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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화장품 업체 방문 울산 확진자, 일주일가량 외부 활동
사회 전국 2020.08.29 15:11:55안산 화장품 업체에 방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울산 확진자 3명 중 1명이 일주일가량 외부 활동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나 감염증 확산이 우려된다. 울산시는 중구에 사는 62세 여성(울산 82번)과 남구 거주 64세 여성(울산 83번), 울주군 거주 55세 여성(울산 84번) 등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확진자 3명 모두 지난 20일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화장품 제조 방문판매업소를 찾았다. 이때 안산 89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울산 82번 확진자 A씨는 22일 발열, 두통 등 최초 증상이 있었다. 울산시가 공개한 동선을 보면 A씨는 울산 83번 확진자 B씨와 함께 20일 자차(4명)로 오전 7시 30분 울산에서 출발해 11시 50분 안산 화장품 회사를 견학했다. 오후 3시 30분께 울산으로 출발해 8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울주군 소재 식당에 들렀으며, 이후 자차로 귀가했다. 21일은 자택에 머물렀으나 22일은 B씨와 함께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북구 소재 스크린골프장에 있었으며, 오후 1시 10분부터 2시까지 인근 식당에서 함께 식사했다. 이후 자차로 귀가했다. 23일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10분까지 중구의 한 사우나에 들렀다. 24일엔 오전에 중구 소재 의원과 약국을 방문했다. 25일 자택에 머물렀으나 26일 다시 중구 소재 의원을 들렀다. 27일 자택에 머무르다 28일 오전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22일 최초 증상이 있었던 A씨는 26일까지 외부 생활을 했다.. B씨는 24일 인후통과 콧물 등 최초 증상이 있었다. 22일까지는 A씨와 동선이 같고 23일엔 자택에 머물렀다.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오전에 남구 소재 의원과 약국을 연속 방문했다. 27일 자택에 머무르다 28일 남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울산 84번 확진자 C씨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확진자로 26일 오전 울주군 소재 식당에 들렀으며,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경남 밀양에 있는 커피숍에 들렀다 오후 4시께 지인의 차로 귀가했다. 27일 자택에 머무르다 28일 오전 울주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울산시는 접촉자 분류에 따른 자가격리 조치 및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
추가전파 '일파만파'…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 1,000명 돌파
사회 사회일반 2020.08.29 15:00:10어제 하루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가 각각 1,018명, 307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면서 사망자까지 하나둘 늘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4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0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교회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7일 만에 1,000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다른 종교시설을 비롯해 직장,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추가 전파를 일으키고 있다.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는 25곳이며 확진자는 154명에 달한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 관련 확진자도 13명 추가됐다. 이로써 전국 13개 시·도에서 총 307명이 확진됐다. 집회에 참석한 확진자가 교회 등 지역사회에서 추가 전파를 일으킨 사례도 6건으로, 관련 확진자는 62명에 달했다. 새로운 집단발병도 이어졌다. 서울 관악구의 업체인 무한구(九)룹 관련 확진자는 6명이 늘어 누적 72명이 됐고 이를 매개로 전파된 전남 지역 환자도 55명이 새롭게 확진됐다.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확진자의 직장인 금천구 축산업체 ‘비비팜’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돼 이날 낮까지 총 34명이 확진됐다. 노원구 빛가온교회와 관련해서도 전날보다 확진자가 3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고령층이 많은 요양원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해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참사랑요양원와 관련해서는 지난 27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요양원 종사자가 5명, 이용자가 13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위중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16명이다. 연령대별로는 80대가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5명, 90대 3명, 60대 1명 등의 순이었다. 평소 지병을 앓은 경우가 14명으로 대다수였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실질적으로 확진자 발생 이후에 약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가 지나면 위중증 환자로, 또 대개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려서 사망자의 규모가 늘어난다는 저희 실무분석팀의 분석결과를 근거로 볼 때, 계속 위중 환자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조용한 전파와 함께 사망시점과 확진시점이 단축되고 있어 연결고리의 추적도 어렵고 역학조사의 역량을 시험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중증환자 155명에 렘데시비르를 투약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언제,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 비중도 20%에 육박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 0시까지 방역 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4,361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중’인 사례는 848명으로, 19.4%를 차지했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이 일상의 제1수칙”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사회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를 요청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90만9,329명이며 이 가운데 183만5,88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만4,046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부산서 6명 추가 확진…"25~27일 해운대온천 이용자 검사받아야"
사회 사회일반 2020.08.29 14:28:5529일 부산에서는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4명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2명이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모두 291명으로 늘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응상황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오후 1시 기준으로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 286번(사상구)·287번(북구)·288번(금정구)·289번(동래구)·290번(수영구)·291번(사상구)이다. 286번·287번·288번 확진자는 감염원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285번(사상구·28일 확진)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86번 확진자는 285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나머지 2명은 지인으로 각각 다른 날에 285번 확진자와 식사했다. 시 관계자는 “285번 확진자의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알아내려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바 없다”고 말했다. 289번 확진자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257번(동래구) 확진자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중에 증상이 발현,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0번과 291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시 보건당국에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290번 확진자는 21일 증상이 발현됐으며 291번 확진자는 24일 증상이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 두 명에 대한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증상 발현일로 보면 교회 등 수도권 방문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현재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업원 2명이 확진되면서 집단감염 우려를 낳았던 부산 해운대온천센터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해운대온천센터 직원과 목욕탕 이용객 등 1,394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277번(남구)·284번(기장군) 확진자를 제외한 1,39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중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98명은 자가격리 중”이라 밝혔다. 277번·284번 확진자는 각각 27일,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277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1,500여 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추가 감염 우려가 높았다. 277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전남 순천 가족 모임에 갔다가 동석한 서울 성북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가족 5명 중 1명이다. 284번 확진자는 277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됐을 개연성이 높다. 시 보건당국은 이날 284번 확진자 동선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284번 확진자는 25일 오전 6시 50분부터 26일 오전 7시까지,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27일 오전 7시까지 목욕탕에 있었다. 시 관계자는 “목욕탕은 시설 특성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 공간인데다가 온도가 높아 침방울에 의한 감염위험도 크다”며 “동일 시간대 목욕탕 4층 여탕을 이용한 사람은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부산에는 검역소 이송환자 5명을 포함한 9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78명은 부산의료원에, 13명은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고신대병원과 동아대병원에는 각각 1명이 입원 중이다. 이 중 5명은 상태가 위중하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광복절 서울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 13명 추가…총 307명
사회 사회일반 2020.08.29 14:14:06광복절 서울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 13명 추가…총 307명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40명 추가…오늘 정오까지 누적 1,018명 -
어제 하루 서울서 125명 코로나19 확진...깜깜이 환자 40% 육박
사회 사회일반 2020.08.29 14:02:16어제 서울에서만 125명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는 49명으로 39.2%에 달했다. 서울시는 29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가 24시간 동안 125명 늘어 누계 기준 3,65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돼 이날까지 총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번째 사망자는 이달 19일 확진된 송파구 확진자(서울 환자번호 2468번)로, 전국 환자번호는 ‘미부여’, 감염 경로는 ‘기타 확진자 접촉’으로 각각 표시돼 있다. 서울시는 이 환자의 동선, 사망 경위, 사망 날짜 등은 즉각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에서 이달 들어 28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는 2,055명으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확진자(1,602명)를 크게 넘어선 상태다. 서울 발생 코로나 확진자 중 1,887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며 1,750명이 격리 중이다. 전날 하루 확진된 서울의 신규환자 125명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는 49명으로, 39.2%를 차지했다. 신규환자 중 해외 접촉 관련이 1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10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이 4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관련이 2명, 성북구 체대입시 관련이 2명, 구로구 아파트 관련이 11명, 광화문 집회 관련, 순복음 강북교회 관련, 강서구 병원 관련이 각 1명이었다. 타시도 확진자 접촉은 6명, 기타는 47명이었다. 서울 확진자 누계 3,657명 중 최근 발생한 주요 집단발병 집단으로는 사랑제일교회 588명, 광화문 집회 77명, 우리제일교회 72명, 빛가온교회 20명, 순복음 강북교회 17명, 여의도 순복음교회 27명 등 종교단체가 주를 이뤘다. 이밖에 극단 ‘산’ 관련 확진자가 30명, 성북구 체대입시 35명, 강동구 어린이집 17명, 구로구 아파트 11명, 이와 연관된 금천구 축산업체 관련 확진자도 22명으로 집계됐다. 자치구 별로는 성북구(266명), 송파구(240명), 관악구(227명), 강서구(200명) 등 4개 구는 누적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으며 나머지 14개 구는 각 100명대, 7개 구는 100명 미만이다. 서울에서 검사를 받아 서울 발생 환자로 집계됐으나 거주지가 서울이 아니어서 자치구별 환자 집계에서는 빠진 경우는 250명이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8일간 배수진 예고한 정부 "수도권 확산 꺾을 마지막 기회"
사회 사회일반 2020.08.29 11:28:37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위를 2.5단계 수준으로 격상하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 확산세를 꺾지 못할 경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금이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앞으로 8일간 배수진을 쳐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윤 반장은 “이번 조처가 국민 여러분의 일상과 생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수도권 상황은 집중적이고 강력한 거리두기 조처를 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매우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 우리는 수도권에서의 확산을 잠재울 수 있는 마지막 방어선에 서 있다”면서 “이번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우리 손에 남는 것은 3단계 격상이라는 ‘극약처방’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30일부터 수도권 내 모든 프랜차이즈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가 금지된다. 음료 등을 포장해 갈 때도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도 밤9시부터 다음날 새벽5시까지 매장 이용이 불가능하다. 헬스장·당구장·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 역시 금지되며 독서실·스터디카페·학원은 오는 31일부터 비대면수업만 허용된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면회도 당분간 금지된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의 38만여개 음식점과 제과점, 6만3,000여개 학원, 2만8,000여개 실내체육시설이 영향을 받는다. 윤 반장은 “수도권 주민들은 앞으로 8일간은 강화된 수도권의 거리두기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며 “자신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 안전한 집에만 머물러 주시고 외출과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삼가 달라”고 요청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내일부터 거리두기 2.5단계…어디어디 못가나
사회 사회일반 2020.08.29 10:04:49정부가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다. 식당·카페 등 중위험시설의 영업을 전면 중단시켜야 하는 3단계에 앞선 ‘거리두기 2.5단계’다. 프랜차이즈 카페의 매장과 헬스장·학원·독서실 등의 이용이 금지되며 음식점 역시 밤9시부터 다음날 새벽5시까지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젊은 층이 이용하는 음식점·카페·실내체육시설, 아동과 학생이 이용하는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치명률이 높은 고연령층이 이용하는 요양병원·요양시설이 대상이다. 수도권 내 모든 프랜차이즈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가 금지된다. 음료 등을 포장해 갈 때도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도 밤9시부터 다음날 새벽5시까지 매장 이용이 불가능하다. 헬스장·당구장·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 역시 금지되며 독서실·스터디카페·학원은 오는 31일부터 비대면수업만 허용된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의 38만여개 음식점과 제과점, 6만3,000여개 학원, 2만8,000여개 실내체육시설이 영향을 받는다. 정부는 수도권에서 일일 환자 수가 열흘 넘게 200명 넘게 발생하고 있는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도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거리두기 강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조정은 서민경제에 큰 피해를 줄 수 있고 생활방역위원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에서도 신중한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도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병상 확보 현황 등을 보고받은 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조금 더 신중하게 검토하고 판단할 문제”라며 “대신 중증환자는 최우선으로 병상으로 이송해 제대로 치료받을 기회를 갖지 못한 채 돌아가시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71명이 발생했다. 수도권의 누적 확진자는 7,20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넘어섰다. 정부가 수도권에서 프랜차이즈형 카페의 매장 이용 금지, 오후9시부터 음식점 이용 불가와 같은 초강경 격리 대책을 내놓은 배경에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 8일간이라도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통해 ‘무증상 전파’가 가능한 젊은 층의 외부활동을 최소화하고 고연령층과 아동의 집단감염을 차단해 코로나19의 폭발적인 전파를 막겠다는 의도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발표하며 “확산세를 진정시키지 못하면 상상하고 싶지 않은 현실과 마주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대목에서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카페·음식점 등의 시설을 대상으로 한 추가 방역조치는 30일 0시부터 다음달 6일 자정까지 시행된다. 카페 중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이용이 불가능하다. 포장·배달만 가능하며 포장해 갈 때도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이용자 간 최소 1m 간격 유지 등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가맹사업법에 따른 가맹점·사업점 및 직영점 형태를 포함한 카페를 뜻한다. 다만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는 매장 내 이용이 가능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법률·행정적으로 업소의 다양한 분류가 가능해 포괄적으로 행정명령을 내리면 많은 영업장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며 “방역적으로 관심을 갖는 부분은 다수가 밀집해 장시간 머물며 비말(침방울)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주점·제과점 역시 오후9시부터 다음날 오전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카페와 마찬가지로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학생들과 아동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수도권 학원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도 현재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서 10인 이상 학원으로 확대돼 비대면 수업만 할 수 있다. 독서실·스터디카페도 집합금지 조치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같은 시간대에 9명 이하의 학습자를 교습하는 시설로 신고된 교습소만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할 수 있다. 학원 등에 내려진 집합금지 조치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적용된다. 헬스장과 당구장·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중단된다. 이는 최근 강원 원주시 체조교실, 광주 탁구클럽 등 실내체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아울러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국민의 외부활동을 최소화해 감염 전파를 차단하겠다는 목적도 있다. 최근 1주간 전체 확진자 중 20~40대의 비율이 38.5%를 차지하는 등 젊은 층의 확진자 발생이 늘고 있는데다 이들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증상이 없더라도 활동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한 만큼 활동 자체를 제한하게 됐다. 아울러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의 외부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도 금지된다. 고령층이 다수 이용하는 주야간 보호센터와 무더위쉼터 등의 시설에는 휴원이 권고된다.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는 노래 부르기 등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활동이나 프로그램은 금지된다. 이 밖에 정부·공공기관은 전 인원의 3분의1 이상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민간기업은 유사한 수준이 권고된다. 박 차장은 “이번 배수진을 통해 수도권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우리는 3단계 거리두기라는 마지막 수단밖에 남지 않는다”며 “앞으로 8일이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을 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당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코로나19 위험시설뿐 아니라 대부분의 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서울시에서 10인 이상의 집회만 금지했던 것과 달리 3단계는 1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가 모두 금지된다. 사실상 모든 사회경제활동이 얼어붙는 셈이다. 박 차장은 “3단계 거리두기는 이번 조치보다 훨씬 광범위한 시설과 영업장에 제한을 가는 조치로서, 서민경제와 일상생활에 크나큰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현재의 유행이 이어질 경우 다음주에는 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유행상황을 바로 통제하지 않으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해 의료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371명으로 국내 지역 발생은 359명, 해외 유입 발생은 12명이다. 이날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와 관련해 누적 확진자 21명이 발생했다. 서울시와 방대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17명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노원구는 “지난 16∼18일 예배를 본 교인은 오늘 중으로 검사를 받으라”고 이날 공지했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도 곳곳에서 추가 전파를 일으키고 있다. 이날 정오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19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978명으로 증가했다. 광화문 집회에서도 하루 새 확진자가 21명 늘어 29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서울 관악구 소재 업체인 무한구룹 관련 사례에서는 전날보다 확진자가 10명 더 늘어 총 66명이 됐으며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금천구 ‘비비팜’ 등에서도 현재까지 총 3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연제구 일가족 관련 16명 확진 사례는 지표 환자와 경남 김해시 단체여행(10명)의 지표환자, 울산에서 발생한 확진자 등의 역학적 관련성이 확인됐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이 중 일부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수도권의 중증환자용 병상은 25개만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정오 기준 수도권의 중증환자 병상 329개 중 25개가 비어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21개, 인천·경기 각각 2개다. 이 가운데 인력과 장비 등 의료자원이 완비돼 확진자가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전체 11개에 불과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코로나 자가격리 복귀한 전공의도 고발" 한양대 교수의 분노
사회 사회일반 2020.08.29 09:59:39한양대 의대 교수들이 28일 보건복지부가 파업 참여 전공의 10명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자가 격리했던 전공의를 복귀하자마자 고발했다”며 “코로나19 의료진에 대한 감사가 공허한 말뿐“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한양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이하 교수협)는 이날 ‘코로나 자가격리 해제 직후 고발당한 전공의’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6일 오전 8시 수도권 수련병원들을 대상으로 업무개시 명령을 발령하고 바로 해당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27일 전공의 중 휴진자 358명에게 업무개시 명령서를 발부했고, 하루 뒤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10명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부당한 공권력의 폭거”라며 “의대 정원 확대 철회 등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때는 9월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교수협은 “금일 고발당한 한양대병원 전공의는 중증코로나 응급환자 진료 과정에서 확진자에 노출되어 자가 격리 후 복귀하자마자 고발당한 상태다”고 주장했다. “그간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일해온 의료계의 노력에 대해 보내왔던 감사는 공허한 말뿐이다”며 “의료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의료인들을 배제한 채 4대 악 의료 정책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더 이상 무너지는 우리나라 의료 체계를 지켜보지 않을 것이며 이에 맞서는 우리 제자들을 끝까지 보호할 것”이라며 “복지부가 시행한 전공의 고발 조치를 철회하고 4대악 의료 정책의 추진을 원점에서 논의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김경림기자 forest03@@sedaily.com 다음은 한양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성명서 전문. 한양대의과대학 교수협의회 성명서 - 코로나 자가격리 해제 직후 고발당한 전공의-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보건복지부의 부당한 압력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 오늘 보건복지부는 파업에 참여한 전공의 10명을 고발조치 하였다. 이 중에는 한양대병원 전공의가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금일 고발당한 한양대병원 전공의는 중증코로나 응급환자 진료 과정에서 확진자에 노출되어 자가 격리 후 복귀하자마자 고발당한 상태이다. 그간 정부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일해온 의료계의 노력에 대해 보내왔던 감사는 공허한 말뿐이다.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일해온 의료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의료인들을 배제한 채 4대악 의료 정책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선배들의 몫까지 함께 짊어지고 투쟁에 나선 의대생들과 전공의, 전임의 선생님들을 우리 교수들은 지금까지 묵묵히 지지하고 응원해왔다. 이들의 주장은 결코 직역 이기주의가 아니라 우리의 의료 환경에 대한 걱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에 진료 현장을 지키면서도 미안한 마음과 함께 그들을 응원한 것이다. 그들의 절규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여러 차례 정부에게 건의하였다. 하지만 지난 수개월간 코로나진료에 헌신한 이를 기계적으로 고발하는 행태는 코로나 사태의 엄중함을 이야기하면서도 과연 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들게 한다. 이에 우리는 더 이상 무너지는 우리나라 의료 체계를 지켜보지 않을 것이며 이에 맞서는 우리 제자들을 끝까지 보호할 것이다. 금일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전공의 고발 조치를 철회하고 4대악 의료 정책의 추진을 원점에서 논의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만일 우리 제자들인 의대생, 전공의, 전임의 단 한 명이라도 부당한 조치가 가해질 경우 우리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다. 2020.08.28.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
코로나19 어제 323명 신규확진…이틀째 300명대
사회 사회일반 2020.08.29 09:33:2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으로 3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400명대 미만이긴 하지만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3명 늘어 누적 1만9,400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틀째 300명대, 16일째 세자릿수를 이어갔다. 지역감염 308명, 해외유입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5명, 경기 104명, 인천 20명, 광주 16명, 경남 12명 등이다. 특히 수도권 신규 확진자만 244명에 달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도심 집회 등을 고리로 한 감염 확산에 이어 종교시설과 모임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발병도 이어졌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978명을 기록했다. 사랑제일교회를 매개로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학교 등 25곳까지 이미 전파된 상태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관련 확진자도 전국 13개 시·도에 걸쳐 나오면서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294명에 달한다. 다만 검진 비율이 여전히 낮은 만큼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진단검사 참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 밖에 서울 구로구 아파트-금천구 축산업체(33명), 관악구 무한구(九)룹(66명), 노원구 빛가온교회(17명), 광주 동광주탁구클럽(14명) 등과 관련해 집단발병이 이어졌다. 또 서울 동작구 서울신학교 기도모임(7명), 경기 평택시 서해로교회(5명), 제주 게스트하우스(3명) 등 새로운 감염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는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21명이 됐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저녁장사만 테이크아웃? 개점휴업이죠"…거리두기 2.5조치에 카페는 인력축소 얘기까지
산업 생활 2020.08.29 06:30:15“오후 9시 이후라고 하지만 저녁 장사는 다 접었다고 봐야죠. 누가 술 안주와 곁들이는 음식을 테이크아웃 하겠어요.” 외식업계에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준 3단계에 속하는 2단계 강화 시행을 ‘울며 겨자먹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식당과 카페 프랜차이즈는 초토화되는 분위기지만 대안도 없다고 입을 모은다. 야간시간 포장만 허용되는 외식업계는 물론 주류업계까지 도미노 충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식업계는 특정 시간대에 대한 테이크아웃 조치지만, 소비 심리를 얼어붙게 해 매출 충격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카페 업계는 전 시간대 테이크아웃과 함께 출입명부 작성을 준비 중이다. 한발 더 나아가 인력 재배치 및 감축과 같은 뒤숭숭한 얘기까지 나온다. 또 학원의 경우도 300인 이상의 대형학원에만 적용되던 집합금지 조치가 소규모 학원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학원 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방역 당국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한 주 더 지속하는 한편 수도권 음식점·카페 등에 대해서는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식당의 경우 야간시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업계는 이번 조치라 사실상 저녁 장사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저녁시간대 뿐만 아니라 사실상 전 시간대서 고객이 감소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근근이 연명하던 외식 업계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손님이 줄어도 고정비는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어려운 와중에 배달과 포장 인프라를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외식업계는 배달과 가정간편식(HMR)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는 배달이 선택이 아닌 생사를 가를 마지막 보루로 보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손님이 줄어도 고정비는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어려운 와중에 배달과 포장 인프라를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커피전문점 등 프랜차이즈 카페 업계는 인력 축소까지 거론된다. 일부 카페 프랜차이즈는 당혹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당분간 매장 취식을 금지하고 테이크아웃과 배달에만 전념한다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정부 방역지침인 수도권 매장 내 음료 섭취 금지와 함께 고객 출입명부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9월 1일 시행 예정이던 버디캠페인 이벤트를 무기한 연기하는 등 방역을 강화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방역당국 지침에 적극 협조하며 지속적인 방역 강화를 통해 고객과 파트너 안전을 위한 운영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매장 내 음료 섭취를 금지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오면서 매장 내 근무인원 축소까지 고려하고 있다. 한 카페 프랜차이즈는 “대부분 매장이 직영점인 관계로 근무인원 축소 고려하고 있다”며 “축소 규모나 고객 동선 관리 등을 긴급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대형학원에만 적용되던 집합금지 조치가 300인 이하 학원으로 확대되면서 학원 업계의 어려움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학원의 경우 비대면 강의 등을 통해 영업을 이어오는 곳도 있지만 소규모 학원은 인프라·인력 부족으로 사실상 수업료를 환불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대면 강의가 이뤄지지 못하는 만큼 온라인 강의로 어떻게 학습공백을 메워야 하는지 학원교사들의 걱정도 크다. 서울 성동구에서 T영어학원을 운영하는 한 원장은 “화상강의도 생각하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작동법도 가르쳐야 하는 등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역시 가장 큰 걱정은 경영난이다. 서울 서대문구의 P수학학원 원장은 “강사들 급여는 급여대로 나가야 하는데 계속 문을 닫아야 하니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변 다른 학원 원장님들을 보면 거의 폐원 위기에 처하신 분들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간이 정해져있는 만큼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보다는 단기간 초강수가 차라리 나을 수 있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나온다./김보리기자 · 허진 기자 boris@@sedaily.com -
제주 게스트하우스 10인 이상 모임 금지
정치 정치일반 2020.08.28 20:07:1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8일 도내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에서 10인 이상 모여 파티를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기로 했다. 원 지사는 이날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불법적으로 여는 야간 파티가 코로나19 확산을 일으킬 수 있는 고위험 행동이라고 판단해, 도내 전체 게스트하우스를 대상으로 10인 이상 집합행동에 대한 금지 명령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오늘(28일) 중 전수조사를 통해 파티가 예정된 시설을 파악하고 개별적 금지명령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스트하우스는 농어촌민박업 등으로 등록해 있어 관련 법상 조식 외 주류와 음식 등을 판매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일부 게스트하우스가 법을 위반해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야간에 주류와 음식을 제공하는 파티 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지난 26∼27일 코로나19에 확진이 된 남원읍에 있는 한 게스트하우스 운영자와 직원 등 2명도 야간에 투숙객을 모아 파티 행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 방역 당국은 도 자치경찰단과 함께 이날부터 숙박업소의 불법 영업 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현장 지도 및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도는 이날 집합금지 명령 이후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투숙객 10인 이상을 모아 야간 파티를 할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고발해 처벌받도록 할 계획이다./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與, 가족돌봄휴가 30일로 연장 추진
사회 사회일반 2020.08.28 18:17:03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아이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가족돌봄휴가 기간을 최대 30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확대된 무급 가족돌봄휴가 기간에 맞춰 정부가 지원하는 1일 5만원 한도의 지원금 지급 기간도 확대한다. 지난해 9월 개정된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올해 처음 도입된 가족돌봄휴가는 현재 연간 최대 10일을 하루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급휴가 제도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e메일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에 돌입하고 유치원 휴원도 무기한 연장되면서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특히 가족돌봄휴가는 10일이 한도인데 10일을 이미 다 쓴 가정이 많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같은 위기상황에서는 가족돌봄휴가를 현행 10일의 2~3배 수준까지 연장하는 방향으로 야당과 협의하겠다”며 “아울러 정부에서 근로자에게 최대 10일간 지급하는 가족돌봄휴가 지원금의 지급기간 확대도 정부와 신속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가 최근 박병석 국회의장과의 회동에서 코로나 관련 법안에 여야가 합의할 경우 상임위 숙려기간을 두지 않고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한 만큼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은 이르면 다음주에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가족돌봄휴가는 연간 최대 90일의 가족돌봄휴직 기간 중 10일에 한해 1일 단위로 사용이 가능한 제도로 1회에 최소 30일 이상을 사용해야 하는 가족돌봄휴직 제도에 포함된다. 정부는 현재 무급 형태의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근로자에게 최대 10일 한도에서 1일 5만원을 지원한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내주 하루 확진 2,000명 될수도"...젊은층 활동 최소화 '배수진'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0.08.28 18:15:35정부가 수도권에서 프랜차이즈형 카페의 매장 이용 금지, 오후9시부터 음식점 이용 불가와 같은 초강경 격리 대책을 내놓은 배경에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현재의 유행이 이어질 경우 다음주에는 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8일간이라도 3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무증상 전파’가 가능한 젊은 층의 외부활동을 최소화하고 고연령층과 아동의 집단감염을 차단해 코로나19의 폭발적인 전파를 막겠다는 의도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발표하며 “확산세를 진정시키지 못하면 상상하고 싶지 않은 현실과 마주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대목에서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카페·음식점 등의 시설을 대상으로 한 추가 방역조치는 30일 0시부터 다음달 6일 자정까지 시행된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매장 내 이용 불가 카페 중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이용이 불가능하다. 포장·배달만 가능하며 포장해 갈 때도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이용자 간 2m(최소 1m) 간격 유지 등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가맹사업법에 따른 가맹점·사업점 및 직영점 형태를 포함한 카페를 뜻한다. 다만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는 매장 내 이용이 가능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법률·행정적으로 업소의 다양한 분류가 가능해 포괄적으로 행정명령을 내리면 많은 영업장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며 “방역적으로 관심을 갖는 부분은 다수가 밀집해 장시간 머물며 비말(침방울)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주점·제과점 역시 오후9시부터 다음날 오전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카페와 마찬가지로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독서실. 헬스장도 운영 중단해야 학생들과 아동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수도권 학원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도 현재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서 10인 이상 학원으로 확대돼 비대면 수업만 할 수 있다. 독서실·스터디카페도 집합금지 조치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같은 시간대에 9명 이하의 학습자를 교습하는 시설로 신고된 교습소만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할 수 있다. 학원 등에 내려진 집합금지 조치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적용된다. 헬스장과 당구장·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중단된다. 이는 최근 강원 원주시 체조교실, 광주 탁구클럽 등 실내체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아울러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국민의 외부활동을 최소화해 감염 전파를 차단하겠다는 목적도 있다. 최근 1주간 전체 확진자 중 20~40대의 비율이 38.5%를 차지하는 등 젊은 층의 확진자 발생이 늘고 있는데다 이들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증상이 없더라도 활동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한 만큼 활동 자체를 제한하게 됐다. 요양병원 면회도 금지 아울러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의 외부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도 금지된다. 고령층이 다수 이용하는 주야간 보호센터와 무더위쉼터 등의 시설에는 휴원이 권고된다.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는 노래 부르기 등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활동이나 프로그램은 금지된다. 이 밖에 정부·공공기관은 전 인원의 3분의1 이상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민간기업은 유사한 수준이 권고된다. 박 차장은 “이번 배수진을 통해 수도권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우리는 3단계 거리두기라는 마지막 수단밖에 남지 않는다”며 “앞으로 8일이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을 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당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코로나19 위험시설뿐 아니라 대부분의 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서울시에서 10인 이상의 집회만 금지했던 것과 달리 3단계는 1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가 모두 금지된다. 사실상 모든 사회경제활동이 얼어붙는 셈이다. 박 차장은 “3단계 거리두기는 이번 조치보다 훨씬 광범위한 시설과 영업장에 제한을 가는 조치로서, 서민경제와 일상생활에 크나큰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식당·카페 영업제한…학원·헬스장 이용 못한다
사회 사회일반 2020.08.28 18:14:55정부가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다. 식당·카페 등 중위험시설의 영업을 전면 중단시켜야 하는 3단계에 앞선 ‘거리두기 2.5단계’다. 프랜차이즈 카페의 매장과 헬스장·학원·독서실 등의 이용이 금지되며 음식점 역시 밤9시부터 다음날 새벽5시까지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젊은 층이 이용하는 음식점·카페·실내체육시설, 아동과 학생이 이용하는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치명률이 높은 고연령층이 이용하는 요양병원·요양시설이 대상이다. 수도권 내 모든 프랜차이즈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가 금지된다. 음료 등을 포장해 갈 때도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도 밤9시부터 다음날 새벽5시까지 매장 이용이 불가능하다. 헬스장·당구장·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 역시 금지되며 독서실·스터디카페·학원은 오는 31일부터 비대면수업만 허용된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의 38만여개 음식점과 제과점, 6만3,000여개 학원, 2만8,000여개 실내체육시설이 영향을 받는다. 정부는 수도권에서 일일 환자 수가 열흘 넘게 200명 넘게 발생하고 있는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도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거리두기 강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조정은 서민경제에 큰 피해를 줄 수 있고 생활방역위원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에서도 신중한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도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병상 확보 현황 등을 보고받은 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조금 더 신중하게 검토하고 판단할 문제”라며 “대신 중증환자는 최우선으로 병상으로 이송해 제대로 치료받을 기회를 갖지 못한 채 돌아가시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71명이 발생했다. 수도권의 누적 확진자는 7,20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넘어섰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수도권 '2.5단계' 조치에…식당·카페부터 주류업계까지 도미노 충격
산업 생활 2020.08.28 15:56:50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시행으로 식당과 카페 프랜차이즈는 초토화되는 분위기다. 야간시간 포장만 허용되는 외식업계는 물론 주류업계까지 도미노 충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00인 이상의 대형 학원에만 적용되던 집합금지 조치가 소규모 학원까지 확대되면서 학원업계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방역 당국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한 주 더 지속하는 한편 수도권 음식점·카페 등에 대해서는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식당의 경우 야간시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업계는 이번 조치라 사실상 저녁 장사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저녁시간대 뿐만 아니라 사실상 전 시간대서 고객이 감소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근근이 연명하던 외식 업계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식업계는 배달과 가정간편식(HMR)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손님이 줄어도 고정비는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어려운 와중에 배달과 포장 인프라를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외식업계는 배달과 가정간편식(HMR)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는 배달이 선택이 아닌 생사를 가를 마지막 보루로 보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손님이 줄어도 고정비는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어려운 와중에 배달과 포장 인프라를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커피전문점 등 프랜차이즈 카페 업계는 인력 축소까지 고려하고 있다. 일부 카페 프랜차이즈는 당혹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당분간 매장 취식을 금지하고 테이크아웃과 배달에만 전념한다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전 매장 좌석을 30% 줄였다. 커피빈은 좌석은 그대로 두되 착석을 금지할 방침이다. 정부가 매장 내 음료 섭취를 금지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오면서 매장 내 근무인원 축소까지 고려하고 있다. 한 카페 프랜차이즈는 “대부분 매장이 직영점인 관계로 근무인원 축소 고려하고 있다”며 “축소 규모나 고객 동선 관리 등을 긴급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간이 정해져있는 만큼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보다는 단기간 초강수가 차라리 나을 수 있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나온다./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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