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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 순천향대 병원 간호사 2명 등 3명 코로나 19 추가 확진
사회 전국 2020.08.25 11:13:2225일 충남에서 순천향대 천안병원 간호사 2명 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순천향대병원에 따르면 자가격리중이던 응급중환자실 간호사 2명과 기존 확진 간호사의 지인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22일 이후 이 병원 의료진(간호조무사 1명 포함) 감염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충남지역 전체 코로나 19 확진자는 278명으로 증가했다. 순천향대병원은 적절한 조치를 취해 자가 격리 중인 중환자실 등 의료진 외에 병원내 다른 의료진이나 환자가 감염될 우려는 적다고 판단해 24일 하루 휴진했던 외래진료를 25일부터 재개했다. 병원측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과 협의해 응급중환자실 외에 타부서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경우 병원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천안=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순천 청암 휘트니스앤스파서 14명 코로나19 확진...‘n차 감염 비상’
사회 전국 2020.08.25 11:12:53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온 전남 순천 베스트병원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14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순천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25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청암 휘트니스앤스파를 이용했던 40대 여성(순천 15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밤사이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청암휘트니스앤스파를 매일 방문해 헬스장, 사우나 등을 이용했고 오천동과 덕월동에 있는 식당과 카페, 마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규모 모임이 잦아 동거 가족을 제외한 밀접 접촉자는 30여명, 헬스클럽 회원 등 접촉자는 모두 3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는 헬스클럽과 사우나 이용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헬스클럽 회원 342명의 명단과 CCTV 자료를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 역학조사 결과 휘트니스 센터를 이용한 시민은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전원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방역 당국은 휘트니스 센터를 폐쇄한 뒤 소독을 하고 확진자들을 순천의료원에 격리 조치했다. 전남도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강영구 보건복지국장과 역학조사관 2명을 순천 현장에 파견했다.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인근 시군에 있는 역학조사관을 순천에 지원하도록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벌여 휘트니스 센터를 중심으로 감염 고리를 확인했다”며 “순천에서는 대형마트와 휘트니스 센터에서 감염이 발생해 n차 감염으로 확대될 수 있어 역학조사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재택근무 어떡하지' 대기업, 정부 지침 기다리며 눈치게임
산업 기업 2020.08.25 10:49:31주요 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확산하자 재택근무 체제로 서둘러 전환하고 있다. 다만 ‘초강수’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등장할 때까지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기업도 다수여서, 재계에서는 정부의 빠른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10대 그룹 주요 계열사는 지난 주부터 수도권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급증하자 순환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등 비대면 체제를 긴급히 가동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발표한 시점에 맞춰 재택근무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R&D) 등 필수직군은 20%, 그 외 직군은 50%가 재택 근무에 돌입했다. 또한 실내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파주와 구미 사업장, 마곡 연구소, 여의도 트윈타워 등 모든 사업장에 외기 공조 시스템을 강화하기도 했다. LG(003550)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밀폐된 실내 환경 특성상 에어컨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외기 환기 횟수를 늘리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며 “재택 근무 시에는 보안 프로그램이 설치된 노트북을 지급해 회사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에 각별히 신경쓰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LG전자(066570)도 재택근무를 확대 운영하기 시작했다. 임신 중인 직원 등 모성보호대상자, 자녀 돌봄이 필요한 직원, 만성·기저 질환이 있는 직원은 재택근무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사업장 간 출장과 대면회의, 집합교육, 단체회식은 금지되며 모든 사업장과 건물에는 외부 방문객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임직원에 감염 위험이 높은 사외 다중이용 시설 방문을 금지해 달라는 요청도 함께 공지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직원 60%가 출근하던 기존의 선택적 재택근무를 지난 17일부터 필수 근무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원에 재택근무를 적용했다. 사무실에 출근한 직원들은 만의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내 감염 및 감염경로 확인을 위해 개인별 접촉자 일지를 작성할 의무를 부여받았다. CJ(001040)는 일부 계열사에서만 시행해 온 전면 재택근무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기존 3교대 근무를 2교대로 전환하고 사무실 근무 인력을 대폭 축소했다. 최근 대산공장서 확진환자가 발생한 현대오일뱅크도 최근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30%에서 50%까지 확대했다. 이처럼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재택근무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이지만, 제조업 등 특정 업종에서는 전사 차원의 재택근무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장 등 생산설비의 꾸준한 가동이 필수적인데다 고객사와의 납기를 맞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제조업에 뿌리를 둔 대기업은 ‘철저한 방역’으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20인 이상의 회의를 금지하는 등 강력한 사내 임직원 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 삼성전자(005930)가 그 대표적 사례다. 그러나 모든 대기업 계열사가 재택근무에 돌입한 것은 아니다. 임직원들의 요구에도 경영진이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도 다수였다. 실제로 J사나 I사 등은 전사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재택근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으로 공장가동률을 낮춰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J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될 경우 정부 권고에 따라 최소 인원만 사무실이나 공장에 나오게 될 것”이라며 “그때 제대로 움직이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최대한 루틴을 유지하자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제조업 기반 회사는 공장 가동 문제 때문에 필수 인력만 남긴다 하더라도 전사 차원의 재택근무를 독려하기는 쉽지 않다”며 “사내에서는 ‘강제적’ 조치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어야 경영진이 움직일 것이라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일일 확진환자 수가 100~200명 이상이며 일일 확진환자 수가 전일에 비해 2배 증가하는 경우가 1주일 사이에 2회 이상인 ‘더블링’이 발생하는 경우에 떨어지는 조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필수적 사회경제활동 외에 모든 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10명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과 모임, 행사가 금지되며 학교와 유치원은 원격수업으로 전환 또는 휴원한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9월11일까지 수도권 학교 전면 원격수업…고3 제외
사회 사회일반 2020.08.25 09:00:2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등교 중단이 속출하고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수도권 학교들이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전면 원격 수업을 실시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긴급 합동 브리핑을 열고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전면 원격 수업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학 입시 등 진로·진학 준비를 위해 대면 등교 수업이 필요한 고3은 원격 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한다. 특수학교,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에 대해서는 원격 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도 원격 수업 이외에 추가로 대면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서 교육부가 3단계에 적용되는 전면 원격 수업을 결정한 것은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날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전국적으로 1,845곳으로 5월 말 순차적 등교가 추진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그중 서울은 148곳, 경기는 422곳, 인천은 167곳으로, 수도권이 총 40%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최근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달 11일 이후 전날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수도권 지역 학생은 150명, 교직원은 43명으로 급증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치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만큼 3단계 때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성적 미산출제(P/F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수도권 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 1 이하로 유지하면서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는 기존 조치를 이어간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박능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1주 뒤 우리 사회 모습 바꿔"
사회 사회일반 2020.08.25 08:55:56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1주일 뒤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다르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25일 중대본 회의를 앞두고 “이번주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한 고비”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작되면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는 어려움을 감내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유일한 백신”이라고 덧붙였다. 허위정보와 가짜뉴스 유포에 대해서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박 차장은 “허위정보, 가짜뉴스 유포, 방역공무원에 대한 폭행과 자가격리 이탈 등 우리 방역을 방해하는 일부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공동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에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26일로 예정된 의료계의 총파업에 대해 박 차장은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열린 마음과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계와 협의하고 있다”며 “정부는 의료계와 함께 하루빨리 코로나 위기상황을 극복해 국민의 불안과 걱정을 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진들도 조속히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의료현장으로 복귀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전당대회 ‘깜짝 등장’ 트럼프…“가장 중요한 대선, 승리해야”
국제 정치·사회 2020.08.25 05:48:59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전당대회 장소를 전격 방문해 이번 대선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전대장 방문은 대의원들의 주별 공개투표를 통해 자신의 대선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확보 수를 넘어선 상태에서 이뤄졌다. 대선 후보가 과거 전대 기간 공개석상 등장을 가급적 최소화하고 마지막 날 수락연설 때 화려한 조명 속에 모습을 드러낸 관행에 비해 이례적인 행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끔찍한 방향 또는 훨씬 훌륭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며 “우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하에서 매우 분열됐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요구하는 보편적 우편투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공정하지도 옳지도 않다. 표를 계산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文 "지금 단계서 못 막으면 3단계 불가피"
정치 대통령실 2020.08.25 05:30:00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현 상황을 ‘절체절명의 시간’ ‘최대의 위기’로 규정하면서도 “3단계 격상은 결코 쉽게 말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단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금보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나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음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며 실로 막대한 경제 타격을 감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악의·조직적 방역 방해, 가짜뉴스 유포를 ‘반사회적 범죄’라고 비판하며 “공권력의 엄정함을 분명하게 세우겠다”고 밝혔다. 파업에 돌입한 의료계를 향해서는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집단행동은 결코 지지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는 좌석 간 간격을 두고 참석자 사이에는 플라스틱 투명 칸막이가 설치됐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서울 코로나 확진자 3천명 넘어…오후 6시까지 79명 추가
사회 사회일반 2020.08.24 20:03:47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4일 오후 6시 기준 3,065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0시 대비 79명이 추가된 것이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감염 그룹별로 보면 강북순복음교회가 8명(누계 15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1명(누계 471명), 광화문 집회 관련이 2명(누계 48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가 1명(누계 66명) 등이었다. 또 극단 ‘산’ 관련 1명(누계 24명), 강동 둔촌어린이집 1명(누계 16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6명(누계 119명), 기타 35명(누계 998명) 등이었다. 감염 경로를 당장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는 24명(누계 466명)이었다. 서울시가 밝힌 각 감염 그룹별 인원은 서울 발생으로 집계된 환자 수만 따진 것이며, 전국으로 따지면 더 많을 수 있다./허진기자 hjin@@sedaily.com -
충북 코로나19 환자 첫 사망..확진 하루만에 숨져
사회 사회일반 2020.08.24 19:46:31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충북 보은군의 80대 노인이 24일 오후 6시50분께 숨졌다. 확진 판정 하루만이었다. 충북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충북도에 따르면 보은에 거주하는 A(89)씨는 전날 오전 7시 45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충북대병원으로 옮겨졌다. 평소 고혈압·폐질환 등을 앓은 A씨는 확진 당시 발열 등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입원 후 증상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2일 인천에 거주하는 첫째 아들 부부의 확진 연락을 받고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갈릴리교회 교인인 첫째 아들 부부는 17일과 18일 보은에 있는 아버지 집을 방문했다. A씨의 부인과 셋째 아들 부부도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병이 악화하면서 숨진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사망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사망자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내 확진자는 이날 기준 109명으로,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처음 나왔다. 앞서 괴산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84세 여성이 퇴원 보름만인 지난 4월 18일 숨진 일이 있었으나 당시 폐렴 등이 악화하면서 숨진 것으로 나타나 충북도의 사망자 집계에서는 빠졌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80대 노인 코로나19 확진 이튿날 숨져
사회 전국 2020.08.24 19:07:25충북 보은군에 거주하는 80대 노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튿날 숨졌다. 충북도는 89세 A씨가 코로나19로 전날 오전 입원했지만 증상이 악화해 24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고혈압과 폐 질환 등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양성 판정을 받은 당시에는 발열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들은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갈릴리장로교회의 목사로, 지난 17~18일 목사인 아들 부부와 이 교회 신도 10여명이 A씨의 집을 방문했다. A씨의 부인과 셋째 아들 부부도 A씨와 함께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코로나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충북도는 밝혔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
정경두 국방장관, 태풍 ‘바비’ 대비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8.24 17:48:27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함에 따라 합동참모본부 및 각 군 본부 지휘부와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했다. 국방부는 24일 오후 정 장관이 화상으로 열린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태풍으로 인한 군 피해 예방 및 장병 안전유지 지침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장관은 최근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된 만큼 기존 피해지역에 대한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태풍 위험지역 내 인원대피 및 함정·항공기·지상시설 결박, 피항 등을 우선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각 제대 지휘관에게는 현행 경계작전태세에 취약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 전남 구례, 전북 남원, 경남 하동 등 호우 피해지역에서 대민지원 중인 부대는 강풍 피해 예방공사 위주의 지원을 우선 실시한 뒤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기 전 주둔지나 안전지대로 복귀하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각 제대별 ‘재난위기관리 기구’를 운영하고, 필요시 재난대책본부 운영단계를 조기에 격상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현재 북상 중인 태풍 ‘바비’가 오는 25일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북상해 26일 제주도 서쪽을 지나 서해상으로 이동한 뒤 27일 황해도에 상륙해 내륙을 지나갈 것으로 내다봤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코로나 백신·치료제 띄우는 트럼프...선거운동 지렛대로
국제 정치·사회 2020.08.24 17:24:12미국 정부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9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당국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환자들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도 긴급 승인했다. 코로나19 문제를 최대한 빨리 매듭짓고 그 성과를 선거운동에 활용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전략 의도가 엿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달 30일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의 면담 때 미국에서 3상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은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당시 메도스 비서실장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가장 가능성이 있는 후보라고 언급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과 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상과 3상 임상시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9월까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대규모 3상을 준비하고 있다. NYT는 “이는 매우 이례적인 움직임”이라며 “정치적 목적으로 백신 승인을 앞당기기 위해 절차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이날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입원 후 사흘 안에 처방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이 감소하고 상태가 호전됐다며 이들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을 열고 “중국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의 싸움에 있어 셀 수 없는 목숨을 구할, 진정으로 역사적인 발표를 하게 돼 기쁘다”며 “사망률 35%의 감소를 볼 수 있었다. FDA는 이 치료법이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이라는 독립적 판단을 내렸다. 우리가 고대해오던 아주 대단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FDA의 자료는 일요일 오후에 나온 것으로 상당히 이례적이다. 정가에서는 다음날인 24일부터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 공화당 전대에는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대거 참석해 지지율 역전의 발판을 만들 계획이다. 24일에는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유엔 대사를 지낸 니키 헤일리, 공화당의 유일한 흑인 상원 의원 팀 스콧이 나선다. 25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차남 에릭, 26일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가 무대를 장식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후보 수락연설이 예정된 27일에는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부친을 직접 소개한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루디 줄리아니도 마지막 날 찬조연설을 한다.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장관도 찬조연설에 나설 예정이어서 공직과 선거운동 사이의 경계가 흐릿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을 TV 스타로 만든 ‘어프렌티스’의 제작진 사두 김과 척 라벨라 등 두 명이 공화당 전당대회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어프렌티스는 지난 2004년부터 NBC에서 방영된 리얼리티 TV쇼로 당시 트럼프그룹 회장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한편 CBS뉴스는 유고브와 함께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둔 19~21일 등록 유권자 2,2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성향인 공화당원 56%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를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개인의 질병을 국가가 책임질 이유가 없다는 논리다. 민주당원의 경우 90%가 ‘수용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수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김연하기자 susopa@@sedaily.com -
코로나에 문 닫은 학교 첫 네자릿수...1,845교 '등교 불발'
사회 사회일반 2020.08.24 15:15:5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등교를 중지한 학교가 올해 5월 등교 개시 이후 처음으로 네 자릿수까지 치솟았다. 교육부는 2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11개 시·도에서 1,845개교가 등교 수업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849개교가 문을 닫으면서 지난 5월 통계 집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주말새 인천 서구, 광주, 강원 원주 관내 학교들이 원격 수업 전환 대열에 합류하며 사흘 만에 등교 중지 학교가 2배 넘게 급증했고 이날 처음으로 네자릿수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매일 오후 2시께 등교 중지 학교 통계를 발표하지만 이날은 통계 집계와 자료 확인에 시간이 지체돼 예정보다 1시간 10분 늦게 공개됐다. 지역별로 보면 이날 서울에서는 사랑제일교회가 위치한 성북구에서 88곳, 성북구와 인접한 강북구에서 47곳 등 모두 148곳이 등교 수업을 하지 못했다. 경기도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우리제일교회가 있는 용인시에서 268곳,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가 증가하는 파주시에서 57곳의 학교에서 등교가 불발되며 모두 422개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 수도권 외 지역을 보면 광주는 관내 577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 충북 280곳, 강원 190곳, 인천 167곳, 충남 57곳에서 등교 수업이 불발됐고 대구, 대전, 세종, 경북에서도 각각 1곳씩 등교 수업이 불발됐다. 순차적 등교 수업을 시작한 5월 20일부터 이날 자정까지 누적 확진자는 학생 283명, 교직원 70명이었다. 지난 21일 자정과 비교해 학생 70명, 교직원 22명이 각각 늘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文 "지금 못막으면 3단계 격상…일상이 멈출 것"
정치 대통령실 2020.08.24 15:14:5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과 관련해 “지금 단계에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에게 방역지침을 준수해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수보회의에서는 평소보다 적은 참모진이 좌석 간 간격을 둔 채 자리에 착석했다. 참석자 간에는 감염 확산을 위한 유리 칸막이도 설치됐다. 문 대통령은 이어 “3단계 격상은 결코 쉽게 말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라며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무너지며 실로 막대한 경제 타격을 감내해야 한다. 의료 체계까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경제활동이 위축될 수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현재 위기를 신천지발(發) 확산 당시보다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지금이 최대의 위기”라면서 “코로나 사태 초기 신천지 상황보다 훨씬 엄중한 비상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과 수도권이 확산의 중심지가 되었고, 전국 어느 곳도 안전지대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대면예배 강행, 자가격리 위반 등 방역거부 현상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 사회 일각에서 국가의 방역 체계에 도전하며 방역을 노골적으로 방해하거나 협조를 거부하는 행위들이 코로나 확산의 온상이 되고 있고, 경로 확인이 어려운 확진자가 늘어나 누구라도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금만 방심하면 언제 어디서든 감염자가 폭증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치는 불법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방역 방해와 가짜뉴스 유포는 공동체를 해치는 반사회적 범죄”라며 “행정명령을 거부하며 방역에 비협조하거나 무단이탈 등 개인 일탈행위 또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감염이 재확산된 가운데 대면예배 등에 대한 엄중 조치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어떤 종교적 자유도, 집회의 자유도, 표현의 자유도 국민들에게 그와 같은 엄청난 피해를 입히면서까지 주장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의료계의 집단파업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의료계의 집단행동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코로나 확산 저지에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집단행동은 결코 지지받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거나 비판할 수 있지만 합법적인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휴진, 휴업 등의 위법한 집단적 실력 행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거리두기 3단계 당장 실시하라”… 봇물 터진 의료인들의 경고
사회 사회일반 2020.08.24 15:11:46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거리두기 3단계를 당장 실시해야 한다”는 의료인들의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대한감염학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지난 23일 0시를 기준으로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됐지만, 현재 유행 상황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회는 “지난 2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000명이 넘는다”며 “이번 유행은 우리가 경험해 온 것과는 다른 규모의 피해를 남길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리고는 “병상이 급속도로 포화하는 등 의료체계도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에 이르렀다”며 “방역 조치는 조기에 적용돼야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역시 전국적으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즉각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일일 확진자가 400여명에 이른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는 건 정부의 책임 방기”라며 강력하게 주장했다. 노조는 또 “강도 높은 방역이 경제를 위한 최선의 대응”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방역이 우선이고 경제가 그 다음”이라고 강조했다. 의료인들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가 다투기보다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점도 지적했다. 환자 치료를 위한 숙련된 인력이 가장 필요한 시점에 의사단체가 진료 중단 사태를 빚는 상황에 대한 질책도 나왔다. 보건의료노조는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단체의 행태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의사들과 전공의들의 진료 중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감염학회는 정부와 의료계가 잠시 싸움을 멈추고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감염학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4대 의료정책에 대한 정부와 의료계 사이 인식 차이가 크고 정책 당사자의 의견수렴도 충분하지 않았다”며 “정부와 보건의료단체 간 상식적인 대화 채널을 만들고 최근 이슈가 된 의료정책 추진과 관련해 합의 도출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의료인들은 급증하고 있는 확진자를 수용하기 위한 병상과 의료공백을 막을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달 22일 기준 수도권 병상가동률은 약 63%이고, 경기도는 95%를 넘어서 병상 부족 상태는 시간 문제”라며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볼 인력 공백이 발생하지 않게 준비해야 하며 공공병원과 공공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더불어 유급 병가 휴가, 상병수당(급여) 도입, 유급 가족 돌봄 휴가, 지역 돌봄 인프라 확충 등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타격을 해소하기 위한 복지제도 마련을 요구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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