가 고발한 전공의 중 의료현장에서 근무 중이었던 경우가 상당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대전협에 따르면 고발 대상이 된 전공의는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인제대 상계백병원 외과, 한양대병원 내과, 한림대 성심병원 응급의학과 등이다. 중앙대병원 전공의는 당직교수를 돕기 위해 새벽까지 지주막하 출혈 환자의 수술에 참여했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외과 전임의는 25일과 26일 오전 9시경까지 병동 업무를 담당했고 27일에도 병동에 출근했다. 대전협은 “복지부는 고발 대상이 된 전공의·전임의 10명의 실제 근무 여부 등 사실관계에 대한 정확한 확인조차 없이 남발했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이들 사례에 대해 추가 확인에 들어갔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
고령·위중환자 폭증…2주간 사망자 '16명' 당국 긴장
사회 사회일반 2020.08.29 17:22:14광복절 집회와 종교시설 집단 감염 여파로 고령층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위중 혹은 중증 이상으로 분류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코로나19) 수는 총 64명으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84.4%에 달한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21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1.65% 수준에 불과하지만 고령 확진자가 늘어질수록 치명률은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실제로 80세 이상 치명률은 21.1%, 70대 6.7%, 60대 1.5%로 고령층일수록 치명률이 급격하게 높아진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평소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지병을 앓았던 경우는 312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97.2%에 달했다. 당국은 사망자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번 수도권의 유행은 위험군이 많고 규모도 크다”며 “사망 시점과 확진 시점 자체의 틈이 없거나 또는 역전이 되는 경우도 확인되는 위험한 상황으로, 역학조사 역량이 시험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보통 환자 발생 이후 약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지나면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고 한 달 이후엔 사망자 증가로 이어진다. 이를 토대로 현재의 확진자 증가 추세를 보면 당분간 사망자 급증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불분명’ 확진자,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가 급증한다는 점 역시 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 0시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4,361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848명으로, 19.4%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지난 22일 기준으로 20.2%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감염 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40명이 추가되며 1,018명으로 늘었고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13명이 더 늘어 307명으로 집계됐다.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집회 관련 집단감염은 전국적으로 추가 전파를 일으키고 있어 관련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 외에도 전국이 위험하다”며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의 규모도 커져 있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감염될 수가 있다”며 철저한 생활 방역 동참을 요청했다./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더는 안참겠다'…이재명 "진단검사 거부자 형사고발"
사회 사회일반 2020.08.29 15:51:1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거부하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여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진단검사법률지원단 구성을 지시했습니다’라는 제목을 통해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집회 참여자이면서 정당한 이유 없이 진단을 거부한 사람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더라도 전원 형사고발하고 관련 방역 비용을 구상 청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소수 반사회적 인사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공동체를 파괴하고 이웃에 코로나19를 전염시키는 행위, 사실상 생물테러에 가까운 행위를 하고 있다”며 “상당수의 사랑제일교회모임과 광화문집회참여자들이 경기도의 진단검사 명령(30일까지)에 계속 불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경찰청과 방역효율화를 위한 공동대응단이 구성되었지만, 이에 더하여 검사를 거부하는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여자들에 대한 형사고발 및 구상청구소송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진단검사법률지원단을 변호사, 특사경, 역학조사관 등으로 구성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집회 참여자이면서 정당한 이유없이 진단을 거부한 사람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더라도 예외없이 전원 형사고발하고 관련 방역비용을 모두 구상청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상대로 “오는 30일까지 가능한 한 빨리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최후통첩성 글로 촉구한 바 있다. 이날 0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도내 확진자는 총 294명이다. 검사 대상 1,350명 중 78명은 연락 두절, 검사 거부 등 이유로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총 61명이나 아직 연락이 두절 되거나 검사를 거부하는 이들을 포함, 미검사자는 1,340명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거리두기 2.5단계 D-1…거리가 텅 비었다
사회 전국 2020.08.29 15:35:25프랜차이즈 카페의 매장과 헬스장·학원·독서실 등의 이용이 금지되며 음식점 이용도 제한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8월의 마지막 주말인 29일 전국 관광 명소와 유원지는 인파가 부쩍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411만대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36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37만대로 예측된다. 전국 적으로 비 예보가 발령된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요청으로 주말 나들이객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운대, 광안리 등 전국 해수욕장이 조기 폐장한 가운데 피서객 발길도 대부분 끊겼다. 동물원과 놀이시설이 있는 대전 오월드는 이날 오전 입장객 수가 60여명에 그쳤고 국립공원 계룡산 동학사 방문객도 500명 남짓이었다. 경남 대표 관광지인 통영 한려수도케이블카와 사천 바다케이블카 이용객도 이날 오전 각각 600여명, 350여명 정도뿐이었다. 도심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백화점, 대형 쇼핑몰, 영화관 등도 인파가 크게 줄었다. 극장가는 이미 수도권 중심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방문객이 10만명대로 줄어든 상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테넷’ 마저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까지는 프랜차이즈 카페 내에 머물며 음료나 음식 섭취가 허용되지만 유명 카페들조차 한산한 모습이었다. 한 카페 프랜차이즈는 “대부분 매장이 직영점인 관계로 근무인원 축소 고려하고 있다”며 “축소 규모나 고객 동선 관리 등을 긴급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 허진 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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