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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틀째 신규 확진 10만 명 육박…사망자 수도 이틀 연속 최다치
국제 정치·사회 2022.02.09 20:33:11일본에서 이틀 연속 10만 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계속되는 확산세에 일본 정부는 도쿄도 등 13개 광역지자체에 내려진 방역 비상조치를 3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9일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까지 일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 783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9만 2076명)에 이어 이틀째 하루 10만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사망자 수도 162명으로 전날(159명)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다치를 경신했다. 변이 오미크론 확산세에 일본 정부는 도쿄도와 구마모토현 등 13개 도도부현(광역지자체)에 내려진 방역 비상조치를 다음 달 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원래 이 조치는 오는 13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의료 시스템의 절박한 상황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판단”이라며 “감염자 수를 확실히 감소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억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초 처음으로 3억 명을 넘어선 지 한 달 만에 1억 명이 추가로 감염된 셈이다. 다만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약 28만 5000명 늘어나 5%대의 증가율을 보이는 데 그쳤다. -
울산, 하루 732명 확진…이틀 연속 700명대
사회 전국 2022.02.09 18:38:51울산에서 이틀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700명대를 기록했다. 울산시는 9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24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489명은 감염경로가 확진되지 않은 확진자다. 거주지별로는 중구 147명, 남구 193명, 동구 110명, 북구 150명, 울주군 132명이다. 울산은 전날인 8일 하루 기준 최다 기록인 79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은 지난 4일 이후 나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다 8일 급증해 하루 최다 기록인 79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
확진 3일째인데 "격리해제 됐습니다"…현장 대혼란
사회 사회일반 2022.02.09 18:08:53# 김포에 사는 30대 A 씨는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지침대로 7일간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흘 후 난데없이 ‘9일(화) 낮 12시부터 격리 해제됨을 알려드린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자초지종을 묻기 위해 보건소 측에 전화해봤지만 계속 통화 중이었다. A 씨는 “문자 내용도 이상하지만 안내된 요일과 날짜도 일치하지 않아 황당했다”면서 “같이 확진 받은 아내에게는 아무런 문자가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고위험군 중심의 재택치료 모니터링 시스템 가동을 하루 앞둔 9일 현장에서는 각종 혼선이 빚어졌다. 환자 관리를 맡은 자치구 보건소에서 잘못된 공지가 발송되는가 하면 동네 병·의원에는 ‘셀프 재택치료’에 대한 문의가 쏟아져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A 씨는 “시스템 오류인것 같은데 확인도 안 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확진자 관리 체계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일반관리군의 경우 일반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게 되면서 전화 문의가 쉴 틈 없이 쏟아졌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거주 중인 30대 B 씨는 “네이버 지도에서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을 검색할 수 있길래 찾아서 전화했는데 아침에 해도 안 받고 점심·오후에도 계속 연결이 되지 않았다”면서 “당장 내일부터 전화로 상담·처방을 받아야 하는데 제대로 굴러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의료 시스템에 기대기보다 스스로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는 성토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특히 10일부터 체온계와 산소 포화도 측정기, 해열제 등 재택치료 키트가 집중관리군에만 제공되는 만큼 일반관리군들을 위한 상비약 구매 목록이 공유됐다. 한 게시글에서 C 씨는 “그동안 재택치료 키트로 제공됐던 종합 감기약은 성분 함량이 낮다는 얘기에 기침 대비용, 인후통용, 구토용 등 용도별로 따로 약을 구매했다”면서 “어린이 해열제인 ‘챔프’는 품절이라던데 혹시 재고 파악된 곳 있으면 서로 알려주자”고 썼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0일부터는 60세 이상 고령자와 50대 기저 질환자, 면역 저하자 등 집중관리군의 코로나19 확진자만 재택치료 모니터링을 받는다. 50대 미만의 일반관리군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은 9일 종료된다. 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다가 증상이 악화되면 동네 병·의원 등에 별도로 연락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새로운 재택치료 방침이 사실상 환자 방치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확진자 매주 2배 폭증, '셀프치료'에 방역패스 무용론
사회 사회일반 2022.02.09 18:08:0410일부터 새 재택치료 체계 시행 등 오미크론 대응 체계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QR코드를 포함한 출입명부와 방역패스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5만 명 가까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셀프 역학조사와 최소화한 자가격리를 도입함에 따라 출입명부와 방역패스의 방역 효과가 거의 없다는 주장이다. 정부 역시 출입명부나 방역패스를 더 이상 활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 9567명으로 5만 명에 육박했다. 확진자 수는 매주 약 2배씩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2일(2만 268명)의 2.4배였고 2주일 전인 지난달 26일(1만 3008명)보다는 약 3.8배 늘었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코로나라이브 기준 확진자 수는 5만 2000명을 넘어 환자 발생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 5만 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의료 역량 붕괴를 막고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에 대응하기 위해 검사·진료·치료 등 이른바 ‘3T 방역'의 모든 영역에 걸쳐 새로운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7일 확진자가 직접 설문조사 URL에 접속해 접촉자 등을 입력하는 ‘자기 기입식 조사’ 방식의 역학조사를 도입했다. 이날부터는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동거인 중 예방접종 미완료자’와 ‘감염 취약 시설 밀접 접촉자’만 자가격리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출입명부와 방역패스는 수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역시 셀프 역학조사와 최소한의 자가격리가 도입된 만큼 출입명부와 방역패스 폐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기 기입식 조사서’ 도입으로 역학조사가 정보기술(IT) 기반에서 어느 정도까지 이뤄지는지 운영해보고 확진자 동선 추적용 전자출입명부 유지 여부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접종 완료 여부는 코로나19 감염 시 위중증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출입명부·방역패스 조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새 재택치료 시행 앞두고…이틀만에 집중관리 대상 바꾼 정부
사회 사회일반 2022.02.09 18:07:54정부가 새로운 재택치료 체계 시행을 하루 앞두고 집중관리군 기준을 변경해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하루에 2회 유선 모니터링하는 대상인 집중관리군을 기존 ‘60세 이상,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자’에서 ‘60세 이상, 먹는 치료제 처방을 받은 자’로 갑작스레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최종균 중앙사고수습본부 재택치료반장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은 60세 이상, 그 외 먹는 치료제를 처방 받은 자로서 지자체장이 판단해 집중 관리가 필요한 자로 했다”며 “지난 8일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의 분류 기준을 각 시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불과 이틀 전인 7일 집중관리군을 60세 이상 또는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자로 정했지만 이를 시행 하루 앞두고 뒤바꿔 현장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자는 50대 기저 질환자, 면역 저하자 등이다. 기저 질환에는 당뇨병·고혈압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 만성 신장 질환, 만성 폐질환(천식 포함), 암, 과체중(BMI 25 이상)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새 기준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를 처방 받은 적이 없는 50대 기저 질환자, 면역 저하자는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된다. 당국이 밝힌 팍스로비드 처방자는 누적 3000명 가량에 불과하다. 최 반장은 “처방을 받은 사람 중에서 지자체에서 판단했을 때 추가 관리가 필요한 사람을 집중관리군에 포함했다”며 “환자 분류를 할 때 조절되지 않는 당뇨라든가 중증의 심혈관 질환 등이 있는 확진자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이송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외에도 최근 방역·의료 지침을 갑작스레 변경해 혼선이 일고 있다. 정부는 GPS 활용 자가격리 앱 적용을 7일 폐지한다고 했다가 전날 다시 9일에 폐지한다고 변경했다. 확진자, 밀접 접촉자 관리 기준 변경을 하루 앞둔 8일 확진자 밀접 접촉자 중 격리 대상자를 ‘동거인 중 예방접종 미완료자’와 ‘감염취약시설 밀접 접촉자’로 축소했다. 한편 10일부터 새로 적용되는 재택치료 체계에 따르면 일반관리군은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산소 포화도 측정기, 자가검사 키트 등 5종으로 구성된 재택치료 키트도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증상이 악화하면 동네 병·의원이나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등에 전화를 걸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방역 당국의 한 관계자는 “가급적 모든 동네 병·의원이 (일반관리군을 대상으로 한 재택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의사협회와 노력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취합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
조사·검사·치료 다 '셀프'로…오미크론에 두손 든 정부
사회 사회일반 2022.02.09 18:06:05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가 3T(검사·추적·치료)를 사실상 포기함에 따라 QR코드·방역패스 무용론이 확산하고 있다. 확진자와 함께 식사를 하고도 격리되지 않고 역학조사 내용마저 스스로 기입하는 상황에서 접종자·미접종자를 구분하는 방역패스(접종 증명·음성 확인)는 더 이상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거리 두기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자영업자들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사적 모임 수와 영업 시간을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지난 7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직접 설문조사 URL 주소에 접속해 동선과 접촉자 등을 기입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부터는 격리 체계도 완화해 확진자 동거인 중 미접종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밀접 접촉자 중 미접종자만 격리하도록 했다. 확진자와 식사를 하거나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어도 밀접 접촉자로 코로나19 검사가 요구되지 않는다. 더욱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확진자 동선 파악을 전면 중단해 코로나19 확진자 통제도 사실상 종료됐다. 정부가 고위험군 확진자 관리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방역 체계를 전환하면서 일반 확진자 관리는 스스로에게 맡겨진 셈이다. 이에 따라 식당·카페 등에 적용 중인 방역패스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확진자와 감염 의심자의 활동을 제재할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방역패스는 백신 접종을 확인하는 것 이외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보건소에서 위치 추적을 하지 않기로 한 이상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활동하고, 식당에서는 바로 옆 자리에 감염자가 앉아 식사를 할 수도 있다”면서 “방역패스가 미접종자를 보호하고 감염 확산을 막는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실효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효과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사적 모임 6인, 영업 시간 오후 9시 제한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가 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현재 방역 정책은 의미가 없어진 지 오래”라며 “언제까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옥죌 수는 없는 노릇이다. 빠른 시일 내에 민간 자율에 맡기는 방역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지현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역시 “하루라도 빨리 상황이 호전되고 정상 영업을 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사태가 너무 장기화되다 보니 자영업자들은 거의 자포자기한 상황”이라면서 “오는 20일에는 방역 당국에서 약속한 대로 영업 제한을 풀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방역패스 폐지와 거리 두기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방역패스를 폐지하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유인이 없다는 것이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접종 완료 여부는 코로나19 감염 시 위중증을 낮추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방역패스를 통해 주의를 촉구하는 등 목적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는 검토를 거쳐 조만간 방역패스에 대한 후속 조치를 내놓을 방침이다. 박영준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 팀장은 “현재까지 전자출입명부(방역패스) 기능이 접촉자 추적 관리나 접종·음성 확인 두 가지였는데 접촉자 추적 관리 기능이 약화돼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방역패스를 놓고 고심하는 사이 등교를 앞둔 청소년들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 기간도 도래했다. 정부는 12~18세 청소년 방역패스를 오는 3월 한 달 계도 기간을 거쳐 4월 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함께하는사교육연합 등 학부모 단체는 이날 “청소년은 치명률이 0%이고 오미크론 자체 치명률은 0.16%로 독감보다 아주 경미하게 높은 수준인데 정부는 국가 방역이라는 목적으로 치명률이 현저히 낮거나 전혀 없는 국민에게도 접종을 강요하고 있다”며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정지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
'공매도 표적' 리오프닝株…기대·불안 교차
증권 국내증시 2022.02.09 18:05:48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재확산할 때마다 위축됐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주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불안도 공존하는 양상이다. 리오프닝주 가운데 화장품·유통·레저 관련 종목들이 공매도의 집중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팽창하면서 리오프닝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고 기업의 체력(실적)이 우려를 떨쳐낼 만한 수준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오프닝주에 대해 긴 호흡으로 접근할 것을 권하며 중국 수요 회복 여부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9일 대표적인 리오프닝주로 꼽히는 호텔신라(008770)는 전일보다 1.54% 오른 7만 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9억 원, 8억 원가량을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67억 원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영화관 운영사인 CJ CGV는 전일보다 0.83% 올랐으며 롯데관광개발(032350)(0.58%), 동원F&B(0.54%)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2월 들어 대면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상승 리듬을 타고 있다. 호텔신라와 롯데관광개발은 각각 9%, 17%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문제는 최근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무색할 만큼 공매도가 쌓이고 있다는 점이다. 주식을 빌려 팔고 주가가 떨어지면 되사서 갚은 뒤 차익을 노리는 공매도 투자법의 특성을 고려하면 ‘하락’ 가능성에 돈을 걸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유통소비재주 LG생활건강(051900)의 경우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전체 거래 대금에서 공매도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5%에 달했다. 직전 40거래일 공매도 비중 평균(10.20%)의 두 배 수준이다. 동원F&B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8일 공매도 거래 대금은 2억 5863만 원으로 지난해 7월 9일 이후 가장 큰 금액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과 호텔신라도 외국인 공매도의 잠재적인 사냥감으로 꼽힌다. 4일 기준 롯데관광개발과 호텔신라의 공매도 잔액은 각각 약 900억 원, 2170억 원으로 코스피 공매도 잔액 상위 1·2위에 올랐다. 이들 리오프닝주가 공매도의 표적이 된 것은 일상 회복 기대 효과가 예상보다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일 확진자 수가 이날 기준 5만 명에 이르고 앞으로 더욱 팽창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책이 뒷받침되더라도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어 일상 복귀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의 바로미터인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도 공매도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텔신라의 경우 면세점 실적 회복이 관건인데 핵심 소비층인 중국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개최로 중국이 방역을 강화하면서 다이공(보따리상)의 이동을 어렵게 하고 있다. 면세점 수익성에 기대는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업체들도 중국의 소비 둔화 여파에 전망이 어둡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항공주를 제외한 리오프닝 주식의 실적이 부진하고 재무 상황이 부실해 주가가 마냥 싸 보이지는 않아 주가 상승의 지속성은 높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종목들의 주가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거나 웃도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2020년 2월 종가(1만 450원)보다 65%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CJ CGV도 같은 기간 종가(2만 3600원)를 3%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오프닝주에 대해 장기전을 전망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감소 폭이 크고 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가격까지 인상이 가능한지 여부”라며 “의류·신발, 여행·항공, 주류·음료, 제약 등 콘택트와 관련된 품목은 지난 2년간 오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코로나19로 매출 타격이 좀 더 컸던 업체가 수혜도 더 클 수 있지만 코로나19 이전부터 매출 추세가 시원치 않았던 종목은 제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삼성전자 다시 방역 강화…대면회의·교육 금지
산업 기업 2022.02.09 16:38:3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자 삼성전자가 대면회의를 중단하는 등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강화된 사내 거리두기 지침을 정하고 이날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먼저 당분간 대면 회의와 대면 교육을 전면 금지했다. 지난해 10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발맞춰 대면회의·대면교육을 재개한 지 5개월 만에 다시 회의와 교육을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한 것이다. 또 임직원들에게 국내 출장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국내 출장을 다녀온 경우 복귀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새 지침에는 임직원들이 특정 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부서별로 시차를 둬서 사업장에 출퇴근하도록 하는 출퇴근 시차제 시행 방안도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회사 안팎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을 고려해 사내 방역 지침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속속 마스크 벗는 美…뉴욕도 실내착용 의무화 해제
국제 정치·사회 2022.02.09 14:09:47여러 차례 미국 코로나19의 진앙이 됐던 뉴욕주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침을 해제한다. 중증 위험도가 낮은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며 입원 환자가 감소하자 미국에서 방역 규제를 완화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8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10일 만료되는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2주 후에 기한이 돌아오는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의 연장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뉴저지주는 3월 둘째 주부터 학생과 교사·교직원들의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폐지한다. 코네티컷주는 이달 내에, 델라웨어주와 오리건주는 다음 달 내에 교내 마스크 착용 방침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도 이달 15일로 백신 접종자에 한해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종료한다. 다만 백신 미접종자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 NYT는 “고강도 방역 조치에 앞장서온 주지사들도 ‘코로나19와 함께 살기’를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나아지는 추세다. NYT에 따르면 7일 기준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주 전보다 62% 감소한 25만 3700여 명이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도 27% 줄어 11만 5100명대로 낮아졌다. 미국의 방역 완화 조치는 증상이 약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영향이 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기술책임자인 마리아 밴커코브는 “오미크론 하위 변종 BA.2가 세계에서 보편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오미크론은 빨리 퍼지지만 사람들을 중증으로 끌고 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억 17만 805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 처음으로 3억 명을 넘어선 지 한 달 만에 1억 명이 추가로 감염된 셈이다. 다만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약 28만 5000명 늘어나 5%대의 증가율을 보이는 데 그쳤다. -
"5만명 이상 확진 시 코로나환자도 일반병동에 입원 한다"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2.02.09 13:51:51'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하루 5만명 이상이 되고 병원 내 다수 의료진이 격리되는 '위기상황'이 닥칠 경우 코로나19 환자도 일반병동에 입원할 수 있게 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병원 내 의료진 감염 대비 병원 업무연속성계획(BCP) 지침'을 공개했다. 이 지침은 지난달 27일 마련됐으며, 이후 각 의료단체에 전달됐다. 정부 지침에 따르면 각 병원의 대응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와 의료진의 격리(감염) 비율에 따라 3단계로 구분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신규 확진자 기준으로는 하루 확진자 수가 7000명 이상∼3만명 미만일 때는 1단계(대비단계), 3만명 이상∼5만명 미만일 때 2단계(대응단계), 5만명 이상일 때 3단계(위기단계)다. 3단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음압병동에 입원할 수 없다면 일반병동 일부를 코로나19 병동으로 쓸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일반병동에 음압시설 구축이 권장되지만, 구축이 어렵다면 일반병동의 공간을 분리해 코로나19 병동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음압시설이 없는 병동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코로나19 신규 확진 5만명 육박
사회 사회일반 2022.02.09 12:41:36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9,567명을 기록하며 5만명에 육박한 9일 서울 송파구청 상황실에서 직원이 코로나19 현황판을 모니터링 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오승현 기자 2022.02.09 -
폭증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5만명에 육박
사회 사회일반 2022.02.09 12:40:37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9,567명을 기록하며 5만명에 육박한 9일 서울 송파구청 상황실에서 직원이 코로나19 현황판을 모니터링 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오승현 기자 2022.02.09 -
폭증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회 사회일반 2022.02.09 12:39:56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9,567명을 기록하며 5만명에 육박한 9일 서울 송파구청 상황실에서 직원이 코로나19 현황판을 모니터링 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오승현 기자 2022.02.09 -
WHO “오미크론 변이로 사망자 50만 명, 엄청난 비극”
국제 국제일반 2022.02.09 11:47:43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사망자가 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압디 마하무드 WHO 코로나19 돌발상황관리 지원팀의 상황 관리자는 작년 11월 말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된 이후 확진자는 1억3,000만명, 사망자는 50만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는 일반적으로 중증 위험도가 델타 변이보다 덜한 것으로 나타나긴 하지만, 델타 변이를 급속하게 따라잡으며 전 세계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마하무드 상황 관리자는 "모든 사람이 오미크론이 증세가 심하지 않다고 하지만, 50만명이나 사망했다"며 "이는 엄청난 비극"이라고 말했다. 마리아 밴 커코브 WHO 기술팀장도 오미크론 확진자 숫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며 실제 확진자는 알려진 것 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숫자는 이전의 정점들을 모두 평평하게 만든다"며 "우리는 여전히 팬데믹 속에 있고, 많은 나라가 아직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 주간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WHO가 매주 발간하는 코로나19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사망자는 6만8,000명으로, 전주보다 7% 증가한 반면, 신규 확진자는 1,930만명으로 17% 감소했다. 유럽이 신규 확진자의 58%, 사망자의 35%를 차지했고 미국은 각각 23%와 44%를 차지했다. 또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한 달간 수집된 샘플의 96.7%를 차지했다. 델타 변이는 3.3%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일련의 주요 백신이 기존 변이보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중증, 유증상, 감염 예방 등 전 부문에서 보호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다만 부스터샷을 맞을 경우 보호력이 상당히 높아진다고 부연했다. -
[주식초고수는 지금] 코로나 확산세에 진단키트株 에스디바이오센서 매수 1위 등극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2.09 11:27:11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9일 오전 가장 많이 사고 판 종목은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로 집계됐다. 이밖에 삼성SDI(006400), LG이노텍(011070), 넥슨지티(04114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스디바이오센서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하자 신속항원검사 키트 수요가 큰 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면역화학 지단 제품군으로 신속면역진단 브랜드인 ‘스탠다드큐(Standard Q)’를 보유 중인데, 이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개발해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연간 매출액이 1조 4780억 원을 기록했던 데 이어, 지난해 매출액은 2조 9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매수 2위는 삼성SDI가 자치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글로벌 전치가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6위(점유율 4.5%)에 올랐다. SK온(5.6%)에 5위 자리를 내준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SK온 대비 배터리 경쟁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에 주가 조정세가 길어지가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삼성SDI가 하반기로 갈수록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양산하기 시작한 Gen5 배터리와 전기차(EV)향 원형전지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SDI는 주요 배터리 업체드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3위는 LG이노텍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14조 9456억 원, 영업이익이 1조 2642억 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카메라와 3차원(3D) 센싱 모듈 등을 생상하는 광학솔루션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기판소재 및 전장부품 사업의 매출 성장 역시 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증권가에선 올해는 기존 사업부의 성장에 더해 확장현실(XR) 기기량 카메라 공급 등 매출처 다변화가 가시화될 시 주가 리레이팅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어 매수 4~5위엔 넥슨지티, LG에너지솔루션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LG이노텍이었다. 이어 삼성SDI, 에스디바이오센서, LG전자, SK이노베이션(096770)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 거래일인 8일 매수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으며, 비덴트(121800), 에스디바이오센서, 다날(064260)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날 매도가 가장 활발했던 종목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이외 비덴트, 에스디바이오센서, 일동제약(249420), 다날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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